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자랑스러운 한인경찰 한자리에 모여
경찰청(외사국)은 오는 11월 1일~7일간 세계 각국의 법집행기관에 근무하는 한국계 경찰관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제4회 한인경찰 초청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한국계 경찰관들에게 한국문화와 경찰을 소개하여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재외국민 보호역량 강화 및 정보교류를 통한 경찰행정의 발전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초청자들은 미국, 덴마크, 러시아 등 세계 10개국에서 온 경찰관 16명으로 이민자, 입양인, 고려인 등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갖고 있다.
그 중에는 특별한 사연을 지닌 한인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멕시코 연방경찰의 빅토르 유 경사는 속칭 애니깽이라 불리는 일제 강점기 멕시코로 이주한 농장노동자의 후예로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며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청의 알프레도 장 경정은 브라질로 이민을 간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브라질 경찰의 고위간부가 되어 한인 지역의 경찰서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노르웨이의 쿠르트 김 경감은 생후 11개월에 노르웨이로 입양되었으나, 지금은 노르웨이의 경찰간부로 되어 한국의 소녀가장을 후원하기도 하는 등 고국을 잊지 않고 지내고 있다.
주요 행사내용 강희락 경찰청장은 11월 5일(목) 이들 한인경찰 16명을 대한민국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하여 각 국의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관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며, 향후 우리 국민들이 각국에서 범죄 피해 등을 당하였을 때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초청자들은 행사 기간 중 11월 2일(월) 각국의 체류외국인 범죄 대책 세미나에 참석하며경찰기관 방문, 한국문화 체험 및 산업시찰 등을 통해 고국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해외 한인경찰 초청행사는 재외동포가 700만명에 이르는 등 글로벌 시대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입양.혼혈인 등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경찰청은 앞으로도 해외 한인경찰관 초청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한인경찰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하여 재외 교민들에 대한 보호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