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63개가 복구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 12일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25.2%다. 전날과 비교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내부메일 서비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지원플러스, 행정안전부의 하모니시스템이 복구됐다. 국가데이터처의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농가·임가·어가 대상 통계조사 서비스)와 2020 e-Census 경제총조사(전국 사업체 대상 주요 경제통계조사 서비스) 등도 복구됐다. 다만 1등급 핵심 시스템 복구 건수는 전날과 동일한 22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47개 정부 정보시스템이 중단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 중이다. 국정자원 현장상황실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대구센터를 찾아 복구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상황과 UPS(무정전전원장치)·배터리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나는 혁신이나 개혁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발전해 나가면 한꺼번에 큰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개혁보다는 변화가 중요하다." 지난 6일 별세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고려아연 창업주인 최기호 선대 회장의 차남으로, 고려아연을 세계 1위 종합제련사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7일 최 명예회장이 '정도경영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평생을 현장 중심 경영과 기술 혁신에 바쳤다고 기렸다. 1941년 황해도 봉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미국 기업에서 3년간 근무한 뒤 1973년 귀국했다. 그는 1974년 부친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창립한 뒤 30여년 만에 세계 주요 제련소를 추월하는 경영 실적을 내며 세계 최고 비철금속 기업으로 고려아연을 키워냈다. 그는 생전에 경영 철학으로 화려한 혁신보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강조했다.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부응해 제련업 진출을 결정한 최 명예회장은 자금과 기술이 모두 부족한 현실에 맞서야 했다. 이에 국내외 금융기관을 설득
(서울=연합뉴스) 추석 이튿날인 7일 오후 귀경 행렬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의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광주 6시간 30분,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4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경주∼경주터널 부근 13㎞, 영동∼영동1터널 부근 11㎞, 비룡분기점 부근∼대전 부근 10㎞, 청주분기점 부근∼청주휴게소 부근 23㎞ 등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부산 방향도 옥산휴게소∼남이분기점 부근 10㎞, 경주 부근∼활천 부근 12㎞, 통도사∼양산 부근 12㎞ 등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고창분기점 부근∼고인돌휴게소 부근 15㎞,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기점 부근 10㎞,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20㎞,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부근 12㎞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 발발 2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기습공격 관련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스라엘 곳곳에서 열렸다. 가자지구 접경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는 수백 명의 추모객이 모여 공격 시작 시각인 새벽 6시29분을 기해 1분간 묵념하며 하마스 공격 2년을 기억했다. 추모식이 열린 무기 보관소에서 주민 대표들은 연설을 통해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쌍둥이 주민 지브·갈리 버먼을 언급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인근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수십 명의 유가족들이 추모식을 연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니르오즈 키부츠에서는 오후 6시에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고, 오후 9시30분에는 텔아비브 하야르콘 공원에서 유가족 추모식이 이어진다. 이날 여러 추모 행사는 정부가 아닌 유가족들이 주관한다. AP통신은 이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깊은 분열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은 올해 13일까지 이어지는 유대 명절인 수코트(초막절) 기간이자 유대력 기준으로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발생한 날이 아니어서 국가 주도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7일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요리 예능 녹화분 방영 이후에도 출연의 적절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8일 K-푸드 홍보를 위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했고 녹화분은 추석인 전날 방영됐다. 더불어민주당은 K-푸드 홍보 목적에 꼭 들어맞는 방송이었다며 이 대통령 출연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와중의 녹화 참여가 부적절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대통령 홍보용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함이었다"며 "민주당은 K-푸드의 성공이 국가 경제는 물론 서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비판했던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추석 연휴를 혼탁한 정쟁의 장으로 만든 책임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민생경제 회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K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 목적으로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녹화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이후 한 것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은 화재 발생과 거의 동시에 미국에서 귀국한 이 대통령이 그날 밤새 상황을 챙긴 데 이어 각종 보고와 지시, 회의 주재 등을 이어갔으며 '냉부해' 녹화는 명절을 맞아 국민 소통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이 마비된 초유의 사태가 진행되는 와중의 예능 녹화는 부적절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전날 발생한 관련 공무원의 사망도 이와 연결하는 프레임을 들고나와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에 대한 비난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유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화재 대응 지시와 대책 마련에 즉각 착수하며 국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겼다"며 "방송 출연은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고, 그 과정을 국민께 설명드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사안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건전한 비판이
(서울=연합뉴스) 법원의 석방 결정으로 경찰 체포에서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경찰의 폭력적 행태를 접하고 보니 일반 시민들은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며 비판 발언을 내놓았다. 이 전 위원장은 법원 명령 약 20분 후인 이날 오후 6시4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걸어 나왔다. 체포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수갑은 사라진 상태였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검찰이 씌운 수갑을 그래도 사법부가 풀어줬다"며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에는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 같아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일정과 함께 많이 보이는 것이 법정, 구치소, 유치장 장면"이라며 "대통령 비위를 거스르면 당신들도 유치장에 갈 수 있다는 함의가 여러분이 보시는 화면에 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을 막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라며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석방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나와 응원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4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는 5일 '추석 특집, K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방송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 추석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K푸드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사망함에 따라, 방송 방영 시기가 자칫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등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연기 여부 등은 요청을 받은 방송사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법원이 경찰에 체포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4일 석방 명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당직법관인 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위원장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 심문을 마친 뒤 청구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김 부장판사는 "헌법상 핵심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이유로 하는 인신 구금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조사가 진행됐고,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없어 추가 조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심문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이 성실한 출석을 약속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김 부장판사는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향후 체포의 필요성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별론으로 하고 현 단계에서는 체포의 필요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결론 내렸다. 김 부장판사는 다만, "피의사실의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 여지가 상당하기는 하나, 수사의 필요성이 전면 부장된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다가오고 있어 수사기관으로선 신속히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음은 일단 인정할 수 있고, 이 전 위원장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이 20%를 넘어섰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정보시스템 647개 중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30개(20.1%)가 복구됐다. 이 중 1등급 시스템은 21개다. 특히 이날 오전 9시부터 기획재정부 국문 홈페이지가 복구되면서 대국민 서비스 제공이 대부분 재개됐다. 보건복지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원 전자민원센터 시스템도 복구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전산망 장애사고를 복구하는 와중에 전날 행정안전부 소속 담당 공무원이 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근무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시스템 장애 대응 담당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우체국쇼핑 데이터 복구를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9일까지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우체국쇼핑 서비스는 10일 재개 예정이며 그동안 네이버쇼핑, 롯데홈쇼핑, 카카오톡 딜을 통해 우체국쇼핑 특별전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