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GMO의 긍정적 측면, 즉, 생산량 증가, 농약사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여러 가지 이로움으로 인해 앞으로 GMO의 개발과 재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0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3,400만 헥터의 생명공학 작물이 재배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작물재배 면적의 9%에 해당하고, 2008년도에 비해 7%가 증가한 것이다. GMO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생태학적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한 예가 유전자의 수평이동성에 관한 것이다. 유전자 수평이동성이란 유연관계가 먼 생물들 간의 유전자 이동(전이현상)을 일컫는다. 유전자의 수평이동에 대해 사회적 우려와 관심이 높은 이유는 많은 GM 작물을 개발할 때 선발을 위해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GM 작물을 재배할 때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다른 세균 등으로 전달되어지면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자의 수평이동은 현재까지
G M 작 물 의 개 발 과 안 전 성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서석철(농학박사) 최근 세계는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증가, 중국 및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식량수요의 증가와 유가급등,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한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곡물가의 상승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곡물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날로 줄어드는 경작면적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류에게 닥쳐온 새로운 도전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변형 작물 시장을 다시 한번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상업화된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유전자변형 작물일 것이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가 시작된 후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9년도에는 25개국에서 134백만 헥타르에 걸쳐 재배되었다. 이는 유전자변형 작물이 재배되기 시작한 1996년(170만 헥타르)에 비해 79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인도,
배추는 기능성채소이다 (배추의 암 예방 기능 연구) ▲ 김재광박사 © 이범규 예전부터 잎이 많은 채소가 폐암, 위암, 대장직장암, 방광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블루콜리, 갓, 배추 같은 십자화과식물의 항암효과는 1970년대부터 알려져 왔으며, 그 원리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런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이며 그 분해산물들이 암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나라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23품종을 재배해 성분 분석한 결과 14가지 종류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품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14mg/g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을 억제시킨다는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배추 모든 품종에 함유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광범위한 암의 억제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코브라시신(glucobrassicin)’은 일반적으로 블루콜리의 경우 0.7mg/g이나 배추의 경우 3.1mg/g까지 함유
식량자급과 유전자변형 콩의 개발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기종 콩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식량작물로서 쌀 다음으로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콩은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육류섭취가 부족한 소시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콩나물 또는 된장, 두부 등 전통식품의 원료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콩은 단백질 외에도 약 20% 정도의 지방이 들어 있어 식용유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콩기름에는 필수지방산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항산화영양소중 비타민 E는 옥수수나 참기름보다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산콩의 우수성과 웰빙 (well-being) 식품으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항암 및 항균 작용, 노화 및 비만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숙취해독,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작물이다. 연간 국내 콩 수요량은 약 160 만톤이며 이중 식용으로 40 만톤 (25%), 사료 및 가공용으로 120 만톤 (75%) 정도가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13 만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브라질, 중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로알기 다시 생각하는 GMO 일반상식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범규 GMO 즉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재배되면서 농업경제, 산업, 환경, 의료 등 여러 분야에 매우 큰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사회적으로는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일부 사람, 단체에서 GMO의 위해성에 대해 주장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경우도 많다. 이들이 주장하는 과장된 내용들은 언론매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GMO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전달되는 이러한 정보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유전자변형 식품이나 농작물이 우리에게 해롭다고 중요하게 보도된 몇몇 예를 중심으로 과학적 실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GM 감자를 먹은 실험용 쥐의 면역체계가 파괴되었다? 1988년 영국의 푸스타이박사가 GM 감자를 먹인 쥐 실험에서 쥐의 간, 비장 및 흉선 등 면역형성에 관여하는 장기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스타이박사의 실험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고 이후 찬반론자의 격렬한 논쟁이 가열되었다. 이에 영국 왕립협회는 청문회를
GMO 식품 믿고 드세요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GMO 식품이란 뭘까요? 우리는 주변에서 GMO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의미라던가 용어가 많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특성을 부여한 생물체입니다. 이는 주로 식품, 사료, 의약품 및 기능성 물질로 이용이 되어,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모두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50종 이상의 GM작물이 식품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식탁위에 이미 10년 이상 기존 식품보다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GMO 식품 먹어도 안전한가요? 혹시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은 예로부터 지속적으로 존재합니다. 자동차나 전기의 경우에도 편리함과 동시에 위험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었지만, 현재 널리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GMO 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있을 수 없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기존 언론 매체 등의
세계적인 농업생명공학 연구개발산업화 경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이근표 생명공학(BT) 기술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바이오경제시대가 시작되었다. 생명공학의 기반이 되는 유전자원과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도 생명공학기술을 육성하고 산업화하기 위하여 1994년부터 분야별로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제2차 계획이 추진 중에 있는데 농업분야는 1) 농생물자원 및 유전체 해독, 2) 유전자변형농생물체 개발 및 안전성, 3) 기능성 식품, 4) 동물 질병 진단예방 및 축산물 위생으로 구분하여 농촌진흥청, 대학 및 관련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산업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유전자변형작물이다. 2008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5개국 1,330만 농민이 1억 2,500만 헥타르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을 재배하였다 (그 면적은 우리나라 총 경작지 면적의 70배가 넘는다). 재배면적은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증가율은 미국, 캐나다 등 유전자변형작물을 개발한 국가보다 개발도상국에서 더 높다. 세계산업분석(Global Industry Analysts, G
GMO 식품 안전성 평가란?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조현석 GMO 식품 안전성 평가란 무엇일까? 우선 GMO란 용어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GMO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GMO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특성(유전자)을 도입한 생물체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제초제에 강한 유전자를 콩에 도입하여 특정 제초제를 처리하면 잡초는 모두 죽고 GM 콩만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한다. 그럼 우리주변에 이러한 GMO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개발된 GMO는 대부분 작물로써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이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콩의 경우 전 세계 재배면적의 약 70%를 GMO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GM 작물들은 우리나라에도 식품의 원료로써 수입되고 있다. GMO의 안전성 평가는 무엇이고 식품 안전성 평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러한 GMO는 새로운 특성(유전자)을 도입했기 때문에 기존 작물과 다른 점은 없는지, 우리가 농지에 재배하거나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 안전성에 이상은 없는지를 평가하고 이를 국가에서 승인받도록 하고 있다. GMO 식품 안전성 평가는 GMO의 식품으로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개발자나 개발회사는 크게 3가지 종류
GM작물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이해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조명래 농업연구관,농학박사 20세기 말부터 급속도가 발전하기 시작한 식물생명공학기술에 의해 유전자변형작물은 이제 사료용 및 가공용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전자변형 농작물을 심지 않고 있지만 병해충 저항성 또는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옥수수, 콩, 면화 등이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유전자변형작물은 21세기의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문제 해결, 에너지 고갈에 따른 대체 에너지원 개발, 피폐해지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각국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통육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품종의 조기 개발을 위해 새로운 유전자를 도입하여 만든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아직 낮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생명공학 농산물의 식품 및 환경 안전성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각국의 환경단체 및 소비자단체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옥수수, 콩 등 GM작물들은 개발단계부터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 포장재배실험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