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찾아 고위 인사들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2차 제재까지 거론하며 시한으로 제시한 8일을 이틀 남겨둔 시점이다. 대러 제재 압박으로 휴전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전향적 태세를 끌어낼지 주목되지만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로이터·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위트코프 특사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고위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탄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가 미국을 출발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도 나왔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 이전에도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네 차례 만났다.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경고를 구체적으로 전하며 전향적 태세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경과를 지켜보고 대러 제재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5일 기자들에게 "어떻게 될지 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러 제재 및 방위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인도는 이 같은 압박이 부당하다며 맞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석유의 많은 부분을 공개 시장에서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나는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substantially)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대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25%의 국가별 관세(일명 상호관세)와 함께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효일(7일)을 앞두고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5%+α(알파)'의 관세율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와 동시에 인도에 석유를 팔고 있는 러시아의 '돈줄'을 압박함
(도쿄=연합뉴스) 호주 정부가 5일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일본과 우선 협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주는 수출 호위함을 제조할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협상을 거쳐 연내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께 첫 호위함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일본이 호위함을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며, 완성품 방위장비를 수출하는 것도 필리핀에 경계관제 레이더를 판매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이 수출하려는 함정은 최신예 호위함인 '모가미'형이다. 이 함정은 기존 호위함의 절반가량인 90명으로 운용할 수 있고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말스 장관도 최종 후보에 오른 일본과 독일 중 일본 함정을 택한 이유와 관련해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고 레이더 성능이 좋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사히신문은 "모가미형 호위함은 독일 함정보다 승무원이 30명 정도 적다"며 "호주 해군도 인력이 부족해 이 점이 (함정 판매의) 최대 무기가 됐다"고 짚었다. 호주는 111억 호주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노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 예멘 해안 인근에서 아프리카 이주민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68명이 숨지고 74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분쟁과 빈곤을 피해 부유한 걸프 아랍 국가로 향하던 아프리카 이주민들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로 수많은 이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인 154명을 태운 사고 선박은 3일 오전 예멘 남부 아비얀주 인근 아덴만에서 침몰했다. 인근 해안 등지에서 시신 68구가 발견됐다. 생존자는 12명뿐이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로 추정된다. 아비얀주 보안 당국은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예멘은 10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걸프 지역으로 가는 주요 경로다. IOM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예멘에 도착한 이주민은 6만명 이상이다. 이주민들은 밀수업자들이 운영하는 과밀 상태의 위험한 보트를 타고 홍해나 아덴만을 건넌다. 최근 몇 달간 예멘 인근 해역에서는 이주민 수백명이 선박 전복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 3월에는 예멘과 지부티 인근에서 보트 4척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18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공개한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두 인질의 가족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총리는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에 식량과 의료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줄리엔 레리송 ICRC 이스라엘 대표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이 집회를 열고 네타냐후 정부에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의 석방 확보를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 영상에 대해 "끔찍하고 하마스의 야만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마스는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에서의 통치를 종료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8월 8일까지 휴전 합의를 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받은 러시아가 이를 비웃듯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에 따르면 30일 밤부터 31일 새벽까지 러시아군의 드론 폭격으로 키이우에서 6세 남아를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폭격으로 건물이 파괴된 27곳에서 경찰관과 구조대원 등 1천200여명이 구조와 실종자 수색 작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사상자 집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폭격으로 파괴된 곳 중에는 주거지역 아파트, 아동병원, 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부상자 중 16명이 아동이며, 이는 3년 반 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하루에 나온 아동 부상자 수로는 최다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드론 300여대와 미사일 8기를 동원해 공격했다며 "오늘 세계는 다시 한 번 평화를 갈구하는 우리의 소망에 러시아가 어떻게 답했는지 봤다"며 "힘이 없는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서 "이번 공격은 극도로 교활했으며 방공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가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필리핀과 합동 훈련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는 오는 4∼8일 남중국해 일대에서 필리핀과 합동 훈련을 한다. 미사일 구축함, 대잠수함, 급유 보급함 등 인도가 파견한 해군 함정 3척은 훈련을 앞두고 현재 필리핀 마닐라항에 정박 중이다. 이번 훈련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인도 방문을 계획 중인 시기와 맞물려 진행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조만간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드로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과 잇달아 회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미사일 구축함인 'INS 마이소르함'은 인도와 러시아가 함께 개발한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는 800㎞에 달한다. 수실 메논 인도 해군 동부함대사령관은 "우리는 이번 (합동 훈련) 기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와 필리핀)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포함한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합동 훈련을 필리핀과 인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50% 관세 폭탄'에 더해 연방대법관 제재라는 미국의 강공에 맞서 보복 관세 부과를 포함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30일 저녁(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정부는 브라질산 제품 수출에 대한 무역 조처(관세)를 정당화하려고 정치적 논리를 사용한 미국 정부의 설명을 부당하다고 간주한다"며 "이는 우리 국권과 역사 깊은 양국 관계를 침해한다"고 적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상업적 측면에서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는 한편으로는 국내 법규에 명시된 국가 방어 수단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관세 영향을 평가하고 브라질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상이 언급한 '국가 방어 수단'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경제호혜주의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맞불 관세 부과'에 대한 법리 근거를 담은 이 법은 지난 14일 룰라 대통령의 서명과 15일 관보 게시로 효력을 얻었다고 브라질 당국은 설명한 바 있다. "문명국에서는 대화해야 한다"며 협상을 통한 긴장 완화 시도를 이어가는 룰라 대통령은 각종 인터
(서울=연합뉴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예상보다 쓰나미가 잠잠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확한 분석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쓰나미가 상대적으로 '유순한' 이유에 대해 쓰나미를 유발하는 해저 산사태 없었거나 단층 이동이 다른 강진과 비교해 적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 국제측지 및 지구물리연맹(IUGG) 국제 쓰나미 위원회 부위원장인 알렉산더 라비노비치가 초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캄차카 지진 당시 근처 쓰나미 높이는 4.5m 정도였다. 일본 주변의 쓰나미 파고는 0.3∼0.9m였으며 하와이 주변에는 1.5m∼1.8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은 지역적으로는 최대 30m에 달하는 쓰나미를 유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지진이 발생한 캄차카반도에서 지난 1952년 규모 9.0 지진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쓰나미가 하와이까지 강타했다. 지진 규모가 0.1 커지면 지진 에너지는 1.4배나 커지기 때문에 이번 지진을 규모 9.0을 넘겼던 과거 지진 사례와 단순 비교하기는
(도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여드레 만인 29일 일본 도쿄를 찾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조 장관은 30일 미국으로 가기 전 이례적으로 일본을 먼저 찾아 이와야 외무상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우방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쉽지 않지만 우방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면서 대외 전략을 함께 만들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는데, 오늘 일본을 방문한다고 말씀드리자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고 첫 외교장관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난달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 이후 셔틀외교를 언급했다면서 "이는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자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