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인류의 4대 발상지가 모두 물이 풍부한 강가엿음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민족의 젖줄이라고 부르는 한강이 있다. 그리고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외국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한강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한강유역은 인간이 살기 좋은 곳이어서 이미 석기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터를 가꾸고 살고 있었다. 삼국시대에는 삼천리 금수강산이 있었음에도 유독 한강유역을 차지하고자 격심한 각축전이 있었다.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후 국력이 날로 성장하여 삼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였다. 이런 한강 유역의 손꼽히는 명소 8곳이 자연·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국토해양부(4대 강 살리기 추진본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명노)은, 최근 한강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경관거점) 8곳을 선정·발표하고,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우리의 희로애락을 눈물로 보듬어 주던 두 개의 물이 만나 해후를 나누는 두물머리, 한강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권순종 © ‘대중의 과학참여가 현대사회의 큰 페러다임으로 일방적 관계에서 소통의 관계로 발전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김환석 국민대 교수; 과학사회학)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GM 농작물에 대한 현실과 GM 농작물에 대한 인식의 괴리가 큰 편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GM작물로 가공한 식용유, 간장, 감미당과 수입 옥수수 및 콩으로 만든 식품 속에 비의도적으로 혼합된 GM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 15년간이나 GM 농작물로 사육한 가축으로부터 얻은 계란과 우유와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70%가 GMO는 유해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논쟁이 합의를 전제로 할 때 양쪽에서 상대방의 의견이 타당한 것은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의 견해를 정리하여 점차 거리를 좁히는 것이 논쟁의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GMO에 대한 논쟁은 15년 전이나 현재나 별 차이가 없이 비슷한 논리와 똑같은 말들로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8월 한겨레신문 ‘사이언스 온’의 “지엠오 논쟁상자를 다시 열다” 특집을 보고 여전히 평행선을
초고층시대의 화재 대처 위한 과제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지난 1일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3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의 화재는 국민 모두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주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순한 불안감이 그 도를 넘어서 고층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거와는 다른, 고층빌딩과 초고층빌딩의 숲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번 화재는 보다 전문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해석돼 그 대책 수립과 함께 한국의 공간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사고 현장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고층 주상복합 건물 화재는 4층의 사각지역에서 발생해 건물의 외벽을 태우면서 ‘V’자를 그리며 최상층까지 확대됐다. 법규상 자동소화설비가 면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 산불처럼 외벽이 타들어갔으며 마침내 커질 대로 커져서 꼭대기층까지 태웠다. 화재공학의 기본 가정은 건물 내부 1개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거주자에게 위험을 유발하는 형태로 확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나리오는 전문가들조차 예측하지 못했고 매우 희귀한, 그러나 눈앞에
건강한 사회의 기본은 안전이다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안전(安全)의 사전적 의미는 ‘평안하여 위험이 없음, 탈이 없음, 또는 그런 상태’이다. 즉, 아무 일이 없고 평안한 상태가 안전한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은 평안한 상태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한계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항상 다양한 위험에 노출 돼 있고,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안전’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전한 요소들을 피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불안전한 상태를 피하는 것이 안전을 이루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안전’은 비단 물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포괄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쉽게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 그리고 정신의 불안은 모든 안전을 위협하는 근본 요인이 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이 무너진 사회의 근거가 되듯이, 개인의 불안한 마음은 한 조직의 불안정한 상태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조직의 문제든 사회의 문제든 그것의 기본 원인은 개인의 불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구
이제는 바꿔져야 할 시민의식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화재 및 구조 • 구급 등 각종재난현장은 촌각을 다툴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 되어 지고 대응사황에 따라 귀중한생명과 막대한 재산피해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선진국을 가늠하는 잦대가 급속히 증가하는 자동차라면 도로사정이나 재난발생 정도는 어디에다 비교해야 하며, 시민의 의식수준은 또 어떠한가? 최근 소방당국은 신속한 출동을 위해 수시로 지리조사를 하고 우회도로를 선정하는 등 재난현장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막혀버린 도로사정 및 무질한 주차 차량으로 신속한 출동은 물론 현장 진입 및 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심야시간대에 주택가 및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출동을 하면서 걱정이 태산이다. 아무리 홍보를 하고 계도를 해봐도 바꿔지지 않고 있는 시민의식∙∙∙ 나에게 또는 우리 이웃에 닥쳐올 재난일 수도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화재 ∙ 구조 ∙ 구급현장에서 뜨거운 화염과 짙은 농연에 고통 받고 사고 현장에서 두려움과 신체적 ∙ 정신적 아픔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소방대 도착만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을 당사자가 아니면 그 누
새로운 녹색혁명을 향한 생명공학작물의 기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우리는 말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매일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에 앉게 되지만 풍요의 시대에 살게 되면서 곡물이나 채소의 공급에 대해서는 가격이 올라갈 때에만 관심을 가지고 염려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 채소 가격의 급등세와 국제시장에서의 곡물가격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5년과 2008년 사이에 밀과 옥수수의 값은 세배로 올랐고, 쌀값은 다섯 배가 뛰었으며, 올해에도 국제곡물시장에서는 러시아의 가뭄과 이상고온현상으로 곡물수출이 중단되면서 밀 가격이 폭등하였고 옥수수, 커피, 설탕 등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원인은 주로 물 부족과 기온이상 현상에서 기인된다. 재배조건의 악화현상은 지구촌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피해나갈 수 없는 문제다. 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인구의 증가 때문에 발생된 식량부족 문제는 짧은 기간에 세계의 옥수수, 벼 및 밀의 평균 수량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켜 녹색혁명이라고 불리는 과학육종의 결과로서 해결된 전례가 있다. 고온과 가뭄 등의 자연
네이처, 생명공학 작물 규제 개선 필요 보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효진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부당하고 비현실적인 법적 규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기아와 영양실조의 고통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어 가능한 속히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규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금쌀 개발자인 스위스 출신의 잉고 포트리쿠스(Ingo Potrykus)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황금쌀은 1999년도부터 상업화 연구가 시작됐지만 기존의 전통육종방법으로 개발한 품종에 대해서는 요구되지 않는 비과학적이며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가 무려 10년 이상이나 지연되어 2012년경에도 가능할지조차 불투명하다"며 "이는 자원 낭비이자 황금쌀과 같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생명공학작물의 연구를 막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생명공학작물에 대한 규제는 수년에 걸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갖춰야할 조건이 많아 상용화가 10년 이상이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황금쌀은 재배포장 시험 허가를 받는데 2년 이상이 걸렸고, 국가에서 요구하는 바이오 안전성 평가 승인 신청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데
슬로푸드 - 청국장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청국장은 보통 찌개를 끓여먹는다. 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청국장에 있는 유익한 균들이 가열을 하면 파괴되기 때문이다. 청국장은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을 예방하고 항균 작용과 항암작용을 한다. 골다공증과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고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청국장을 건강기능식품으로 가공할 수 있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청국장을 띄울 때는 삶은 콩에 볏짚을 찔러두는 것을 볼 수 있다. 볏짚에는 고초균이라고 하는 균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콩을 발효시켜 청국장을 만드는 것이다. 청국장의 균은 변종이 많으며, 청국장마다 맛과 향이 다른 것은 이들 균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보다 강력하고 효과가 좋은 균을 분리하여 특허등록을 해서 고유의 브랜드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낫토라고 부르는 일본 청국장도 하나의 균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 냄새도 없고 영양가도 높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도 좋은 균을 분리하여 고유의 브랜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맛과 향이 좋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한 균을 분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김재광 동맥경화는 임상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때로는 돌연사까지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다행이 목숨을 건진다고 해도 마비나 언어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휴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 동맥경화란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고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손상이 되어 혈관벽 속으로 침투하게 되고 그 혈관 벽은 탄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성분으로서는 피토스테롤(phytosterol)이 있다. 피토스테롤이란 식물체 안에 들어있는 스테롤을 총칭하여 말하는 것으로서 콜레스테롤과 비슷한 물질이다. 이 피토스테롤을 섭취함으로서 인체 내에 존재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게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이 피토스테롤은 모든 식물체에 함유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배추,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배추를 대상으로 피토스테롤을 분석해 본 결과 4.5mg/g(건조중)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1.1mg/g), 시금치(1.6mg/g), 옥수수(1.0mg/g)보다도 훨씬 많은 함량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2010년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10 미국식물생리학회 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움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성과가 발표되어, 현재까지 이룩한 연구성과를 한눈에 보기에 좋은 학회였다. 이중 필자의 이목을 끈 것은 비타민 A 함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벼를 개발하여 유명해진 스위스의 Ingo portrykus(잉고 포트리쿠스) 박사의 강연이었다. 이미 국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 일명 "Golden Rice"는 식물에서 비타민 A의 전구체인 provitamin A 함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력장애 환자를 양산하고 있는 저개발국가에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함으로써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연구로서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강연에서 포트리쿠스 박사는 GMO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한해 인도 한 나라에서만 4만명의 생명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Golden rice의 개발이 1999년에 완료되어 2002년에 보급될 수 있었지만, 세계 각국의 GMO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이 시기를 10년 이상 지연시킴으로 해서 저개발국가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