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완화 기대에 힘입어 14일 장 초반 2,460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0.89포인트(1.27%) 오른 2,463.6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6포인트(0.89%) 오른 2,454.2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26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6억원, 5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301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1.9원 내린 1,428.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1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관세율을 더 높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하자 3대 지수 모두 1~2%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는 등 관세 리스크가 다소 줄어든 점이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리스크의 피크아웃(정점 이후 둔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고
(서울=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한 달 동안 어류 산란기를 맞아 불법 어업 전국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동 단속은 해수부 어업관리단과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수산자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해역별 조업 특성을 고려해 추진한다. 동해안에선 암컷 대게 불법 포획과 유통·판매, 대형업종 조업 금지 구역 침범 조업과 어선 위치 발신 장치 미작동 등을 단속한다. 서해안에서는 어구 사용량 초과와 무허가 어선의 실뱀장어 불법 포획을, 남해안에선 총허용어획량(TAC) 초과 어업과 금어기 어획물 유통 행위 등을 각각 단속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류 산란기를 맞아 불법 어업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조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단속을 실시한다"며 "단속 계획을 예고해 어업인이 법령을 숙지하고 자율적으로 위법 요소를 점검·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위반 행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주요 어장과 항·포구 등에서 어업인과 직접 만나 준법 조업을 지도하고 불법 어획물 유통을 차단하는 등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13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차머스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양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에너지·핵심광물 등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상호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요20개국(G20)을 비롯한 다자 협의체를 통해 공동 노력을 병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한-호주 양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호주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1일 간밤 달러 약세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원 하락한 1,455.3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45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28% 하락한 100.309 수준이다. 미국 물가가 크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상승률(2.8%)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데다가,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중 관세전쟁 고조로 달러화 자산 투자 심리도 악화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에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를 더해 총 145%라고 확인했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 확산, 수입업체 저가 매수 수요는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며 미국 관세정책 리스크를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로 내부 불확실성은 다소 사라진 반면 외부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언급했던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은 뺐고, '대내외 불확실성'은 한층 수위를 높여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표현했다. 내부 관련 언급이 빠진 점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로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고 진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재부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국내 정치 일정과 향후 절차를 어느 정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내부 불확실성보다는 외부 여건 부분이 우리 경제에 더 큰 하방 압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부과 조치와 관련해서는,
(서울=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일 미국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3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을 기록했다. 7일 33.7원, 8일 5.4원, 9일 10.9원 뛰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날 27.7원 내리며 최근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미국 관세 정책 향방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38.1원 하락한 1,446.0원으로 출발했다가 달러화 저가 매수세에 하락 폭이 줄었고 한 때 1,462.4원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한 것이 이날 원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상호관세 유예와 관련해 "보복하지 않고 협력하겠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말하는 나라가 아주 많다"고 말했다. 중국이 대(對)미
(서울=연합뉴스)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공시했다. 발동 시점의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08% 오른 1,127.30이었고 현물인 코스닥150지수는 5.83% 오른 1,057.33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반등했던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논리와 관련,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 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기업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으니 각종 규제를 담당하는 여러 부처의 장관들께서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한 리더십 공백 속에 대외 악재가 끊이지 않아 환율이 조만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9.8원 오른 1,483.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께 1,487.5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20원을 웃돌았다. 지난 2022년 3월 18일(1,020.79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34%의 상
(서울=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야기한 약세장에 지난달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고객들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3월)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이 -2.8%를 기록했다고 9이 밝혔다. 앞서 2월에는 4.0%, 1월은 8.7%를 기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4월 2일)가 임박하며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4.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75%, 8.21% 떨어졌다. 특히 테슬라(-11.54%), 엔비디아(-13.24%)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고공행진 하던 기술주의 약세에 향후 주가 전망도 다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투자자들의 매수 금액 1위에 오른 종목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 상장지수펀드(ETF)였고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테슬라 하락에 베팅하는 ETF인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5위), '티렉스 2배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