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책사업인 KHP사업에 정부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 구축
방위사업청 KHP사업단(단장 고위공무원 이국범)은 지난 7월 31일(금) 출고식에 이어 현재 지상시험평가 중인 한국형기동헬기 ‘KUH(수리온)’의 2010년 3월 초도비행에 앞서 소방방재청이 보유한 최신헬기를 이용하여 시험비행조종사들이 매우 효과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KHP사업단은 성공적인 ‘KUH(수리온) 비행시험평가’를 위해서는 우선 시험비행조종사들의 사전 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국내 기관이 보유한 최신 헬기를 물색하던 중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의 유로콥터 기종인 도핀(AS-365)과 슈퍼 푸마(EC-225) 기종을 확인하고 소방방재청에 시험비행조종사 기량숙달을 위한 비행교육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6년간 1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의 중요성 및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익을 고려하여 적극 수용하였으며, 중앙119구조대의 응급구조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육지원을 하기로 결정하여, 지난 8월 31일(월) “비행교육지원 합의서”를 체결하고, 9월 1일(화)부터 수리온 시험비행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시험비행에 필요한 기술과 최신 기종에 대한 조종 노하우(Know-how)를 12월까지 교육시키고 있다.
이들 시험비행조종사들은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 조종사들의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기량전수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특히 유럽 최신헬기의 조종감과 비행 특성을 익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KHP사업단은 이번 소방방재청의 교육지원 외에 내부적으로도 육군의 시뮬레이터 장비를 이용하여 모의비행훈련을 실시하는 등 시험비행조종사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청(廳)은 이번 비행교육지원 등 상호협력적인 업무추진을 통하여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KUH(수리온) 개발 및 시험비행에 큰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 헬기산업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군 전력화 이후 소방방재청에서 필요한 KUH(수리온)의 파생형 헬기인 수색 및 구조용, 구급 및 의무수송용, 그리고 화재진압용 헬기 개발에도 뜻을 함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