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복지부에서 긴급 관계부처 신종플루 장관회의를 열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신종플루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충분히 확보하는 등 정부의 방역대책은 철저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하면서 현재 전체 인구 11%를 투여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으며 연말가지 2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472개 치료거점병원이 가동 중이며 중환자실을 예비로 확보했다. 또한 신종플루 예방접종도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국민의 35%에 해당하는 1716만명에 대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집단발병이 늘어나자 정부는 전국 학교에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생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열관리, 환자격리 등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력 배치, 격리시험 등을 세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을 보호하겠다"며 자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시행과 환자 치료에 대비해 공무원들을 총동원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1622개소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받던 타미플루와 릴렌자도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정부는 손씻기, 가리고 재채기 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근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며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중증환자는 거점병원을 이용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나 임신부의 경우 다중 장소 출입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의료진에 병원을 찾은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확진검사 없이 바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