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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울진군 금강송 산지농업, 전시로 만난다

국립농업박물관서 ‘금강송 곁에’ 개최, 세계중요농업유산 가치 조명

【국제일보】  울진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6월 14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기획전시 ‘금강송 곁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에 담긴 숲·농업·사람의 공생과 순환의 가치를 조명하고, 농업유산이 과거의 보존 대상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자산임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박물관 전시동 복도 공간을 활용한 오픈형 구조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이동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특히, 바퀴가 달린 모듈형 전시 구조물을 활용해 ‘찾아가는 박물관’ 형태의 유연한 전시 환경을 구현하고, 금강송 산지농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공간 연출을 통해 현장감을 높였다.

전시 내용은 크게 ‘농업’, ‘공생’, ‘순환’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의 의미와 함께, 2025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의 국제적 가치를 소개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이 오랜 시간 상호작용하며 형성된 전통 농업 시스템을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한 국제적 제도다.

‘농업’ 주제에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의 형성과 역사적 배경을 조명한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과 관청 건축에 사용될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리된 중요한 자원으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미래 가치형 농업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자연과 인간의 장기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 산지농업의 축적된 시간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공생’ 주제에서는 금강송 숲과 송이버섯의 관계를 중심으로 산지농업 생태계를 소개한다. 송이버섯은 금강송과 공생 관계를 이루며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인위적인 재배가 아닌 숲의 건강한 관리로 생산이 이어지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울진 송이버섯 관련 기록 자료를 통해 역사적 가치도 함께 조명한다.

마지막 ‘순환’ 주제에서는 숲을 기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농업과 임업, 지역 주민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순환하는 구조를 설명하며 숲을 보호하는 일이 곧 지역의 생계와 농업 생산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농업유산의 본질을 보여준다. 아울러 과거 보부상 활동과 현재 농업유산을 지켜가는 지역 주민 단체의 모습도 함께 소개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지닌 생태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기회”라며 “농업유산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미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진군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형성한 독특한 산지 농업 시스템으로,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최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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