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소방청은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전국 242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각 소방서는 이날부터 개표 종료까지 전국 1만8천117개 투·개표소에 대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선거 지원에 나선다. 특히 투·개표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나 가스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관계자에게 119 신고·초기 대응 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예방 순찰을 실시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지휘 체계도 확립한다. 또 투표함 도착 전부터 개표 종료까지 전국 254개 개표소에 소방차 464대와 소방 인력 2천193명을 현장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 투·개표소 주변 소방 출동로 확인 ▲ 실시간 상황전파 체계 구축 ▲ 선거관리위원회·경찰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유사시 신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중기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소방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공무원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일주일간 252만1천208장이 판매됐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지난 26일 발매된 이 앨범은 이로써 올해 나온 K팝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피 버스트데이'는 발매 당일 더블 밀리언셀러(200만장)를 기록해 일찌감치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타이틀곡 '썬더'(THUNDER)도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톱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세븐틴은 이날 나영석 PD가 연출한 새 예능 프로그램 '나나민박 위드(with) 세븐틴'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남쪽 해역에서 2일 오전 3시 52분께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인구 17만명의 오비히로로부터 동남쪽으로 120㎞ 떨어져 있으며 진원 깊이는 33㎞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5.8로 관측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도카치 지방의 우라호로초와 다이키초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다소의 해수면 높이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NHK는 전했다.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영국이 러시아 위협에 맞서기 위해 냉전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투자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및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등 방위산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 8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전략적 방위 재검토'(Strategic Defence Review) 보고서를 2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영국이 현재 처한 안보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구상 등을 담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 장관은 BBC 방송에 이번에 나오는 보고서 속 구상이 영국의 군사 및 방위 산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모스크바를 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 핵심 내용에 따르면 영국은 15억 파운드를 신규 투입해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천대 가량을 신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조선·드론·사이버 방어와 관련한 투자도 추진된다. 또 새로운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새로 건조해 현재 운영 중인 7척 규모의 잠수함 함대를 2030년 말까지 이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다만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공격 잠수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열어 양일간 8만 관객을 만났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일 밝혔다. 이번 오사카 공연은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북미와 아시아 등 15개 지역에서 31회에 걸쳐 열린 월드투어의 마지막 해외 일정이었다. 제이홉은 투어를 통해 약 4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사카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됐고, 전 세계 70개국 영화관에서도 생중계됐다. 제이홉은 '왓 이프…'(What If…),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 '모나리자'(MONA LISA) 등 다양한 솔로곡을 들려줬다. '마이크 드롭'(MIC Drop) 일본어 버전, '뱁새' 일본어 버전, '병' 등 방탄소년단 히트곡 메들리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는 저에게도 정말 큰 도전이자 꿈이었다. 아름다운 기억이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투어를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이번
(서울=연합뉴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져 뇌졸중 치료·관리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지원을 받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연구는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서울=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2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30분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긴급체포했던 원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씨는 전날 오전 8시 43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불을 잡으며 대형 참사로 번지진 않았지만,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약 3억3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범행 직후 긴급체포된 원씨는 경찰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에 쓸 휘발유를 2주 전 주유소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지만, 은행에서 새로 나가는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9건은 '고정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가 변동금리 상품보다 낮은 데다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고정금리를 선택할 때 대출 한도도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89.5%로 집계됐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021년 6월 39.5%까지 내렸다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점차 올라 지난해 8월에는 96.8%까지 뛰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도 11월 81.4%, 12월 81.3%까지 내렸으나, 올해 들어 다시 90% 가까이로 올랐다. 변동금리는 통상 6개월마다, 고정금리는 5년마다 시장금리에 맞춰 대출금리가 달라진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내릴 때는 변동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고정금리 비중이 오히려 커진 것이다. 이는 현재 주담대 고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집값 담합, 무등록 중개, 허위 매물 등 불법 중개행위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6월부터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 주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해 불법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점검 대상지는 6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메이플자이(3천307세대),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천806세대), 서대문구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세대), 7월 입주 예정인 성동구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958세대) 등 4곳이다. 이번 점검은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본격 점검에 앞서 각 자치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자정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 소유자 또는 중개사의 집값 담합 ▲ 투기조장 의심행위(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 개발 예정지 관련 갭투자 유도) ▲ 허위매물 및 과장광고 등 거래질서 교란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경미한 사항의 경우 시정조치와 행정지도를 병행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를 통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
(서울=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일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이날 페이스북에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입니다만, 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며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패한 홍 전 시장은 이후 탈당해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왔는데, 홍 전 시장은 '김 후보를 확실하게 지지한다'면서도 '탈당해 명분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