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경기도는 2026년도 팔당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비로 국비 785억 원을 최종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예산 대비 약 73억 원(10.3%) 증액된 규모다. 주민지원사업비는 각종 중첩 규제로 재산권 행사와 생업에 제약을 받는 상류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원되는 예산이다. 이번 예산 확보는 2026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내년도 기금 전체 지출 규모는 4,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액 편성되는 등 긴축 재정 기조가 뚜렷했으나, 주민지원사업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경기도가 확보한 785억 원은 한강 수계 4개 시·도(경기·서울·강원·충북) 전체 주민지원사업비의 약 90%에 해당한다. 도는 사업비 증액을 위해 환경부 및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소속 타 광역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규제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보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했고, 특히 2026년 기금 운용계획 수립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근 물가 상승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사업비 증액을 건의해 왔다. 확보된 예산은 팔당호 주변 8개 시군(양평군·광주시·여주시·용
【국제일보】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추진해 온 '인천형 광역버스 시민체감 이용 편익 증진사업'이 올해 대부분 완료되면서 광역버스 이용 시민의 편익이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24년 10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함에 따라 광역버스 이용 과정에서 제기된 시민 불편 사항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선도 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잔여 좌석 안내, 혼잡 시간대 승차 위치 표시, 버스 정보 가시성 확대 등 시민 요구가 높았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는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광역버스 잔여 좌석 알림기 설치 ▲노후 정류장 개선 및 노선도 제작 ▲버스 전면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및 내부 전자노선도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해 승차 시에도 잔여 좌석을 확인할 수 있는 '잔여 좌석 알림기'를 올해 전체 노선(363대)에 설치 완료했다. 시는 기존에도 탑승 인원을 실시간으로 계수해 버스정보안내기(BIT)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
【국제일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 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연 0.8%로 낮추고, 상환주기를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는 개선안을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융자 금리 인하는 현재 대출을 이용 중인 기업에도 소급 적용되며, 향후 새롭게 융자를 신청하는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강서구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을 상환 중인 업체는 369개사이며, 상환 예정 금액은 147억 원이다. 해당 기업들은 제도 시행과 동시에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상환주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해 연 2회(2월·8월)에서 연 4회(2월·5월·8월·11월)로 확대했다. 이는 회차당 상환 부담을 줄여 기업의 현금 흐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 12월 3일 우리은행 강서구청지점과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여 및 운용 약
【국제일보】 "그럼 지금부터,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 열!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다섯! 넷! 셋! 둘! 하나!"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25년의 마지막 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구민과 함께 맞이하기 위해 12월 31일 레드로드 R6 에어돔 일대에서 '2026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레드로드에 설치된 에어돔에서 진행돼,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본격적인 공연은 오후 9시부터 에어돔 특설무대에서 시작한다.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2025 버스커 페스티벌과 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후니용이와 디퍼의 공연이 이어지며, 레드로드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오후 11시부터는 본 행사의 개막식 및 가수 김용빈의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소원의 북 타고' 행사를 비롯한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는 새해맞이 연출과 함께 다채롭게 어우러져 새해를 앞둔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다는 소원트리와 신년운세 체험존, 미니 캠프파이어존 등이 함께 조성돼 연말의 추
【국제일보】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위탁 운영 중인 강북청년창업마루는 청년과 창업 지원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2025년 강북청년창업마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북청년창업마루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청년·창업 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청년과 창업인,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과공유회 첫날인 18일에는 강북구 관계자와 유관기관, 입주기업 대표,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북청년창업마루 3개 팀의 주요 성과가 공유됐다. 이어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의 우수사례 소개와 커뮤니티 사례 낭독이 진행됐으며, 혁신성장 청년점포 개업식도 함께 열렸다. 특히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올해 86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성과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9일에는 서울특별시 미래청년기획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청년센터 강북의 운영 성과를 보고하고, 청년정책 공유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형·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하 스튜디오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포토부스 이벤트가 열려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기존의 주력 군함들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함정들로 새로운 함대를 띄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존 펠란 해군 장관과 함께 이 같은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함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을 갖춘 대형 군함(구축함) 여러 척과 이보다 많은 소형 호위함(소형 수상전투함)들로 구성된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천500t)이다. 그러나 이들 함정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구축함은 규모를 3만t으로 키우고, 전자기 레일건과 지향성 에너지 레이저 같은 미래형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030년 첫 선체를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함대에 소속될 호위함들은 해안경비대가 발주한 레전드급을 기반으로 한다. 호위함 건조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동안 가동을 전면 중단한 원전의 재가동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전 재가동을 찬성하는 일본인이 반대하는 이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20∼2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천21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64.4%가 원전 재가동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29.1%였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여 내달 부분 재가동될 전망인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가 들어서 있는 니가타현을 포함한 혼슈 중부 북쪽 지역(호쿠리쿠신에쓰)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49.7%)이 '지지한다'(46.1%)를 웃돌았다. 반면 홋카이도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68.3%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전국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듬해 재집권한 자민당이 원전 제로 정책을 백지화했다. 그 뒤 안전 대책 보완 등을 거쳐 차례차례로 원전을 재가동해 현재는 14기가 상업 운전을 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원전 사고에 책임이 있는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원전도 지역 동의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1천87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최대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의 1천750만명인데, 이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천870만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1.68초마다 관광객 한 명이 방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K컬처의 인기를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발로 뛴 관광업계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방한 관광을 시장별로 보면 '부동의 1위'인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 7∼8월 규모가 급성장했다. 문체부는 관광업계에서 핵심 소비층인 2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단체관광객·중국 대학생 배움여행 시장을 개척해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에서는 부산, 대구 등 지역관광상품을 확대했고 K푸드와 K야구 등 '전방위 K컬처'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대만에서 온 관광객은 작년보다 27%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30 여성을 겨냥해 재방문객 유치에 주력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일본에서 온 관광객도 지난 2012년(352만명) 이후 13년
(서울=연합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유실된 경복궁 근정전 향로 뚜껑 두 점의 재현품을 제작해 이를 얹은 향로를 24일부터 상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근정전 향로는 조선 왕실의 위엄을 시각화한 궁중 유물로 근정전 양옆에 크기와 형태가 동일한 두 점이 나란히 배치됐다.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중건 당시 광화문 서쪽에 있던 대종(大鐘)을 녹여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근정전 향로는 본래 각각 두 개의 손잡이와 세 개의 발이 달린 정(鼎·솥) 형태의 몸체와 용(龍)을 형상화한 뚜껑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몸체만 기단석 위에 고정돼 있다 보니 뚜껑은 두 점 모두 유실됐다. 국가유산청은 1961∼1962년 양쪽 향로의 뚜껑이 모두 유실된 것으로 추정한다. 경복궁관리소는 관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의견을 바탕으로 향로 뚜껑 재현을 추진했으며,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원광식 보유자, 원천수 이수자가 참여해 재현품을 제작했다. 재현된 향로 뚜껑 2점을 포함한 근정전 향로는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 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쿠팡은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쿠팡은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끼어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해 '퇴직금 리셋 규정'이라고도 불렸다. 이 시기 쿠팡이 생산한 '일용직 제도개선' 등 내부 문건에는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칙 변경 취지와 함께 "일용직 사원들에게 연차, 퇴직금, 근로기간 단절의 개념을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이의제기 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개별) 대응"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