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내년에도 바이오 업계는 비만치료제와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모달리티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고도화, 규제 개선 등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2026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을 '긍정'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주요 산업별 전망을 매우 긍정, 긍정, 중립, 부정, 매우 부정 등 5단계로 분석한다. 삼정KPMG는 "비만, 항암제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으로 단일클론항체와 단백질, 펩타이드(GLP-1) 분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여러 곳도 GLP-1 기반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디옥시리보핵산(DNA), 리보핵산(RNA) 치료제 분야 임상 및 상업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외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전통 제약사도
(서울=연합뉴스)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5분 현재 은 가격은 4.5% 상승한 온스당 60.77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며칠간 은값 상승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선 연준이 9일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 간 의견 분열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톤엑스 파이낸셜의 리서치 책임자 로나 오코넬은 "투자자들은 확실히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금 가격 상승률(60%)을 웃돈다. 올해 은값 랠리는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과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런던 시장에서 역사적 수준의 공급 압박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몇 주간 더 많은 물량이 런던 금고로 운송되면서 이러한 공급 압박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공급 제약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국 내 재고는 10
(서울=연합뉴스) 여야가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치를 벌이면서 '강대강' 대결 구도의 연말 입법 전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연내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 등의 처리 방침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이 '악법 저지'를 내세우며 비쟁점 법안을 포함해 전면적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가보증동의안 3건과 함께 법안 59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국민의힘은 59건의 법안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법안 안건인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가 곧바로 진행됐다.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연단에 선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입법 독재를 하는, 헌법을 파괴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입법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출신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련 규정을 들며 필리버스터 대상 법안인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발언만 하라며 연단의 마이크를 끄도록 조치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공방이 길어지자 우 의장은 저녁 한 때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장실을 항의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을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1년 4·7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경선 승리를 통한 공천을 확신하지 못한 오 시장 측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선거 전략으로 쓰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명씨로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그 비용을 후원자에게 대신 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반면 오 시장 측은 명씨의 일방적 주장 외에 증거가 없고 그의 가짜 여론조사를 캠프 측이 발견해 틀어진 상태에서 이용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소장에는 오 시장이 명씨와 접촉해 여론조사를 받아보기까지 과정이 상세히 적혔다. 8쪽 분량의 민중기 특별검사팀 공소장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21년 당시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2011년 서울시장직에서 내려온 후 9년이 넘는 정치적 공백으로 당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당시 나 의원에게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여럿 나온 데 더해 나 의원에게는 '경선 룰'에 따른 여성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를 연다. 대통령실은 "국가 간 AI 경쟁은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 육성에 국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행사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첫 순서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정부 합동 반도체산업 전략을 발표한다. 글로벌 반도체 2강 도약 목표를 이루기 위한 AI 차세대 메모리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방안 등 세부 과제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후 'AI 시대의 산업 지형 변화'와 '반도체 생산능력 제고 방안', 'AI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 방안' 등 3개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행사에는 대통령실·정부 부처뿐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과 학교·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가 미국 농민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물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멕시코가 우리의 포괄적인 물 협정을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으며 이 위반이 우리의 아름다운 텍사스 작물과 가축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지난 5년간 협정을 위반해 미국에 80만 에이커풋(acre-foot: 관개 수량의 단위로 1에이커풋은 약 1천233㎥)이 넘는 물을 갚아야 한다면서 멕시코가 오는 31일 전에 20만 에이커풋의 물을 방류하고 나머지도 이어서 곧 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멕시코는 응답하지 않고 있는데 이건 이 매우 필요한 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리 미국 농민들에게 매우 불공정하다"면서 "그래서 난 이 물이 방류되지 않으면 멕시코에 5%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문건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협정은 미국이 1944년에 멕시코와 체결한 물 공유 협정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는 이 협정에서 양국
(자카르타=연합뉴스)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협정을 맺은 캄보디아와 최근 다시 교전 상태에 들어간 태국이 앞으로 협상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은 태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뎃 팔랑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지난 10월 체결한 양국의 휴전 협정을 "유린했다"고 말했다. 차이야쁘륵 두앙쁘라빳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캄보디아의 군사력을 마비시켜 장기간에 걸친 위협을 제거하는 게 군사작전의 목표라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도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캄보디아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은 없다"며 "전투를 중단하려면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캄보디아가)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군은 무력 충돌 사흘째인 이날도 일부 국경 지역에서 전투가 확대됨에 따라 캄보디아군을 축출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해군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캄보디아군이 동부 뜨랏주 해안으로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축출하는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캄보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한국, 영국, 일본판 지면 표지 모델로 나섰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9일 밝혔다. 롤링스톤은 창간 이래 처음으로 한국, 영국, 일본 3개국이 협업한 정국 단독 표지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특히 한국 솔로 가수가 롤링스톤 UK(영국)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잡지 내부에는 화보와 함께 정국의 활동, 음악적 방향성, 비전을 담은 인터뷰가 실렸다. 정국의 화보는 롤링스톤 미국, 프랑스, 인도, 필리핀, 중국의 디지털 커버로도 공개됐다. 지면과 디지털 커버를 합산하면 총 8개국 롤링스톤을 장식했다. 정국은 인터뷰에서 "지금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계속 진화하려 한다"며 "그래서 제 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흐름에 끌려가지 않고 흐름을 만드는 예술가이자 한계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국은 최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솔로곡의 누적 스트리밍 100억회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 기록이다. 또한 솔로 히트곡 '세븐'(Seven)은 한국 가수 단일곡 최
(서울=연합뉴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성탄절을 앞두고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탈환했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이번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1994년 발매된 이 곡은 비연속 통산 19주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이는 빌보드 '핫 100' 최장기간 1위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발표된 샤부지의 '어 바 송'(A Bar Song), 2019년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도 각각 통산 19주 1위에 올랐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또한 첫 번째로 '핫 100' 정상에 오른 2019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연말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는 "이 노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고, 이들 서비스가 제공하는 플레이리스트에서 연말 시즌 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2017년 처음 싱글차트 '톱 10'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싱글차트에서는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
(서울=연합뉴스)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 사건 재판이 9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통일교 한학자 총재,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 전 총재 비서실장 정모씨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조율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등을 추가로 기소했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께 전씨를 통해 윤씨에게 교인과 집단 당원 가입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바랐던 김 여사가 전씨와 공모해 교인 입당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교단 인사의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한 총재와 윤씨, 정씨는 이런 김 여사 측 계획을 받아들이고 교인 강제 입당을 공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