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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물처럼, 바람처럼, 바다처럼 / 김병연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되지만 내가 빠지면 너희들이 된다. 우리는 우리 가족, 우리 동네, 우리 고장, 우리나라로 확대된다. 지역이 넓어지고 사람이 많아지면 마음도 같이 넓어져야 하는데 마음은 오히려 좁아진다. 좁은 우리들과 너희들은 물과 기름이 된다. 오직 나만 생각하여 내 탓은 없고 남의 탓만 있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산에서 골짜기로,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간다. 흘러가는 도중에 장애물을 만나면 파괴하기보다는 넘어가고 넘을 수 없으면 부드럽게 돌아가 종래에는 가장 낮은 곳에 가장 많이 모인다.


물은 그 아래를 들여다보면 낮은 데도 있고 깊은 데도 있고 온갖 것들이 그 아래서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으나 수면은 언제나 수평을 이룬다.


물이 한꺼번에 많아져 급류를 이루면 수면이 높고 거칠어지는 것이 마치 인간 속의 뭔가가 넘쳐 화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고 상대방이 높이 보여 자신만 낮다고 생각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릇은 작은데 물이 너무 많아 흘러넘쳐 주위를 휩쓸어 버리는 것은 좁은 마음에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기보다는 해코지를 하려거나 내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언제든 낮은 데로 흘러 수평을 유지하려는 물의 속성처럼 우리네 마음도 물을 닮으려고 애써 노력하면 겸손과 평정의 유지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은 닿지 않은 곳,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이 어디든지 간다. 때로는 살랑거리는 미풍으로, 때로는 휘몰아치는 폭풍으로 간다.


봄날의 미풍은 마치 기분이 좋을 때 얼굴에 저절로 온화한 미소를 짓는 것과 같고, 일한 후의 땀을 식혀 주는 여름철의 시원한 바람은 호탕한 웃음 같고 속 좁은 생각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도 한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은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하는 어른의 고언 같기도 하고 사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팔등신 미녀 같기도 하다.


겨울바람은 마치 냉소나 비웃음 같다. 삭풍이 나뭇잎을 떨구거나 가지를 부러뜨리는 것처럼 말이다. 냉소나 비웃음은 우리네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고 따뜻하던 마음을 차갑게 식히기도 한다. 하지만 삭풍도 언젠가는 잦아들듯이 냉소나 비웃음을 뒤로하고 여유로운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나와 이웃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


바다는 육대주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모두 받아들여도 넘치지 않는다. 사람도 마음을 바다처럼 넓게 가지면 다툴 일이 없을 것이다.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 혹은 세상사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남의 기분에 따라 나의 마음도 달라지고 세상사에 따라 나의 삶의 기준을 정하게 되고 주위 환경에 휘둘리게 된다.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 혹은 세상사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말자.


우리 모두가 물처럼, 바람처럼, 바다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은 나만의 부질없는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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