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에서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과 ‘한-파라과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정부협력채널로 최초 구축한 것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는 브라질에 이어 메르코수르 국가 중 두 번째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의 회원국으로 남미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보다 저렴한 임금, 낮은 세율, 유리한 원산지 조건 등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지난해 파라과이 신차 모델별 점유율에서 상위 20대 모델 중 한국산이 40%인 8대를 차지하고, 우리 자동차용 케이블 제조업체가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파라과이로의 수출 확대와 메르코수르 역내 제조업 진출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체결식 직후 이어진 한-파라과이 통상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TIPF 활용방안 ▲산업·에너지 협력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진전 등에 대한 의
정부가 향후 우리나라의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 세계 GDP 90%까지 확충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현재 우리나라는 싱가포르(87%) 다음으로 넓은 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FTA 네트워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통상정책 성과 평가와 향후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통상정책 방향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해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주요국의 입법 및 경제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크게 완화하고, 전방위적인 정상 세일즈 외교를 전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2022년 6836억 달러)과 외투 유치(2023년 327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5건의 통상협정을 타결하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23건까지 확대하는 등 경제운동장 지평을 넓혔고,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의장국 수임 등 공급망·디지털·청정경제와 같은 새로운 통상규범
질병관리청은 21일자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함에 따라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최근 아프리카 내 엠폭스 발생 국가 위주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한 것이다. 검역관리지역은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8개 나라다. 이 나라를 다녀온 뒤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등 전신 증상 및 발진이 있으면 입국 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엠폭스는 지난 2022년 6월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했고 지난해 12월 국내외 환자 수가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하자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 검역감염병 재지정에 따라 강화한 검역조치도 시행한다. 먼저, 인천공항 내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서 역학조사관·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해 신속 대응한다. 또한, 에티오피아 직항편 및 주요 경유지(유럽, 중동) 항공기 등에 보완적 감시를 수행하고, 공항만 온·오프라인 홍보로 유증상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한다.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역관리지역 등 엠폭스 발생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함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열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변이 발생 지역 중심으로 검역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별도의 위기경보 단계 조정은 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지난 16일 WHO의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에 따른 국내 전파 가능성과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등 논의를 위한 학계·의료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아프리카 DRC(콩고민주공화국)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발생이 급증하고, 새로운 계통의 변이 바이러스가 부룬디, 케냐 등 인접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WHO는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하고 엠폭스 전반에 대한 관리와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질병청은 신속하게 위험평가 회의를 열어 국내 엠폭스 발생 현황과 신고
지난 3년 동안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 우수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후속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ICT 분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 동안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인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왔다. 지난 3년 동안 이 사업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출전했음에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17일간의 파리올림픽 축제에서 알찬 열매를 거뒀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최종 종합성적 8위를 달성했다.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144명이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은 최소 규모로 꾸려지면서 대회 최종 성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선수단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최종 종합성적 8위를 달성해,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이뤄낸 것이다. 세부 종목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쳐 양궁은 5개 세부 종목을 모두 석권했으며 특히, 여자 양궁은 10연패를 달성했다.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첫 2관왕을 달성했고 특히 단체
한·미 양국은 에너지와 관련한 정례적 민관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전력 확대와 탄소 저감기술 확대를 위한 협력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글랜홈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한-미 에너지장관회담에서 양국은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 및 전력 부분의 탈탄소화 등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협력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에 합의하고,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와 청정에너지 민관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논의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배터리, 에너지저장, 수소, 재생에너지 분야의 양국 기업들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따른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고압송전망 등 전력 설비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여 양국의 정례적인 협력 채널이 더욱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장관은 한국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최종 기능 점검을 마치고 오는 10월 스페이스X 팰컨9로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뿐만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로, 태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이후 3~4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동 연구진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뤄진 CODEX의 통신 및 제어 기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0월경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Cargo Dragon)에 실려 팰컨 9(Falcon 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약 3~4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
세계적인 관악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제주도에 금빛 나팔소리가 울려퍼진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문체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를 방문해 개막공연을 관람하고 제주 지역대표예술인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관악축제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관악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관악·타악, 작곡 콩쿠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올해는 제주돌문화공원, 서귀포천지연폭포 등 제주 야외명소 곳곳에서도 금빛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유 장관은 “인구가 줄고 지역이 소멸하는 오늘날, 예술은 사람을 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29년 동안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재능 있는 젊은 예술인을 배출해온 제주국제관악제를 포함해 다채로운 제주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의 예술·관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공연에 앞서 유 장관은 제주의 독창적 콘텐츠인 해녀를 소재로 공연관광을 운영하는 기업 ‘해녀의 부엌’을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고,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주지역 원로 및 청년 문화예술인 20여 명과
한국이 올해 유럽혁신지수 결과에서 글로벌경쟁국 중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유럽혁신지수 결과에서 한국이 119점으로 글로벌 경쟁국 중 가장 높은 혁신 성과를 기록했다며 6일 밝혔다. 유럽혁신지수는 유럽연합 집행위가 유럽 회원국(27개국), 인접국(12개국) 및 글로벌 경쟁국(11개국) 간 혁신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 20001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평가지표는 혁신여건, 투자, 혁신활동, 파급효과 등 총 4개 부문 32개 지표를 사용해 평가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국은 19개 지표만 사용해 평가한다. 올해 우리나라는 캐나다(115점), 미국(107점), 중국(95점), 일본(93점) 등 글로벌 경쟁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19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 대비 우수(100점 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표 출원(608.6점), 디자인 출원(309.0점), 기업분야 R&D 투자(250.0점) 지표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제품혁신 도입 중소기업(28.4점), 비즈니스 공정혁신 도입 중소기업(12.2점), 미세먼지 대기 방출량(59.1점) 등의 지표에서 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