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전라남도는 26일 해남 산이면에서 해남배추 1천 톤 캐나다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북미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은 전남도·해남군·수출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성과로, 해남배추가 캐나다 H마트에 대규모로 공급되는 첫 공식 일정이다.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전남도 신현곤 국제협력관, 유덕규 식량원예과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수출업체인 희창물산과 지앤티웨이 관계자, 해남배추 생산 농가인 금복에프에스와 성장영농조합 대표 등이 참석해 수출 확대 의지를 다졌다. 전남도와 해남군, 희창물산, 지앤티웨이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남배추 총 1천 톤을 캐나다로 수출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H마트 6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해남배추는 저장성·식감·선도 유지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북미지역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번 선적은 북미시장을 확대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배추의 캐나다 수출은 2022년 말 지앤티웨이의 테스트 수출 150톤이 성공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도·해남군·수출기업은 2023년 11월 북미지역 해남배추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7일 새벽 1시 13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첫 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4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은 국가 주도에서 민간 중심(New Space)으로 전환되는 국내 우주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 조립, 운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민간 우주산업 역량 강화와 기술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공식 선정된 이후, 향후 2026년 5차 발사와 2027년 6차 발사에도 제작 및 운용을 지속적으로 맡으며 국내 민간 우주 발사 산업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 협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흥군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군은 국가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서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
【국제일보】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AI 기반 창작·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기도서관이 영상·문서·이미지 제작, 독서·학습 프로그램 등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이용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도서관의 대표 공간인 AI 스튜디오는 만 18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20종 이상 유료 AI 툴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도서관 방문 후 좌석을 예약해 ChatGPT(챗지피티) 5, Gemini(제미나이) 2.5 Flash, Imagen(이마젠) 4, Runway Gen-4 Turbo(런웨이 젠4 터보) 등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AI 스튜디오는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이용 시간은 기본 좌석 1시간, 집중 공간 좌석 2시간이다. 대기자가 없는 경우 최대 1시간 연장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AI 마음그림×책'은 아이가 그린 그림을 AI가 분석하고 결과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 주는 독서 치유 기반 서비스다. 이용 연령은 만 5세부터 만 12세까지이며, 5층 AI 북테라피에 보호자 동반 방문 시 이용 가능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더 나누고 싶거나 확장된 사고를 경험하고 싶을 때, 새로운 방식과 서비스에
【국제일보】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레드로드에 빛거리를 조성하고 12월 2일 마포구교구협의회와 함께 '빛거리 점등식 in 레드로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빛거리는 레드로드 R1 구간부터 R5 구간까지 설치되며, 빛 조형물과 수목 관광 조명을 이용해 포근한 겨울 정취를 곳곳에 담아낸다. 이를 통해 마포구는 주민과 내국인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마포가 전하는 겨울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점등식은 R1, R2, R4, R5 구간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R1 무대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사전공연인 화려한 마술 무대로 막을 연다. 오후 7시부터는 본격적인 점등식 행사가 시작된다. 행사는 빛거리 소개, 구청장 인사말, 내빈 축사, 교구협의회장 축사와 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신덕교회의 찬양 무대와 애능중앙교회의 트럼펫, 성가대 공연이 열려 음악과 함께 겨울의 낭만을 가득 채운다.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빛거리의 탄생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로 레드로드 위에 첫 불을 밝힌다. R1 점등식이 끝나면 R2에서 신덕교회의 색소폰 공연과 신촌성결교회 독창 무대가 펼쳐진 후 R2 빛거리 점등이 진행된다. 다음 점
【국제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반포동 18-25 일대 '고속터미널 고가 하부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역인 고속터미널 고가 하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고가 구조물 특성상 발생했던 어둡고 침체된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안전 중심의 보행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도시경관 향상 사업의 일환이다. 고속터미널은 지하철과 버스터미널,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보행자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물 특성상 고가 하부는 자연광이 차단되고 조명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으로 지적된 바 있다. 또,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인접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각적 인지성이 낮아지는 등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가 하부 구조와 보행자의 보행 동선을 분석해 경관조명 235개, 투광등 68개, 물결등 24개 등 총 327등을 설치했다. 설치된 조명은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의 3,000K 색온도로 교량 하부와 안전 펜스에 균형 있게 배치돼 고가 구조
【국제일보】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오는 12월 4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은 행동, 큰 울림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 59명의 자원봉사자에게 시상이 이뤄진다. 수상자는 ▲자원봉사 유공자 24명(표창장) ▲3000시간 이상 봉사를 실천한 봉사자 7명(인증메달) ▲봉사 시간대별 인증서 수여 대상자 5명 등 한 해 동안 강북구를 위해 헌신한 주민들이다. 또한 올해 6월 발대식을 가진 가족봉사단 중 총 4회 프로그램에서 3회 이상 참여한 23가족에게도 수료증이 전달된다. 행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자원봉사자 선서식과 자원봉사 활동 영상을 통한 우수 사례 공유가 진행되며, '노래하는 세션장구' 상희킴의 진행으로 개그맨 엄영수와 댄스 듀오 '도시 아이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장 출입구에는 기념 촬영 포토월, 자원봉사자 활동사진전, 캐리커처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는
죽변의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에는 매일 다른 새벽빛의 비경이 펼쳐진다. 바다와 붉은 지붕 그리고 해를 품은 빛이 함께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죽변의 아침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죽변등대, 용의 꿈길, 해안스카이레일 등 죽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최태하 기자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와 다른 첨단 산업의 대미 신규 투자와 미국 근로자들의 훈련을 협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일본에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각각 3천500억달러(약 510조원), 5천500억달러(약 8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얻어낸 것과 마찬가지로 대만에도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인데 미국 근로자 훈련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의 대미 투자 규모는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보다 작을 것이며, 여기에는 미국이 대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에 사이언스 파크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대만의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반도체 클러스터인 사이언스 파크를 구축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발전시켜왔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모든 조건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26일 타이베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관세 협상에 대해 세부 사항 확정을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콩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큰 피해는 처음입니다."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날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한인회 단체대화방을 통해 주변에 피해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께(현지시간) 시작된 이번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44명이 숨졌고 279명이 실종됐다. 타이포는 홍콩 행정구역상 신계(New Territories)에 속하는 북부 지역으로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거지다. 부유층보다는 상대적으로 중·하층 인구가 더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탁 회장은 "타이포는 지하철역이 있고 사람이 붐비는 곳이고, 중국인뿐만 아니라 홍콩 사람도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서는 법적으로 일정 연한이 지난 아파트는 보수 공사를 해야 하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역시 노후화돼 공사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공사를 위해 외벽에 설치한 대나무 비계(
(서울=연합뉴스)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가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RIAA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신메뉴'(神메뉴),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미국 내 싱글 판매량 100만장을 넘겨 플래티넘 인증을 달성했다. RIAA는 디지털 싱글과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유닛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유닛 이상), 다이아몬드(1천만 유닛 이상) 등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가 RIAA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두 그룹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트와이스의 경우 K팝 걸그룹 최초로 RIAA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5개의 골드 인증도 추가했다. 앨범 부문에서는 정규앨범 '카르마'(KARMA)가 골드 인증을 받았고, 싱글 부문에서는 '케이스 원포쓰리'(CASE 143), '특', '락'(樂), '칙칙붐'(Chk Chk Boom)이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 제니는 솔로곡 '엑스트라L'(ExtraL)로 싱글 부문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연합뉴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 첫날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 2'는 전날 30만9천여명(매출액 점유율 72.0%)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작인 '주토피아'(2016)의 첫날 관객 기록(3만5천여명)보다 9배가량 많은 수치로,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겨울왕국 2'(2019·60만6천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주토피아 2'는 9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경찰이 된 여우 닉 와일드와 토끼 경관 주디 홉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는 98%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채롭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 주디와 닉의 관계, 영화의 메시지 등에 관한 호평이 많은 가운데 전작보다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주토피아 2'는 예매율에서도 선두를 기록해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예매율이 64.3%로 34만5천여명의 관객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의료기관 26곳의 명단을 6개월 동안 복지부 누리집 등에 공표한다고 밝혔다. 공표 명단에는 병원 1곳, 의원 16곳, 치과의원 2곳, 한방병원 1곳, 한의원 6곳이 포함됐다. 공표 내용은 의료기관 명칭·주소, 종별, 대표자 성명과 면허번호, 위반 행위, 행정처분 내역이다. 이들 기관은 실제로는 환자가 내원한 사실이 없음에도 진료기록부에는 내원해 진료한 것처럼 기록하고 건보 진찰료를 청구하거나, 이미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 비용을 받았음에도 건보 진찰료를 또다시 청구한 것 등이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26곳이 거짓으로 청구한 총금액은 23억1천380만원이다. 이 중 7곳은 거짓 청구 적발 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부당 이득금을 환수하고, 기관에 일정 기간 업무 정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일부 기관을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보험 거짓 청구 의심 기관에 대한 현지 조사를 강화하고, 명단 공표를 통해 경각심을 높여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요양급여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고발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27일 조 대법원장과 천 처장을 고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을 불러 조사 중이다. 군인권센터는 조 대법원장과 사법행정을 이끄는 천 처장이 사전에 계엄 계획을 인지하고 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소통한 뒤 계엄 선포 이후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계엄에 동조할 계획을 논의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3일 특검팀에 고발장을 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간부회의의 참석자 명단과 개최 일시, 안건, 회의록 등에 대해 대법원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대법원이 '부존재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또 계엄 전후 대법원 청사와 대법원장 한남동 공관의 출입 기록에 대해선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통지를 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임 소장은 "천 처장이 국회에 출석해서 밝힌 대로 당시 회의가 비상계엄의 위헌성에 대한 토의라면 이는 대법원이 자랑스럽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오늘 고발인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대법원의 내란 가담 의혹을 낱낱이 밝혀줄 것을 강
(서울=연합뉴스) 합성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심은 이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었다. 이날 재판부는 20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강의 수강과 47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구속 이후 7개월간 반성 기회를 가진 것으로 보이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마약류 매수는 개인 투약 목적으로 제3자에게 유통하는 등 위험성이 전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부양해야 할 어린아이가 있는 점, 이씨의 태도에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씨의 중학교 동창 정모씨도 1심 징역 3년에서 2심 들어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다만 공범인 아내 임모씨는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씨의 군대 선임 권모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성 대
(서울=연합뉴스)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작년 8월 4일 운동모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가 만취하자 그를 업고 인근 호텔로 이동해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공판에서 A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만취 상태가 아니었으며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에도 한 차례 만나 술을 마셨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자 진술을 중심으로 A씨 주장을 반박하고 성폭력 피해자가 사건 이후 특정한 양상의 행동을 보여야만 한다는 A씨 주장이 '피해자다움'을 전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심원 7명은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5대 2로 유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삶을 파괴하는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