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안전성 논란에 붙여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GMO가 상업화 된지도 어느덧 약 15년이 지났다. 1990년대 중반 처음 상업화된 이후로 GMO는 우리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새로운 식품재료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발표되고 있는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1억 3400만 ha의 면적에서 GMO가 재배되고 있으며, 해마다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선진국이나 농업대국에서만 재배되던 것 과는 달리 가까운 동남아에서도 이미 여러 국가에서 재배승인이 되었다. 이는 지난 15년 간 사용되어진 GMO의 잇점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생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GMO의 재배면적 증가와 생산량의 증가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GMO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제기 되었던 안전성 문제가 그것이다. 지난 15년간 환경 및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많은 안전성 논란은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가져왔고, 항상 접하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GMO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G
배려와 절제가 있는 공정사회로 가는길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얼마 전 '공정사회'란 화두로 인해 기회균등, 사회권의 청렴성,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의 사회 조기정착 등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이 생각을 따라오지 않을 때 우리는 이론을 먼저 제시하고 실천을 해 나갈 수밖에 없는데, 공정성이라는 이념이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현재 동서양의 민주주의 철학이 공존하고 있다. 공정사회에 관한 논의는 이런 공존의 민주주의로부터 출발한다. 한국의 전통은 '배려'와 '절제'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의 밥상문화를 살펴보면, 집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독상을 받고, 그 상을 물리면 2차 집단인 여자와 아이들이 겸상을 받아먹는다. 이때 윗사람은 음식을 독식하지 않고, 상을 물려받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남긴다. 이것이 윗사람의 식사예법이었다. 이런 배려가 한국식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이는 이웃을 위하여 또 옆 사람을 위한 자신의 절제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은 어떠한가? 촌각을 다툴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주차로 막혀버린 도로사정 으로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하여 소방현장에 애로사항을 겪고있다. 이런 우리의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리고 권력투쟁 없이 정치가 안정되어 있으며 자연재해도 없는 평온한 시절을 일컬어 요순(堯舜) 시대라고 말한다. 순임금은 성천자(聖天子)라는 별명을 가진 분으로 부모효성에 지극했고 형제간 우의를 돈돈히 하여 효덕 천하(孝德天下)를 일군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聖君)으로 5제(五帝)의 한 사람이다. 당시 요임금은 어느 날 허유(許由)를 불러놓고 “자네와 나는 동문수학하던 사이가 아닌가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저렇게 태평스럽게 사는데 나는 구중궁궐에 처박혀 세상 구경 한번 못하니 답답하기 그지없네. 이 넓은 세상 두루 다니며 주유천하(周遊天下)할 수 있게 이 자리를 좀 맡아 줄 수 없겠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허유는 명색이 천자라는 사람이 제 책임을 친구에게 맡기고 세상 구경을 떠나겠다니, 그게 말이나 될 법 한가? 라며 궁중에서 물러나 세상을 떠날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나절 영천(潁天 : 옥같이 맑다는 뜻에서 붙여진 강이름) 강가로 나가 귀를 씻고 있을 때 저쪽에서 소부(巢父)가 소를 몰고 와 물을 먹이려 하다가 허유를 보고 가까이 다가온다. “자네 웬일인가? 강물에 귀를 씻고 있으니”라며 궁금하여 묻자 허유
초고층 건물 화재 예방책 서둘러야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초고층 아파트ㆍ오피스텔ㆍ주상복합ㆍ오피스는 좁은 부지 위에 주거ㆍ사무 공간을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짓는 건물이다. 국토는 좁고 인구 밀도는 높으니 초고층 건물 건축은 불가피한 흐름이자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기록 경쟁하듯이 초고층 건물이 높게 올라갈 때마다 화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허술한 방재시스템, 부주의 등이 빚은 과거 대형 참사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화재 사건은 초고층 건물이 화재 안전지대가 아님을 새삼 일깨웠다. 인명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무엇보다 초고층 건물의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초고층 건물 화재에서는 소방 헬기, 고가 사다리차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이번 화재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37, 38층으로 불이 옮겨 붙어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옆 건물로 올라가 소화전 물을 뿌린 뒤에야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때문에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재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이중 삼중의
심폐소생술의 달인이 되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연장 차원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 데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시행하는 속도이며, 이것이 또한 심폐소생술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열쇠이다. 최근 사망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추정되는데 주위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하였다면 최악의 상황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즉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거의 대부분에서 완전소생의 기회가 높다. 그렇지만 4~6분이상 혈액순환이 안되면 뇌에 손상이 올 가능성 이 크다. 6분이상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거의 전부에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사시에는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즉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환자를 소생시키거나, 혹은 전문의료진이 도착
“G-20”안전 실천으로 국격상승의 기회로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11월11일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24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로 한국이 얻은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7조원 보다 3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규모다. 나아가 이 보고서는 한국이 신흥국으로서는 최초로 의장국이 돼 G20 정상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국가 브랜드 지수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주도하게 됐다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반영하고 경제 성장뿐 아니라 민주 발전에서도 모범이라는 한국의 잠재적 힘과 가능성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 할 것이므로 이번에 한국의 잠재적 역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느냐 하는 시험과 도전의 기회다 이러한 기회에 GDP 18,000달러의 우리나라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후진성 화재를 하루속히 탈피하여야 할 것이며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OECD 국가중 선진국 수준의 진입 목표로 인명 피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인류의 4대 발상지가 모두 물이 풍부한 강가엿음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민족의 젖줄이라고 부르는 한강이 있다. 그리고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외국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한강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한강유역은 인간이 살기 좋은 곳이어서 이미 석기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터를 가꾸고 살고 있었다. 삼국시대에는 삼천리 금수강산이 있었음에도 유독 한강유역을 차지하고자 격심한 각축전이 있었다.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후 국력이 날로 성장하여 삼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였다. 이런 한강 유역의 손꼽히는 명소 8곳이 자연·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국토해양부(4대 강 살리기 추진본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명노)은, 최근 한강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경관거점) 8곳을 선정·발표하고,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우리의 희로애락을 눈물로 보듬어 주던 두 개의 물이 만나 해후를 나누는 두물머리, 한강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권순종 © ‘대중의 과학참여가 현대사회의 큰 페러다임으로 일방적 관계에서 소통의 관계로 발전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김환석 국민대 교수; 과학사회학)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GM 농작물에 대한 현실과 GM 농작물에 대한 인식의 괴리가 큰 편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GM작물로 가공한 식용유, 간장, 감미당과 수입 옥수수 및 콩으로 만든 식품 속에 비의도적으로 혼합된 GM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 15년간이나 GM 농작물로 사육한 가축으로부터 얻은 계란과 우유와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70%가 GMO는 유해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논쟁이 합의를 전제로 할 때 양쪽에서 상대방의 의견이 타당한 것은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의 견해를 정리하여 점차 거리를 좁히는 것이 논쟁의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GMO에 대한 논쟁은 15년 전이나 현재나 별 차이가 없이 비슷한 논리와 똑같은 말들로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8월 한겨레신문 ‘사이언스 온’의 “지엠오 논쟁상자를 다시 열다” 특집을 보고 여전히 평행선을
초고층시대의 화재 대처 위한 과제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지난 1일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3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의 화재는 국민 모두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주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순한 불안감이 그 도를 넘어서 고층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거와는 다른, 고층빌딩과 초고층빌딩의 숲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번 화재는 보다 전문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해석돼 그 대책 수립과 함께 한국의 공간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사고 현장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고층 주상복합 건물 화재는 4층의 사각지역에서 발생해 건물의 외벽을 태우면서 ‘V’자를 그리며 최상층까지 확대됐다. 법규상 자동소화설비가 면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 산불처럼 외벽이 타들어갔으며 마침내 커질 대로 커져서 꼭대기층까지 태웠다. 화재공학의 기본 가정은 건물 내부 1개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거주자에게 위험을 유발하는 형태로 확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나리오는 전문가들조차 예측하지 못했고 매우 희귀한, 그러나 눈앞에
건강한 사회의 기본은 안전이다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안전(安全)의 사전적 의미는 ‘평안하여 위험이 없음, 탈이 없음, 또는 그런 상태’이다. 즉, 아무 일이 없고 평안한 상태가 안전한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은 평안한 상태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한계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항상 다양한 위험에 노출 돼 있고,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안전’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전한 요소들을 피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불안전한 상태를 피하는 것이 안전을 이루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안전’은 비단 물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포괄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쉽게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 그리고 정신의 불안은 모든 안전을 위협하는 근본 요인이 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이 무너진 사회의 근거가 되듯이, 개인의 불안한 마음은 한 조직의 불안정한 상태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조직의 문제든 사회의 문제든 그것의 기본 원인은 개인의 불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