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는 인도에서 환자 6명이 또 숨져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65명으로 집계됐다. 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환자 3명이 남부 케랄라주에서 숨졌고, 남부 카르나타카주와 타밀나두주에서 각각 2명, 1명이 사망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도 전역에서 사망한 이는 65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부는 또 전날 코로나19 환자 수는 6천133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는 지난달 22일 전국에서 257명으로 집계됐고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날 기준으로 케랄라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천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 구자라트주와 동부 웨스트벵골주, 델리주 순이었다. 또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유됐거나 퇴원한 환자는 753명에 달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환자들은 JN.1과 NB.1.8.1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빠르게 번지지만 증상은 대체로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 바이러스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희토류 광물의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대미 수출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에 '합의 위반'을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날 약 90분간 전화통화를 한 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으며, 희토류 문제에 대한 복잡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9일 런던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파국적인 갈등을 표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던 일본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에도 향후 한일관계를 전망한 다양한 기사와 제언을 담은 사설을 조간신문에 실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직전 윤석열 정권에서 개선된 한일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현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외무성 간부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관계 구축의 시발점이 될 첫 통화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협의를 했다"며 일본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한일, 한미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생각을 확인한 후 고위급 관계자 간 협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이시바 총리와 통화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마이니치는 이달 개최되는 다자 회의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여름 이후 한미일, 한중일
(런던·브뤼셀=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대러시아 제재를 촉구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르마크 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루비오 장관을 워싱턴DC에서 만났다면서 "전선 상황 및 방공 부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에게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 측과 협상, 추가 협상 과정, 다가올 포로 교환, 러시아에 납치된 인질과 어린이 전원 귀환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을 확보하고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예르마크 실장을 미국으로 파견했다. 18차 대러 제재안을 준비 중인 유럽연합(EU)도 미국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최근 린지 그레이엄 미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과 만나 "푸틴이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경우 유럽과 미국이 동시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레오 14세 교황이 취임 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은 러시아가 평화에 기여하는 조처를 할 것을 호소하며, 당사자 간 긍정적인 접촉의 성사와 분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주의적 상황, 필요한 곳에서의 지원 촉진 필요성, 포로 교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이 문제와 관련해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수행한 작업의 가치에 대해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주피 추기경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특사로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본국 송환 등 인도주의적 임무를 맡아왔다. 교황청이 그간 교황의 통화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평화를 달성하는 것에 관심이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문을 보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함께 성취했고, 양국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런 양국의 관계 발전이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에 긍정적 공헌을 했다"며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에는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제·지역 형세의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세계와 지역의 중요 국가로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 목표를 견지할 의향이 있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전진 발전하도록 함께 이끌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 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멈출 수도 있다는 경고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지난달 9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보낸 비공개 서한에서 이러한 우려를 제기했다. AAI는 서한에서 "이러한 요소들과 희토류 자석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이 없으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자동변속기, 스로틀 보디, 얼터네이터, 다양한 모터, 센서, 안전띠, 스피커, 조명, 파워 스트어링, 카메라 등 핵심 부품들을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우 생산량 감축 또는 차량 조립 라인 중단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AI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기아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서한에는 자동차장비제조협회(MEMA)도 서명했다. 존 보젤라 AAI 최고경영자(CEO)와 빌 롱 MEMA CEO는 지난달 30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처음 내 놓은 메시지 중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을 언급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 가능성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보낸 답변에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런 뒤 백악관은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동맹국인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논평하면서 제3국인 중국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백악관의 입장을 액면상으로 보면 중국이 한국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시도했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한국 새 정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견제한 것으로 읽힐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중국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할 것을 기대 내지 요구하는, 한국 새 정부에 대한 메시지 성격이 더 강해 보인다. 이런 이례적 메시지에는 관세를 시작으로 점차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중 갈
【국제일보】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런던 현지에서 한국 전통 공예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고유의 미감과 철학이 담긴 전통 공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관람객이 손으로 체득하는 한국 문화의 깊이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돌도장 만들기’는 한국의 전통 인감 문화를 배워보고, 자신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이다. ‘한국 댕기 만들기’는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였던 댕기를 다양한 색실로 엮으며 전통 복식에 담긴 상징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솟대 만들기’는 마을의 수호와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 조형물 솟대를 소형 목공예 형태로 재해석하여 만들어보는 체험이며, ‘장구 키링 만들기’는 한국 전통 타악기인 장구의 형태를 본떠 제작하는 키링 만들기 워크숍으로, 음악과 공예의 결합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예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부담 없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
(도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남쪽 해역에서 2일 오전 3시 52분께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인구 17만명의 오비히로로부터 동남쪽으로 120㎞ 떨어져 있으며 진원 깊이는 33㎞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5.8로 관측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도카치 지방의 우라호로초와 다이키초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다소의 해수면 높이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