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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고(寶庫) 민통선 지역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 ‘08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판문점, 철원, 방산, 명파, 향로봉 등 민통선 인접지역에 대한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 결과, 민통선 인접지역에 서식하는 동ㆍ식물은 총 3,209종으로 ‘08년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발견된 5,153종의 동ㆍ식물종 중 62.3%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종 다양성이 매우 높았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법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총 221종 중 54종(24.4%)이 출현하여 생태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에 대한 조사결과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 서부 지역에서는 연천군 백학(Ⅰ급 3종, Ⅱ급 13종), 외촌(Ⅰ급 3종, Ⅱ급 13종), 연천(Ⅰ급 1종, Ⅱ급 10종)에서, 중부 지역에서는 양구군 방산(Ⅰ급 1종, Ⅱ급 10종)에서, 동부 지역에서는 고성군 거진(Ⅰ급 4종, Ⅱ급 12종), 명파(Ⅰ급 3종, Ⅱ급 9종) 등에 집중 서식하였다.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 종의 관찰내역을 보면,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97~’05)에서 보고된 바 없던 붉은박쥐의 서식이 철원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평화의 댐 부근에서 위치하는 화천군 당거 지역에서만 사향노루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산양은 주로 중ㆍ동부 권역에 위치한 양구군 문등, 인제군 서화, 고성군 명파 등 총 7개 지역에서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고 두루미는 철원을 비롯하여 그 이서 권역인 연천군 계호, 백학 등 6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구렁이는 철원군 마교, 외촌, 주파 등 중부권역에서 주로 발견되었고 서부권역에서는 연천군 백학, 동부권역에서는 고성군 고미성에서 발견되었다.

수달은 민통선 인접지역 대부분에서 출현하고 있어 서식지의 범위가 타 멸종위기야생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형, 식생 등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정보가 발굴되었다.

지형의 경우 총 397개 조사지점 중 82개 지점(20.7%)이 보전가치가 높은 Ⅰ등급 지형으로 판정되었으며, 중ㆍ동부 지역이 서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Ⅰ등급이 많이 나타났다. 주요 요소는 모래해안, 하식애, 폭포 등이 Ⅰ등급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철원ㆍ포천 소권역에 위치한 명성산 및 적극산의 해발고도 800m 이상에는 자연림에 가까운 식생보전등급 IV등급 신갈나무군락이 존재하고 있으며, 양구 소권역에는 특히 식생보전 V등급에 해당되는 희귀자원인 가래나무군락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인제ㆍ양구 소권역에는 대암산 용늪 등 산지습지가 다수 분포하고 있고 주변 일대에서도 버드나무 등이 우점하는 저층습지도 다소 분포하고 있는 등 고산습지와 저층습지가 다양하게 분포하여 습지식생과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되었다.

육상곤충 분야에서는 Dimia sp., Cardiastethus sp., Scoloposcelis sp., Montandoniola sp. 등 총 4종의 국내 미기록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미기록종들은 관련학계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전 세계적으로 최초 발견된 종인지 또는 국내에서만 최초로 발견된 종인지 여부를 판정하여 새로운 종명 부여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하여 국립환경과학원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DMZ와 연결되어 있는 민통선 지역의 생태계 보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야생동식물 서식환경의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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