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살고 낙천적으로 살면 건강에 좋고 교만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고 겸손한 것은 결국 자신을 높이는 것 시기하지 않고 기뻐하면 건강에 좋고 비방하지 않으면 원성을 사지 않아 좋고 무시하지 않고 경멸하지 않으면 존경받아 좋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우리 사회는 인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옷格, 車格, 집格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을 판단할 때 외면보다 내면을 중시해야 한다 인간은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과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부자이지만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책에는 희망, 지식, 성공, 발전 그리고 길이 있다 그래서 책은 값지고 또 값지다 책을 한 권 내는 것은 보람 있는 일 여러 권 내는 것은 더욱 보람 있는 일 많이 살아야 100년인데 그 삶을 살고나면 잘해야 자식과 무덤밖에 남지 않지만 책을 써 도서관에 기증하면 저자의 품격과 취향을 영원히 도서관에서 대변한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어릴 땐 병치레로 걱정하고 이젠 딸은 교사가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건만 아들은 의사가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됐건만 그래도 자식 걱정 손주가 아프다고 해도 자식 걱정 교감은 될지, 교장은 될지 병원 개원은 언제 할지 자식 걱정 떠날 날 없으니 아, 무자식 상팔자인가 김병연 시인/수필가
봄날의 미풍 여름철 시원한 바람 팔등신 미녀 같은 가을날 신선한 바람 육대주에서 들어오는 물 모두 받아도 넘치지 않는 바다 바람 같은 일상, 바다 같은 마음 그것은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세상에서 꿈에 그리는 세상 김병연 시인/수필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고 장애물을 만나면 넘어가고 넘을 수 없으면 돌아가는 물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 결국 수평을 이루는 물 인간도 물처럼 산다면 다툴 일이 없을 터 김병연 시인/수필가
매인데 없고 시간은 많은 것이 은퇴 후의 삶이다. 그동안 직장에 얽매여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취미활동이나 배움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늙어가는 자연의 섭리는 어쩔 수 없다. 늙었음을 깨닫고 노년을 품위 있고 원숙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첫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노인의 품위를 지켜주는 첫째가는 요건은 건강이다. 몸이 허약해서 늘 피곤하거나 아픈 곳이 많으면 만사가 귀찮아서 생동감 있는 생각이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없으니 품위를 지키는 일은 뒷전으로 밀린다. 노후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면 건강을 유지하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용모를 단정하게 해야 한다. 단정한 용모는 기품 있는 늙은이로 대접받게 만들지만, 흐트러진 용모는 홀대받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용모이므로 언제나 복장을 단정히 하고 몸도 깨끗이 하는데 신경을 써서 좋은 인상을 주도록 해야 한다. 셋째,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모든 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낙천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세상 모든 것을 밝게 바라보고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면 언제나 평화롭고 행복해 진다. 넷째, 남의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마을 주변의 산에서 시사(時祀)를 지내면 동네 아이들이 시사 지내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사가 끝나면 시사 지낸 음식을 한 목기(木器)씩 받아와 맛있게 먹었는데, 어린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동생을 업고 가서 동생의 몫으로 한 목기 더 받아와 먹었다. 필자는 어른들이 집에 계실 때 시사를 지내면 시사 음식을 받으러 갈 수가 없었다. 그런 음식을 받아다 먹었다가는 거지처럼 그런 걸 왜 받아오느냐고 혼쭐이 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는 우리 속담처럼 사람이 체면을 깎는 일을 해선 안 된다는 교육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청주의 봉명동에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채무가 800만 원 있었다. 월급쟁이로서 수입을 늘릴 수는 없고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구내식당에서 1200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점심을 굶었고 동료들이 점심을 거르는 것을 알고 점심을 사주려고 했지만 따라가지 않았다. 배는 고프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때는 돈이 없어 6개월 정도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날도 있었고 하루 90원짜리 빵 한두 개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가 고파도 배고픈 내색을 일
격(格)이라는 단어가 있다.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뜻하는 단어이다. 쉽게 설명하면 교사는 교사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격에 맞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이다. 그럼에도 격에 맞게 사는 사람보다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이 더욱 많은 세상이다. 속은 텅텅 비고 겉만 화려한 사람들이 많다. 내실을 다지기보다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고 격에 맞게 행동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자살하기도 한다. 격에 맞게 살면 짧은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보다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격에 맞게 사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각자가 스스로 자신의 격에 맞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계절에도 격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 모두 격이 있다. 만약 계절이 격에서 벗어난다면 재앙이 올 것은 자명하다. 삶은
보도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75%의 학생이 A학점을, 서울대는 61%의 학생이 A학점을 받는 등 대학의 학점 부풀리기는 심각하다. 학점이 부풀려진 원인은 대학의 양적 성장으로 인한 취업난과 그릇된 제자 사랑이다. 현재 대학 진학자는 고교 졸업자의 80%(한때는 84%) 정도이고 원하는 일자리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학은 엄청난 양적 성장으로 신입생을 수급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이 성적을 남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학점이 신뢰를 잃고 있다. 취업지원자의 성적은 지원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지 오래다. 인기 있는 기업에는 A학점을 받은 지원자가 넘쳐 난다. 이러니 기업이 어찌 성적을 평가 대상으로 할 수 있겠는가. 기업은 대학의 학점 외에 다른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여기에 합당한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주는 영어 학점 대신 토플 성적이나 토익 성적·어학연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측은 학생이다. 대학에서 우수한 학점을 받으려고 경쟁해야 하고 취업 스펙을 쌓으려고 발버둥을 쳐야 한다. 시간과 경제적 희생이 너무도 크다. 대학의 학점만으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