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내 외로움과 고통과 슬픔을 알지 않길 바랬어. 내 감정이 너한테 전해지면 너의 그 슬픈 눈빛을 바라보는 게 두려워서. 난 네게 언제까지나 찬란한 햇살에 부서지는 반짝이는 바다가 되고 싶거든. 김별 | 시인ㆍ소설가
넌 별이었더라. 스스로 빛을 내더니 나에게 그 빛을 내어 주고 나의 마음마저 무수히 많은 빛으로 번지게 해 놓고 결국, 아주 오래전에 어떤 별에서 떠난 빛이었던 것처럼 나에게서도 언젠가 그 빛을 발하고 떠나더라. 김별 | 시인ㆍ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