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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육성 거베라, 외국품종 대체 ‘청신호’

- 농진청 육성 거베라 신품종, 현장평가회에서 호평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내 육성 거베라 품종이 국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외국산 육성 품종을 대체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육종회사로부터 연간 약 100여 품종 70~80만주 정도가 수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종묘의 가격이 주당 1,900원~2,000원으로 국내 종묘가격(주당 800원)의 2.5배에 달하고, 로열티로 해외에 지불되는 액수도 연간 4.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재배농가의 종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육성품종의 육성 및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품종육성을 시작하여, 초세 강건한 대륜계 절화용 거베라 19품종을 육성하였으나 아직까지 국내육성 품종의 보급은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 품종의 보급 확산을 위해 지난 10월 30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소장 김수경)와 공동으로 농업인과 종묘업체, 거베라 육종 재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농가재배 현장에서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범재배된 품종 중 ‘노블허깅’, ‘핑크자이언트’ 등은 수량 및 품질뿐만 아니라 국내 재배환경에 견디는 힘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우리품종을 재배하여 온 신동원씨(경북 봉화) 씨는 “지금까지는 거베라 재배농가들이 국산 품종이라면 덮어 놓고 별로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현장 평가회를 통해 국내 육성품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며 “향후 품종 교체 시 국내육성 품종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베라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종묘업체 사장도 “외국품종에 절대 뒤지지 않는, 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우수한 품종이다”며 앞으로 국내 품종에 대한 판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상근 농업연구사는 “해마다 100여개 이상의 품종이 수입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은 사실 몇 개 되지 않는다. 외국에 지불되는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겼다 뽑혀져 버려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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