2025.09.25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무한 필버 예고' 국힘, 충청 방문…서울 집회 앞두고 민심몰이

25일 본회의부터 모든 법안 필버 전망…28일 장외집회 열고 쌍끌이 공세
경부 상행선 타고 정부·여당 비판여론 결집…지방선거 앞둔 공략 측면도



(서울=연합뉴스)  이른바 야당탄압·독재정치 규탄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경부 상행선 민심 몰이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오후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토대로 조희대 대법관과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청문회(30일) 개최를 밀어붙이고 검찰청 해체를 위한 정부조직법 처리(25일)를 예고한 상황에서 중원에서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반대 여론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다. 이들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을 찾는다.

이어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개발(R&D) 관련 현장 간담회를 열어 산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어 일자리·고용 문제 등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5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연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전 방문은 경부 상행선 민심 행보 차원이다.

국민의힘은 14∼15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21∼22일 이른바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6년만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에 "헌법파괴 일당독재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서울에서 대구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장외 집회도 연다.

장소로는 시청 인근 대한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집회는 시기적으로 25일 본회의와도 맞물려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부조직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법 등을 사실상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검찰 해체, 이진숙 방통위 해체 등을 위한 것으로 보고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처리에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수적으로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을 포함해 모든 법안에 대해 원내에서 무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국민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4개 법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대치는 29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서울 장외 집회와 함께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원내외 '상끌이 반대 투쟁'을 벌이는 셈이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원내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YTN라디오에서 "현장 행보는 현장 행보대로 가고, 원내 투쟁은 원내 투쟁대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장외 집회든 필리버스터든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충청권 방문은 내년 지방선거 민심도 겨냥한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충남·충북·대전·세종)를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 지선에서 이 가운데 최소 2곳 이상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