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토)

  • 맑음동두천 16.3℃
  • 맑음강릉 18.9℃
  • 맑음서울 19.3℃
  • 맑음대전 19.1℃
  • 흐림대구 21.1℃
  • 맑음울산 23.9℃
  • 맑음광주 20.2℃
  • 맑음부산 24.1℃
  • 맑음고창 18.8℃
  • 구름많음제주 24.9℃
  • 맑음강화 19.9℃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9.0℃
  • 맑음강진군 22.5℃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기고ㆍ투고

[칼럼] 이중성과 존경, 그리고 후회 없는 삶 / 김병연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중잣대로 모든 사물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은 부끄러움을 알기보다는 부끄러움을 깔고 앉아 얼마나 뻔뻔하게 사느냐가 축재나 출세를 좌우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양면의 칼을 많이 사용하는 인간일수록 가까이 하면 상처를 받기 십상이다. 이들의 주관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주관마저 변장을 한다. 때론 정의의 편에서, 때론 사익을 위해서, 때론 불의와 타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을 마구 휘둘러 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니 이중성에 길들여지고 그 이중성이 이중인격화 된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이중인격은 이중성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철저히 길들여진 이중인격은 적대감을 갖고 양심에 반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들 이중인격자들이 주도하는 대로 흔들거리며 요동치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나 존재하던 약육강식의 논리가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오직 힘 있는 자들의 논리대로 결정짓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 돼 버렸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사회적 현상은 인간의 이중인격화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이를 되돌려 놓지 않는 한 인간의 삶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고통의 연속일 것이다.


이중인격을 주지한다면, 지금 우리의 이중성에 스스로 놀라고 이중인격화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유지해야 된다.


세상이 살맛나지 않는 것은 이 땅에 부끄러움이 사라지고 뻔뻔한 인간들이 흘러넘치기 때문이다.


도저히 선과 악이 구분되지 않는 이중인격에 몸서리쳐지는 세상이다.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후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는지 너무도 자명하다. 그 해법을 인성교육에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


우리는 초로와 같은 삶을 살면서도 오직 내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내 이익이 곧 정의가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은 이미 고전이고 안 들키면 사랑이고 들키면 불륜인 세상이다. 이는 일종의 정신병이다.


정신병을 앓다 보니 모두가 불만족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도 있다. 그런데 인간이 과정은 따지려 하지 않고 결과만을 중시한다.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따지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됐다. 마치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훈장 수여의 대상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나 방법이 잘못됐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결과보다 과정, 즉 수단과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 수단과 방법은 따지지 않고 오직 결과만을 중시한다면 세상은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게 된다.


체구는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지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양심은 작아지고, 학력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낮아지고, 돈은 많아졌지만 기쁨은 줄어들고, 난 사람은 많아졌지만 된 사람은 적어진 세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된 사람보다 난 사람이 존경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에게는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다. 채울수록 커지는 것이 욕망이다. 많이 살아야 100년이라는 인생, 죽을 때는 한 푼도 못 가지고 북망산으로 간다. 온갖 부귀와 명예를 뒤로하고 북망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물질과 권세만을 쫓는 하루살이 같은 인간이 되기보다, 임종의 순간에 후회를 덜 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전국

더보기
전남광주시교육청, '이음교육 연계 강화' 연찬회 운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4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교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5세 어린이집 이음교육 교원 역량강화 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유보통합 정책 방향에 맞춰 어린이집·초등학교 이음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유아의 발달 특성과 교육 경험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5세 유아기의 교육 경험은 이후 학교생활 적응과 배움의 연속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연찬회는 현장에서 이음교육의 실제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높이고, 유아 한 명 한 명의 연속적인 성장 흐름을 중심에 둔 지원 체계를 현장에 더욱 촘촘히 안착시키는 기반을 다졌다. 김보경 유아초등교육과장은 "이음교육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관리자들의 관심과 협조, 기관 간 협력과 상호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아의 원활한 전이와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의 질문과 제안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이음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플

더보기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리더십경영 부문 선정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이 TV조선이 주관하는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리더십경영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경영 철학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기관 성장에 기여한 최고경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우희종 회장은 취임 후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기관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레저공기업’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사행성 이미지 탈피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이용자 보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 전자마권 서비스 ‘더비온(DerbyON) 2.0’을 고도화하며 경마 이용 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또한 미래전략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말산업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수의학자 출신인 우 회장은 ‘말에 대한 생명존중’을 경영원칙으로 명문화하고, 재활승마 확대를 포함한 경마 수익의 공공 환원 체계를 확대한 점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국민 신뢰 회복과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화 정책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