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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울산ㆍ경남

부산시, 석면 피해 의심 주민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실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과거 석면공장 인근에 거주한 부산시민 650여 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과거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며 올해 총사업비는 1억3천600만 원이다.

 

건강검진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부곡동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우암동 일원 ▲남구 용호동 ▲수영구 남천동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안창마을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덕포동·삼락동 ▲사하구 감천동·구평동·장림동 ▲부산진구 가야동 등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주민들이 검진대상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석면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시기가 1970∼1990년대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2010년을 시작으로 2020∼2035년에 이르면 석면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시는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17만8천20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억3천600만 원으로 총 650여 명의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또한 2008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해 매년 석면 노출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32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430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시는 이들의 치료와 생활을 지원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이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세부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055-360-3771)의 경우 예약하고 방문하면 언제든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석면 질환자를 신속히 발굴하고 구제할 수 있도록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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