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에 못지않게 농촌에서도 비닐ㆍ스티로폼 등 농산폐기물 등 많은 생활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질 무렵에 농촌지역을 지니다 보면 불법소각이 이루어지는 걸 종종 보게 된다. 연기가 나는 것만 보곤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것이 다반사다. 때로는 거세진 불꽃이 산불로 이어져 수십년 가꿔온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기도 한다. 또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과태료 부과 등의 강력한 규제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방관서는 겨울철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불의 주범인 농촌 생활형 잡불에 대한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산불의 경의 재산 피해, 자연 피해도 매우 크지만, 환경오염 측면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화재예방 계도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소방관서와 국민의 의식의 차이이다. 물론 ‘그것 좀 태운 것이 뭐 대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쓰레기를 태웠을 때, 소각시설에서 태울 때보다 수십배 이상의 다이옥신,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이렇듯, 잘못된 소각행위는 재산, 자연피해와 더불어 환경오염 또한 심각하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중잣대로 모든 사물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은 부끄러움을 알기보다는 부끄러움을 깔고 앉아 얼마나 뻔뻔하게 사느냐가 축재나 출세를 좌우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양면의 칼을 많이 사용하는 인간일수록 가까이 하면 상처를 받기 십상이다. 이들의 주관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여건과 상황에 따라 주관마저 변장을 한다. 때론 정의의 편에서, 때론 사익을 위해서, 때론 불의와 타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을 마구 휘둘러 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니 이중성에 길들여지고 그 이중성이 이중인격화 된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이중인격은 이중성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철저히 길들여진 이중인격은 적대감을 갖고 양심에 반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들 이중인격자들이 주도하는 대로 흔들거리며 요동치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나 존재하던 약육강식의 논리가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오직 힘 있는 자들의 논리대로 결정짓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 돼 버렸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사회적 현상은 인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져 화재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다. 혹시 ‘방화관리’에 대해서 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진다. ‘방화관리’ 란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만일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워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스스로의 생명 및 신체, 재산은 스스로가 지킨다.’라는 말로, 방화관리의 제일 원칙이다. 그러나 과거의 대구지하철, 이천 냉동물류 창고, 숭례문 화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방화관리가 미흡해 화재가 발생하고, 초기진화를 실패해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었던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참혹한 대형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방화관리의 중요성과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 모두 방화관리 체계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방화관리에 관한 사항이 의무규정으로 돼 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일정규모 이상 건물의 관계인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방화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 소규모 건물인 경우에도 관계인이 직접 방화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피난·방화시설 및 소방시설의 유
119에 신고를 하다 보면 당황하여 출동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할 때 신고요령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119에 신고 할 때는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합시다. 유선전화로 신고할 경우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만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근접 기지국 위치가 표시되어 현장과는 3~5킬로 정도 오차가 나게 지도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하여 신고하되 핸드폰으로 신고할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수 있도록 주소나 주요 인접 건물, 시골지역의 경우 자연부락이름을 알려주어야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초기 5분안에 화재 연소 확대나 환자소생율이 결정되므로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사고 상황은 생각대로 말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해 줘야 합니다. 상황을 알아야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현장으로 출동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신고를 했으면 전화를 끊고 신고전화는 다른 용도에는 사용하지 말고 119통화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
현대적 개념의 심폐소생술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 되었으나 점차 심정지환자의 치료방법이 발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만을 의미하는 용어가 아니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방법을 의미이다. 심폐정지로 의해 심장이 멎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고, 결과적으로 온몸이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점차 죽어가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뇌와 심장이다. 특히 뇌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혈액공급(산소+영양분)이 되지 않으면 손상받기 시작한다. 보통 4~5분 정도 지나면 손상을 받기 시작하고 10여분이 경과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뇌사(Brain death)'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 안 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 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데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
초고층 건물의 화재에 대비한 과제 정 택 모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지난해 10월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3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의 화재는 국민 모두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주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순한 불안감이 그 도를 넘어서 고층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거와는 다른, 고층빌딩과 초고층빌딩의 숲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번 화재는 보다 전문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해석돼 그 대책 수립과 함께 한국의 공간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사고 현장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고층 주상복합 건물 화재는 4층의 사각지역에서 발생해 건물의 외벽을 태우면서 ‘V’자를 그리며 최상층까지 확대됐다. 법규상 자동소화설비가 면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 산불처럼 외벽이 타들어갔으며 마침내 커질 대로 커져서 꼭대기층까지 태웠다. 화재공학의 기본 가정은 건물 내부 1개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거주자에게 위험을 유발하는 형태로 확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나리오는 전문가들조차 예측하지 못했고 매우 희귀한,
심폐소생술의 달인이 되자 정 택 모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연장 차원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 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 데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시행하는 속도이며, 이것이 또한 심폐소생 술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열쇠이다. 최근 사망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추정되는데 주위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며 최악의 상황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즉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거의 대부분에서 완전소생의 기회가 높다. 그렇지만 4~6분이상 혈액순환이 안되면 뇌에 손상이 올 가능성 이 크다. 6분이상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거의 전부 에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사시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즉시 올바른 심폐소생 술을 실시하여 환자를 소생시키거나, 혹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정년을 5살이나 연장했다. 유통업체 가운데 정년을 60세까지 늘린 것은 처음이고 이런 움직임이 모든 업체로 확산됐으면 한다. 이번 조치로 홈플러스 임직원은 55세에서 60세까지로 정년이 연장됐다. 정년 연장의 취지는 고용의 안정을 도모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다는 취지이다. 이번 정년연장 조치로 숙련도가 높은 직원의 근무 기간이 늘어 재교육 비용 절감 등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다른 기업과 달리 홈플러스는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무연한만 늘렸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번 홈플러스의 정년연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기업의 움직임이다. 정년연장 확산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년연장의 필요성은 너무도 크다. 홈플러스에 이어 GS칼텍스도 내년 1월부터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늘릴 방침이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경우 고령자들의 일할 기회가 많아져 노후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정년연장 또는 정년제도 폐지 등에 대한 논의도 가열되고 있다. 할 일이 없는 것
【독자詩】인간이 버릴 것과 가질 것 김 병 연 인간이 버릴 것은 남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마음이고 인간이 가질 것은 영리 목적이 아닌 한 밑지는 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생각과 체면을 깎는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생각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래야 행복한 인간이 될 수 있네 김병연 /시인·수필가
얼굴을 스치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한 해는 또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겨울이 얼음장 같이 추운 이유는 상처받은 마음을 용서하고 더욱 사랑하라는 의미가 계절에 담긴 것이 아닌가 싶다. 서로의 싸늘한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시린 가슴에 불을 지피듯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감사하며 일생의 아름다운 여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조금씩 멀어질 때마다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우선 자기 마음을 아름답게 꾸미고 역지사지할 줄 알아야 한다.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투쟁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을 경쟁이라 생각하는 인간들이 활개치며 살아가고 있다. 권한이나 권력을 얻기 위해서, 명예를 얻기 위해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양심을 포기하고 투쟁한다. 인간의 진보를 위해 물질문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문명의 진보를 위해서 인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되었고, 돈이 없으면 사랑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불구자 아닌 불구자가 돼 버린 세상이 되다 보니 마음이 얼어붙고 낭만도 사라졌다. 세상에는 되살아나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이 있다.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던 우리가 진정한 마음으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