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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또 '추나대전' 난장판…"윤석열 오빠한테 도움?" "尹이 왜 나와"

법사위 파행…국힘 노트북에 '가짜뉴스 공장' 문구 놓고 항의·고성
나경원 "추미애 법사위 아냐"·秋 "발언권 없다"…입법청문회 '공전'



(서울=연합뉴스)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추미애 위원장)

"여기서 윤석열 얘기가 왜 나옵니까"(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국회 법사위의 22일 전체회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추나 대전'으로 또다시 난장판이 됐다.

당초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경위를 따지는 입법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회의가 한 시간가량 공전했다.

국민의힘은 회의 초반부터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을 부결한 데 대해 항의하면서 간사 선임을 재차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 전면에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법사위에서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거론했던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사진과 2019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당시 '빠루'를 이용해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그간 민주당이 나 의원을 겨냥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때 빠루를 들고 폭력 사태를 벌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사진에 나온 실상은 민주당이 빠루 폭력을 벌인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반박이다. 회동설 역시 민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국민의힘이 역공에 나선 상태다.



이날 나 의원은 "이곳은 추미애의 법사위가 아니다"라며 지속해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다. 

추 위원장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나 의원님은 간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발언권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증인·참고인들의 기립 인사와 소개 절차까지 진행했지만 양당 의원들의 고성 속에 현장에선 증인·참고인의 선서 내용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로 일어나 추 위원장석을 에워싸고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을 향해 "질서유지권 발동에 따라 국회법을 따라주시기를 바란다. 5선이시면 법을 선제적으로, 선도적으로 지켜주셔야 한다"며 "초선 의원이면 가만히 앉아 계시고 5선 의원님께서는 불법 유인물부터 철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님, (유인물을) 손수 좀 떼달라. 초선의원 보기에 좀 부끄러우시다. 국회법을 안 지키면서 자꾸 간사를 소원하시나"라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 가서 1인 시위를 하시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 전면에 게시한 유인물을 떼지 않자 추 위원장은 나경원·조배숙·송석준 의원을 향해 3회 경고한 뒤 퇴장을 명령했다.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 여러분은 조배숙, 송석준, 나경원 의원님의 퇴장을 명했으니 퇴장할 수 있게 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교도관들이 윤석열을 붙잡지도 못하더니만. 윤석열과 똑같은 국회의원들이군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장경태 의원), "계엄 선포 날 윤석열이 나경원에게 전화했잖아요."(서영교 의원) 등 비난이 쏟아졌다.

추 위원장은 "회의를 왜 방해하나. 검찰을 개혁하면 큰일 나는가"라고 말한 뒤 "이렇게 하시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 나경원 의원님"이라고 두 차례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과 나 의원은 각각 서울대 법대 79학번, 82학번 선후배 사이다. 윤 전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나 의원 부부에 대해 '내가 업어 키운 후배들'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위원장이 나 의원의 이 같은 사적인 인연까지 염두에 둔 듯 '오빠'라고 언급하자, 나 의원은 "여기서 윤석열 얘기가 왜 나옵니까"라고 반발했다.

결국 법사위 전체회의는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시작도 못 한 채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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