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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재수 공소시효' 쫓기는 경찰, 한학자 최측근·특검 압수수색(종합2보)

前 한일해저터널 단체 이사장도 조사…금품 수수 시점 특정 주력


(서울=연합뉴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말인 31일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자택과 김건희 특검을 연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경기 가평에 있는 정씨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정씨는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날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전 전 장관 등 정치권 인사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전 전 장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5∼16일 특검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한 수사 기록 등이 있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특검이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는 별개다. 해당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됐다.

경찰이 연말에도 강제수사를 이어간 것은 전 전 장관에게 뇌물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12월 31일인 이날 끝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금품 수수 시점을 특정해야 정확한 공소시효를 산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통일교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8분부터 오후 4시 17분까지 6시간가량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등을 지낸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씨는 '통일교 행사에서 전 전 장관 섭외를 담당했느냐', '정치 자금 전달에도 개입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을 떠났다.

경찰은 박씨가 UPF를 비롯해 통일교의 한일해저터널 관련 산하단체인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교단 핵심 관계자인 만큼 통일교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이름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작성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에도 245차례 등장한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피의자로 입건된 송광석 전 회장으로부터 UPF 회장직을 넘겨받는 등 송씨와도 가까운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송씨와 함께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는 중간책 역할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2012∼2023년 통일교 계열 선문대 총장을 지낸 황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전날 조사했다. 황씨는 현재 통일교 산하단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을 맡고 있다. 그도 송씨로부터 의장직을 넘겨받은 측근으로 꼽힌다.

2021년 6월 송씨는 특별보고에서 2015년부터 만남을 이어간 전 국회의원 A씨를 언급하며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기 위해 황 총장의 도움을 받아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경찰청사 외부에서 통일교 한국협회장을 지낸 송모씨를 전날 참고인 조사하는 등 통일교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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