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9일 제주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다른 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총 운항 계획 항공편 395편 가운데 국내선 155편(출발 75편·도착 80편)과 국제선 8편(출발·도착 각 4편) 등 모두 163편이 결항했다. 지연은 국내선 22편(출발 9편·도착 13편), 국제선 도착 1편이다. 남은 항공편은 13편으로 현재 결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5시 항공편 138편이 결항 결정됐을 당시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9천71명(국내선 8천788명, 국제선 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주 체류객 지원 단계는 '주의'로, 공항공사와 제주항공청, 제주도는 체류객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만약 공항에 숙박하는 체류객이 있을 경우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매트리스·모포·생수 등을 배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대합실 내 난방, 편의점 등 상업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한다. 주변 숙박업소 이용객을 위해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고, 대
(세종=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고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Marie Diron)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James Longsdon)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Kim 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진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후로 1개월만에 다시 이뤄진 면담으로, 그간의 한국 정치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취지의 논의가 오갔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
(세종=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2월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출대책을 수립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0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는 중대 기로에 놓여 있고, 높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최선의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원전 등 수출 품목들에 대한 전력 공급 방안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국회 협의를 거쳐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최대 1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인공지능(AI) 확산법 제정도 추진하겠다"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모태펀드를 조기 출자해 13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재원도 신속히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정책금융 248조원을 상반기 최대 60%까지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장 폐지 제도개선 방안도 다음 달까지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대행은 "정책 추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체감도"라며 "계획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정책을 집행하고 국민들이 가시적
(서울=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는 7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웹 세미나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에서 "정치적 혼란 장기화 시에는 소비 및 기업 투자 심리 억제, 대외 신인도 하락, 기업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신평은 한국은행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치적 혼란에 따른 민간 소비 개선의 지연, 보호 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신평은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이후 환율 및 주가 등 변동성이 확대했으나 크레딧(신용 채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본격적인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5개월째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지속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지 여부는 경제 연착률, 통화 완화 기조 지속,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신평은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62조원으로, 68조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다면서
(서울=연합뉴스) 은행권이 설 연휴 전후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신규 대출 6조1천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을 더해 총 15조1천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최대 1.50%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마찬가지로 다음달 14일까지 15조1천억원(신규 대출 6조1천억원·만기 연장 9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최대 1.5%p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통한 1천50억원의 특별 출연을 바탕으로 2조7천억원의 신규 자금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중소기업 대상 설 자금 15조1천억원(신규 대출 6조1천억원·만기 연장 9조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서울=연합뉴스) 주택브랜드 '파밀리에'로 널리 알려진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201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초부터 시공능력평가 50위권의 중견 건설사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유동성 위기가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장기화, 고환율 등으로 올해 건설사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이런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 시공평가 58위 건설사 법정관리에 업계 당혹…"시장 침체 영향" 지난해 1~11월 국내 건설업체 27곳이 부도를 내며 201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는 업계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지난해 부도를 낸 업체들이 대부분 지방 건설사인 것과 달리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0위권의 종합 건설사라는 점에서다. 신동아건설의 자금난 소문이 지난해 말부터 업계 일각에서 돌았으나 2019년 워크아웃에서 졸업한지 5년여밖에 안 된 데다 1980년대 서울 여의도
(서울=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9일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고 이 (사고) 항공기에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에서 브리핑을 열고 '운행 전 정기 점검은 언제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해당 항공기의 사고 이력에 대해선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소방청을 비롯해 정부 기관 발표가 있었다. 저희도 그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안공항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 간 대화 내용과 관련해선 "관제탑 상황을 저희가 알 순 없다. (기장의 발언도) 기내 FDR(비행기록장치)과 CVR(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 자료를 사고조사본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대해서도 "그것도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2022년 간사이 공항에서 엔진 사고로 회항한 것과 관련 없냐'는
(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주가 매출액 감소 등의 사유로 폐업한 경우 최대 7개월간 실업급여와 직업훈련비, 훈련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이번 지원사업에 따라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최대 80%까지 5년간 지원한다. 이미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에게는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희망리턴패키지(재기 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할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금리 감면과 서류평가 시 가점 3점을 준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과 고용보험료 지원을 함께 신청하고 싶은 소상공인은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누리집(https://total.comwel.or.kr)을 통해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해 고용보험료만 지원받고 싶은 소상공인은 '소상공인24' 누리집(https://www.sbiz24.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도 사고 수습 본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탑승객과 승무원 180명을 태운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앞으로 분기배당도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배당절차 및 기업공시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결산배당에 한해서는 배당액을 먼저 정하고 주주명부를 확정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분기배당은 자본시장법에서 배당기준일을 3·6·9월 말로 명시하고 있어 '깜깜이 배당'을 벗어나려면 법 개정이 필요했다. 이번 개정안은 배당기준일을 3·6·9월 말로 규정한 부분을 삭제하고, 기업이 이사회 결정 또는 정관으로 배당기준일을 배당액결정 이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분기배당 절차 선진화는 배당 목적의 중·장기 투자가 활성화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분기배당 절차 개선 관련 내용은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된다. 정부는 유관기관과 기업들의 분기배당 관련 정관 개정 및 관행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기업공시와 관련해 신규 상장법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존 사업보고서 공시에 더해 직전 분기 또는 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했다.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사모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발행 정보가 충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