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8일부터 공연·전시 할인권 210만 장을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1만원 싸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 할인권 50만 장과 3천원을 깎아주는 전시 할인권 160만 장을 준비한다. 할인권은 놀(NOL)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예매처별로 1인당 2매씩 받을 수 있으며, 타임티켓에선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공연·전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권 2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대 12매의 할인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 첫 장애 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인권 1만 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할인권은 9월 19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11월 30일 이전까지 관람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에만 적용된다. 할인 대상 공연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예술 등이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에 적용되며 산업 박람회는 할인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예약 후 관람하지 않는 이들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의 유럽 투어를 시작했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이번 공연으로 이전 투어 '본 핑크'(BORN PINK) 파리 공연 당시 5만5천 관객의 약 2배에 달하는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네 멤버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 등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다양한 특수효과로 흥을 돋웠다. 로제, 제니, 지수, 리사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과 호흡했고, 팬들은 커다란 환호와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핑크빛 응원봉 물결로 화답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유럽 투어에서 파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등 4개 도시에서 6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특히 오는 15∼16일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특검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 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재차 무산된 것이다. 1차 체포 시도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특검팀은 설명해왔다. 특검팀이 '부상 우려'를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체포영장 집행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을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면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
(서울=연합뉴스) '도피 출국'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로 법무부로부터 출국금지된 당일, 외교부는 도리어 호주대사 임명 절차에 공식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은 이 일련의 과정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채상병 사건 주요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시도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2023년 12월 8일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면서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이 전 장관이 국방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약 두 달 만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외교부 차원의 실무 인사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이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날이다.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해온 공수처는 고발사건을 접수한 지 약 3개월 만인 2023년 12월 7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금 조처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튿날인 12월 8일 그를 출국금지했다. 특검팀은 공수처가 출국금지로 이 전 장관에 대한 본격 수사를 예고하자, 대통령실이 호주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7일 열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차범준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법무·검찰 내부위원 3명과 4명 이상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사면심사위 논의를 통해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추리면 정 장관이 그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특별사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대상자에 포함될지 여부다. 조 전 대표는 작년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뒤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내년 12월 만기 출소 예정으로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누구를 사면할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정치권에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조 전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해직 교사 등 5명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애플은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향후 4년간 미국 내 총투자액을 6천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으로, 애플의 미국 투자 속도를 대폭 올리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임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천억 달러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지난 2월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당시 "미국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으나, 기존 계획된 투자 계획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재탕'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추가 발표에는 애플의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더욱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이 포함됐다. 애플은 AMP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을 더욱 늘리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팀 쿡
(서울=연합뉴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 주 전체 카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민생 밀접 업종 사업장에서 특히 매출액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7월 21일) 다음날인 22일부터 1주일간 이들 카드사의 합산 체크카드·신용카드 결제액은 14조8천413억원으로 전주보다 12.9%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주 사용처 업종을 대상으로 보면 특히 30억원 이하 사업장과 초과 사업장의 매출 증가율이 2배까지 차이 났다. 이 기간 식당·편의점·커피전문점·병원·학원·주유소·안경점 등 7개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매출은 2조1천485억원에서 2조3천346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반면 같은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매출은 1조2천949억원에서 1조3천568억원으로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체 업종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 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에 정책 효과가 집중된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외교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 외교 이벤트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큰 데다 곧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은 관세 협상이라는 큰 파고를 넘은 이 대통령이 맞이할 두 번째 고비로 꼽힌다.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해야 하는 데다, 그간 통상 테이블에서 다뤄지지 않은 안보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청구서'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이른바 '한미동맹 현대화' 의제가 정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 및 역할 변화부터 한국군의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까지 다양한 쟁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국이 동맹 현대화를 강하게 요구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우리 정부도 어느 정도는 이를 수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실무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워싱턴DC에서 처음 만난 한미 외교장관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매매 의혹을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경찰의 역량으로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꼬리 자르기 수사에 그치지 않을지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권력형 내부 정보 악용 국기 문란 게이트, 일명 이춘석 게이트라고 불러야 마땅하다"며 "경찰 역량만으로 엄정한 수사가 어려운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체불명의 금융 거래를 한 사람이 이춘석 의원 한 명뿐일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불투명한 금융거래, 차명거래가 더불어민주당에 고착화된 문화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요구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제안한다"고 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데 대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차명 거래, 내부 정보 이용 등 이 의원의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보좌진 명의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이자 곧바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고, 민주당은 이튿날인 이날 이 의원을 제명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더불어,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국정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정책 기획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왔으며, 이날 국정위는 이 의원을 해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임에도 이 의원 논란이 불거진 바로 다음 날 이 같은 강경한 주문을 한 것을 두고 자본시장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이 전날 이 의원의 자진탈당 의사를 신속하게 수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