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3호 ‘나주 박경중 가옥’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나주 남파고택(羅州 南派古宅)」으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나주 남파고택」은 조선시대 후기(1884년)에 남파 박재규가 건립하고 1910년대와 1930년대에 개축한 건물로 전라남도에 있는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크기를 가진 개인주택이다. 또한, 남도 지방 상류주택의 구조가 비교적 잘 나타나 있는 호남지방의 대표적 양반집으로서 관아건물의 형태를 모방하고 있고 상당한 규모와 격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집안에 보존하고 있는 각종 민구류(民具類), 공예품(특히 지방별 종이류) 등이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생활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아울러, 「나주 남파고택」의 종부 강정숙 씨는 고택의 뛰어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하게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문화유산상(2008.12.8)을 받은 바 있다.
「나주 남파고택」은 집안의 내력과 함께 시대적 특징이 잘 간직된 19세기 후반의 전남지방 반가(班家 : 양반의 집안)로서 민속학적?건축학적 등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공고일로부터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이해관계자(소유자와 관리자, 관할지방자치단체 등)를 비롯한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나주 남파고택」을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예고 개요는 다음과 같다.
ㅇ 지정명칭 : 나주 남파고택(羅州 南派古宅)
ㅇ 소 재 지 : 전라남도 나주시 남내동 95-7번지 일원
ㅇ 시 대 : 조선시대
ㅇ 소 유 자 : 박경중
ㅇ 지정수량 : 일곽(건물 7동, 토지 4필지 2,767㎡)
- 건축물 지정 : 7동 (안채, 아래채, 초당, 바깥사랑채, 문간채, 대문채, 화장실)
- 토지 지정 : 4필지 2,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