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5년간 국내 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이·착륙 중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이물질이 1만 건 이상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5개 공항 활주로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총 1만167건이다. 활주로 이물질은 주로 항공기 부품이나 차량·장비 부품, 등화 부품, 포장 골재, 종이 비닐 등이다. 특히 항공기나 차량·장비에서 떨어져 활주로에 방치된 나사 같은 부품은 크기가 매우 작아 맨눈으로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워 이물질 탐지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그러나 국내 공항에서 활주로 이물질 탐지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인천공항 1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은 고정형 하이브리드 탐지시스템 8대, 이동형 하이브리드 탐지시스템 1대를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인천공항은 국내 공항 중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음에도 최근 5년간 활주로 이물질 발생 건수가 119건에 그쳤다. 국내 공항 중에서 청주공항(43건), 광주공항(117건) 다음으로 적었다. 박 의원은 "해외 공항에서 항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하는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아무리 자신을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포장해도 국민들은 그런 사탕발림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의 카톡을 검열하고, 여론조사업체를 조사하고, 특정 언론사의 광고를 탄압하는 세상이 민주당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재 국민들이 겪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진정 꿈꾸는 '새로운 세상'은 법치가 바로 서고, 여야가 협치하는 세상임을 명심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음 달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위증교사 2심 재판을 언급하며 "지금은 피고인 이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내란독재 행태, 전 국민 카톡 검열, 줄특검·줄탄핵 등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지금은 피고인 이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때"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다음 달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해선 "국민들은 '민주당은 왜 주권자의 카톡을 검열하고, 여론조사를 검열하고, 언론사 광고를 검열하려는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내란독재 행태, 전 국민 카톡 검열, 줄특검·줄탄핵 등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독재 세력, 내란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엄중한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 준비부터 하라"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 "겉으로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표현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 연휴 이후인 다음주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할지에 대해 "윤 대통령과 인간적인 관계가 깊은 만큼 면회가 허용된다면 찾아가 만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윤 대통령 면회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것이 아니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휴 기간에는 변호사 접견만 가능하고 저희 같은 일반인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견이 되는 걸로 안다"며 "저뿐만 아니라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 다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 한다.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워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친분이 있는 목사님께 성경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 책을 보고 있다. 탄핵 심판에 대한 준비를 본인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밖에 있는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고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2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설 연휴 기간 폭설·한파 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설 연휴 동안 수도권,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에 걸쳐 폭설과 한파가 예고됐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세세한 곳까지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귀성·귀경길 안전을 대비해 제설작업과 결빙 취약 구간 점검이 철저히 이뤄져야 하며,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등의 안전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구조물 붕괴 우려 지역의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한파 쉼터 운영 등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겨울철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기상 상황 및 교통 정보를 적극 활용해 안전에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폭설 대책과 눈길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 조금만 더 여유를
(서울=연합뉴스) 교사·학부모 10명 중 8명이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교육자료가 아닌 교과서로 보급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이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사·학부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와 학부모 약 80%가 AIDT의 교과서 지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대한교조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교사 236명, 학부모 368명 등 60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사 응답자의 경우 'AIDT가 교육자료가 아닌 교과서의 지위를 유지해 모든 학생에게 안정적으로 보급돼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62.7%가 '매우 그렇다', 1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교사들은 AIDT와 관련해 '효과적인 수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82.2%), '교사 업무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83.1%), '학생들의 학습 동기 강화·자기주도적 학습활동에 기여할 것'(80.5%) 등 긍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학부모 응답자 78.0%도 'AIDT가 교과서로 보급돼 모든 학생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에 찬성했다. AIDT에 대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날 별세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를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 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는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일본 제철소로 강제 동원됐다. 일제가 패망한 뒤 귀국했으나 노역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 할아버지는 일본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배상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방식'으로 지난해 10월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수령했다. 이 할아버지는 전날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원과 경북, 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과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내린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충북 진천이 36.5㎝로 가장 많다. 전북 무주(27.2㎝), 경북 봉화(25.2㎝), 충남 당진(24.6㎝), 강원 고성(20.9㎝) 등에도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은 오전에 눈이 계속 오면서 11.6㎝의 눈이 쌓였다. 중대본은 적설량이 많은 충남 당진·아산과 충북 음성·제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관리에 나설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했다. 대설에 따른 통제 현황을 보면 항공기 111편이 결항했다. 인천공항 68편, 김포 5편, 김해 7편, 제주 16편, 청주 11편 등이다. 여객선도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73개 항로·96척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국립공원의 경우 북한산·무등산·지리산 등 20개 공원·527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지방도는 제주·전남 각 5곳, 충남 4곳, 경북·경남
(서울=연합뉴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8일 공군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설 연휴에도 전국 각지에서 대비태세 유지와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이 총장은 필승사격장(태백)에서 비상대기하는 헬기조종사 허영범 대위와 비상대기 구조사 손왕수 중사, 제1전투비행단(광주) 군사경찰대대 기동1소대장 김대원 중위, 교육사령부(진주) 부사관교육대대 교관 한성욱 상사, 제11전투비행단(대구)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 출동대기조 박시영 상사, 제17전투비행단(청주) 비상대기실 정비사 이현수 상사와 통화했다. 이 총장은 "긴 설 연휴 기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모든 국민이 편안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남은 연휴도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연휴 기간 산불진압 지원, 응급환자 후송, 민군공항 소방지원 등 대민 출동 상황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하면서 상황 발생 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필요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연금개혁에 관해서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병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진성준 정책위의장에게 '2월 중 모수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 관련 "연금 개혁(논의)에 나선 부분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다만 "지금 민주당 운영 시스템이 이해가 잘 안된다"며 "(이 대표가)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지시하면 당의 다른 단위에서는 뭐든지 그냥 따라야 하는 시스템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날 설 명절 응급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영등포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의정갈등이라든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해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