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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관 상금 1위' 최혜진, LPGA 메이뱅크 1라운드 8언더파

먼 거리 이글 퍼트에 환상적인 벙커샷…오후 2시 40분 현재 단독 1위


(서울=연합뉴스) '무관 상금 1위'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향해 전진했다. 

최혜진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쳐 오후 2시 40분 현재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이상 7언더파 6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혜진은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약 20m 거리에서 친 롱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정확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그는 7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에만 총 5타를 줄였다.

후반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다. 최혜진은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 안에 떨어져 위기에 놓였으나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했다.

이후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우승 없이 584만4천969달러의 상금을 쌓아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를 달린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명예로운 기록일 수 있지만, 마지막 고비를 번번이 넘지 못했다는 점에선 다소 불명예스러운 기록일 수도 있다.

최혜진은 올 시즌에서도 아깝게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았다.

21개 출전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지난 6월에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한 타 뒤져 준우승했다.

당시 4라운드 16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은 17번 홀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최혜진은 남은 라운드에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부분 선전했다.

이소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 19일 전남 해남군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했으나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윤이나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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