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26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를 '한조 관계'로 표현하고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호명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의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인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통일부·통일연구원 공동학술회의 개회식에서 "남측에도 북측에도, 대한민국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도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든 한국·조선, 즉 한조관계든, 새로운 관계 설정을 통해 공동이익을 창출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정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표현을 쓰며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이 이날 연합뉴스에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공동제안국에 우리나라가 불참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박 의원은 정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이 주도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천안함 피격 사건 16주기인 오늘 이 같은 주장을 했는데, 북한 어뢰 공격으로 희생된 우리 46명 장병들의 넋을 기리지는 못할망정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패륜적 발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을 향해 "대한민국 장관인지 북한 대변인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질주를 즉각 멈추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