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4일로 결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하루 문을 닫을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4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의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궁궐 주변에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 궁은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약 600m 거리에 있으며,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의 여러 천막이 설치돼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그간 집회가 계속됐다. 휴궁일을 연장할지는 추후 상황을 보고 정할 방침이다. 경복궁이 문을 닫으면서 궁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순연되거나 일부 취소됐다. 흥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은 4일에는 열리지 않으며, 야간에 경복궁 일대를 걷는 '별빛야행' 행사는 4일 행사를 14일로 늦춰 진행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조선시대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
(런던=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가 며칠 안으로 만나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PA 미디어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와 관련한 '다음 단계의 상세한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3개국 군 수뇌부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에서 만나 종전 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군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실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1일 저녁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회의 개최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난주 파리 방문을 되돌아보면서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 지원을 위한 실질적 추진력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를 위한 자발적인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 논의를 주도하면서 외국군으로 구성된 '안보보장군'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파리에서 이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유럽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확전을 막으려면 강한 압
(세종=연합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10조 필수 추경'과 관련해 "무역 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관련 소요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인천 주안국가산단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철강 등 5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2일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수출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들은 미국 관세조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 분야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 미국 관세정책 관련 정보·상담 등을 단일 창구로 지원하고 물류비·수출 다변화 지원을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차관은 "관세 피해 지원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동차 등 산업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장과 소통 강화를 위해 수출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 통합을 위한 공정한 판결을 헌재에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법리와 양심에 따라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늦어지자 헌재에 '신속 선고'를 촉구해왔다. 더 이상의 정치적·사회적 혼란상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그 이면에는 탄핵 심판 '기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선 헌재 선고가 늦어진 이유가 탄핵 인용을 위한 헌법재판관 정족수(6명)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일로 정해지면서 경찰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서울경찰청에는 그 전날인 3일 오전부터 을호비상이 내려진다. 선고 당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이 발령돼 치안과 질서 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본청과 서울청에 을호비상을, 다른 지역 경찰청에는 병호비상을 내리고 선고 당일인 4일 오전 0시부터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는 지시를 하달했다.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다. 을호비상이 발령되면 50%까지, 병호비상이 발령되면 3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 같은 비상근무 체제가 발령되면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억제되고 지휘관·참모는 지휘선상에 위치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탄핵심판 선고일이 발표된 뒤 이날 오후 헌재 인근에는 경찰 기동대 50개 부대 약 3천200여명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배치 인원을 차츰 늘려 선고 당일에는 헌재 인근을 포함한 서울지역에 총 210개 부대 약 1만4천명을 동원해 치안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는 헌재 인근을 본격적으로 '진공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수사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유서를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 혐의와 관련된 언급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고소인 A씨와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조문은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이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 측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문학번역원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이달 25∼28일 스페인 마드리드와 살라망카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행사 '밤을 건너는 이야기들: 한국문학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김애란, 배수아, 손원평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마드리드시가 주관하는 스페인의 문학 축제 '책의 밤'(La Noche de los Libros)과 연계해 열린다. '책의 밤'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공공 문학 행사로 매년 300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한다. 번역원은 매년 한국문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할 국가를 선정해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과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스페인을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세 작가는 모두 올해 스페인에서 작품을 출간했다. 김애란은 2월 단편소설집 '비행운'을 펴냈고, 배수아는 1월 '철수'를 출간했으며, 손원평은 최근 '서른의 반격'을 펴냈다. 작가들은 현지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밤을 건너는 이야기들: 한국문학을 만나다' 포스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 / 연합뉴스
【국제일보】 익산시가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방문객들에게 스릴 넘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익산시는 오는 5일부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가족공원에 신규 놀이체험시설 '롤글라이더'를 정식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롤글라이더는 트롤리에 탑승해 높이 13m, 길이 360m의 레일을 따라 최대 속도 30㎞/h로 하늘을 가르며 숲과 저수지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체험시설이다. 시는 정식 개장을 앞두고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시설 보완과 점검 등을 마쳤다. 롤글라이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회차당 50분씩 총 6회 운영되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간당 24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구간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또한 긴급 상황 대응 및 안전 교육, 전문기관의 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시는 정식 개장을 기념해 롤글라이더 이용객을 대상으로 익스트림슬라이드타워 무료 체험, 선착순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롤글라이더 도입으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더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이 증
【국제일보】 전라남도는 코레일과 협력해 봄맞이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 12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 상품은 여수 낭도, 진도 관매도 등 5개 섬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봄을 맞아 섬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섬 여행객들에게 1인당 4만∼6만 원의 인센티브와 KTX 왕복 열차비 3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섬 기차여행'은 서울·경기·충북 등 내륙지역 여행객이 KTX를 이용해 전남을 방문하고, 섬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 경남권 여행객을 위한 경전선 연계 상품도 새롭게 출시 됐다. 부산에서 출발해 순천과 보성을 거쳐 전남 섬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상품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섬은 여수 낭도, 강진 가우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기점·소악도 등이다. 여행 기간은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각 섬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만큼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청정 자연과
【국제일보】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관내 소나무류 취급 업체 및 화목 사용 농가 등 435곳을 대상으로 하며, 현수막과 리플릿을 통해 주민들에게 소나무류 이동단속에 관한 내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나무류 원목 등의 취급·적치 현황 점검, 소나무류 생산·유통 자료 확인, 화목 사용 농가의 소나무 땔감 소각 지도 및 이동 금지 계도 등이다. 소나무류를 허가 없이 이동하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창녕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이동에 대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단속 기간 중 적발되는 위반 행위에 관해서는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