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오는 11월 8일 우이천 쌍우교 일대에서 '2025 우이런(RUN)'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이런(RUN)'은 우이천의 맑은 자연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함께 달리는 도심 속 달리기 축제로,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러닝 크루, 개인, 가족 등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구성의 참가자 1,000명이 함께한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9월 마감됐으며, 높은 관심 속에 조기에 정원이 채워질 만큼 열띤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집결한 뒤 쌍우교를 출발해, 수유교·벌리교·월계2교를 거쳐 벼루말교에서 반환 후 쌍우교로 돌아오는 왕복 10㎞ 코스를 달리게 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참가자 접수와 물품 배부가 진행되고, 8시 30분 개막식 및 준비 운동 후 9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완주자 중 남녀 상위 1∼3위에게는 시상이 이뤄지고, 축하공연과 현장 이벤트가 더해져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인 11월 8일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우이천변 자전거도로 및 데크길 진입부의 통행이 제한된다. 구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천140만달러(약 2천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이날 내렸다.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특허들이 효력이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픽티바는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픽티바 측은 이번 평결에 대해 "픽티바 지식재산권의 강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결은 삼성전자의 기기들에 적용된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자들이 미국 내 대표적인 특허 소송의 중심지인 텍사스주 마셜 연방법원에 제기한 여러 건의 대규모 배상청구 소송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픽티바는 특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독교인 학살을 이유로 나이지리아에 대한 군사작전까지 압박한 가운데, 돌연 나이지리아를 문제 삼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나이지리아의 언어학자이자 작가인 콜라 투부순은 3일(현지시간)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 기고문에서 오랫동안 종교적, 경제적, 지역적, 정치적 요인들이 뒤섞여 혼란을 겪는 나이지리아 국내 사정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군사개입은 불길을 끄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채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독교인들이 살해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달 1일엔 군사작전까지 경고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만 피해자는 아니라는 게 투부순의 설명이다.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나이지리아선 북부에는 무슬림이, 남부에는 기독교인이 주로 거주하지만 경계가 흐릿한 편이고, 일부 지역에선 다른 종교의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무장 단체들도 난립하고 있다. 지역 자경단 성격의 바카시 보이즈, 우두아 인민회의, 아모트쿤 등 폭력단체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동부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 동부 보안 네트워크 등
(서울=연합뉴스) 한국 가요계의 '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가수 심수봉이 이달 말 콘서트를 연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기획공연 '심수봉 콘서트 : 꽃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심수봉은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후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등 숱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1세대 싱어송라이터다. 데뷔 50주년을 바라보는 현재도 전국투어 콘서트 '꽃길'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후배 가수들에게 노래를 작곡해 선물하는 '신논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심수봉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과 커버 곡을 아우르는 무대로 관객에게 감동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데뷔 전 악단 드러머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드럼 솔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심수봉의 음악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성과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이 더 큰 감동과 휴식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밴드 자우림이 오는 9일 낮 12시 정규 12집 '라이프!'(LIFE!)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자우림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보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새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곡 '라이프!'(LIFE!)·'마이 걸'(MY GIRL)·'스타스'(STARS)를 비롯해 '뱀파이어'(VAMPIRE), '카르마'(KARMA), '렛 잇 다이'(LET IT DIE) 등 총 10곡이 수록된다. 자우림은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5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음감회(음악 감상회)도 열고 신곡을 공개한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신보 음악 작업 과정과 이에 얽힌 뒷얘기도 직접 들려준다.
(서울=연합뉴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을 이끄는 백해룡 경정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백 경정을 직권남용,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은 '검찰이 수사를 일부러 덮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라고 언급하면서 "피고발인(백 경정)의 허위사실 유포 코스프레는 정치 및 사회적 혼란을 가속시키고 검찰, 경찰, 관세청 등의 명예뿐만 아니라 신뢰마저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2023년 세관 공무원의 필로폰 밀수 연루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간부들이 경찰 수사를 막으려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검찰이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사건은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백 경정이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처음 제기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합동수사팀이 꾸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불법 회피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4일 소환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오전 9시 32분께 출석한 이들은 '개발부담금 등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 '공흥지구 관련 부당이득을 챙긴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의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씨가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해온 특검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출석이다. 이들은 2011∼2016년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의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 의혹을 받는 ESI&D의 핵심 인물이다. 2014년까지 최씨가 대표를 맡았고, 이후 김씨가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SI&D 측은 당시 350세대 규모 아파트 사업으로 8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양평군은 ESI&D 측 자료에 따라 2016년 11월 17억4천800여만원을 부과했다가 두 차례 이의·정정 신청을 받은
(성남=연합뉴스) 가족이 먹는 음식에 몰래 세정제를 탄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주택에서 A씨의 아내 B씨로부터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탄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홈캠에 A씨가 찌개에 무언가를 타는 모습이 촬영된 것을 발견하고, 음식을 먹기 전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이전부터 집에서 준비해뒀던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여러 번 있고 구토를 하기도 해 홈캠을 설치해뒀던 것이라며,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고 시인하면서도 "과거에는 이러한 범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B씨가 평소 자녀 앞에서 술을 자꾸 마셔서 못 마시게 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A씨가 신고 접수 당일 찌개에 탄 세정제는 화장실 타일 등을 청소할 때 쓰이는 제품으로 분사형 용기에 담겨 있었다. 용기에는 글리콜산, 정제수, 계면활성제 등 일반 가정용 세정제
(서울=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4일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전 지점과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 등 총 18개 사업장으로 근로감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7개 매장·3개 공장 등 10개 지점,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 등이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과로사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감독에 착수한 바 있다.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법 위반 정황이 일부 확인되자 감독 대상을 확대하고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보충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산재 신청 63건이 접수·승인 처리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 혁
(서울=연합뉴스) 노동계를 중심으로 초심야시간(0∼5시) 배송 금지가 추진되자 야간 물류 작업 근로자를 실어 나르는 전세버스 업계가 심야배송 금지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 위원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새벽·심야배송 중단 논의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어 "야간 물류 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많은 근로자의 일터를 무너뜨리고, 그들을 안전하게 출퇴근시키는 전세버스 업계의 생존 기반까지 붕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는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며 야간운행을 통해 정직하게 일하는 사업자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왔다"며 "전세버스 종사자의 생계터전을 치워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생연은 전세버스 운영사 100여개가 속해있는 단체다. 쿠팡 야간 물류에 전세버스 1천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컬리, CJ대한통운[000120] 등 4개 업체 물류 통근버스 80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전날 성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