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고 비교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고 교만을 경계하면 꼬옥 행복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심리를 버리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여름엔 진실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겨울엔 벌거벗은 그대에게서 진실을 본다 지나온 삶이 떳떳하기에 벌거벗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대 비우고, 또 비우고 가슴처럼 따뜻한 봄을 의연히 기다리는 그대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여덟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집에서 3km 거리에 중학교가 있었지만 집에서 중학교를 다닐 수 없어 빈집에서 자취를 했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국이 식지 말라고 국그릇을 치마폭에 싸서 갔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경찰서 앞에서 구두닦이를 한 달 정도 했는데 경찰서장님이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가정교사를 했는데 주인집 아주머니 아저씨가 너무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혼을 밥 먹듯 하다 보니 불쌍한 아이가 너무 많고 세상인심이 각박해졌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수많은 사람들이 돈과 행복은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을 날이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도 돈을 버는 데만 열심입니다 돈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만 너무 많으면 불행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행복은 욕심을 버리고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 때 꼬옥 찾아옵니다 인생은 결코 대단한 것도 아니고 긴 것도 아닙니다 늙을수록 세월의 속도는 빠르기만 합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왕년엔 힘 좀 썼는데 왕년엔 지칠 줄 몰랐는데 그런 왕년 없는 사람 있으련만 인생의 가을이 되고 보니 그리운 건 왕년뿐 왕복 60여 리를 걸어서 다니던 초등학교 시절 체력이 그립고 90원짜리 빵 한두 개로 하루를 살아도 배고픈 내색 않던 스물다섯 살 젊음이 그립다 아! 그립고 또 그리운 왕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중잣대로 모든 사물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은 부끄러움을 알기보다는 부끄러움을 깔고 앉아 얼마나 뻔뻔하게 사느냐가 축재나 출세를 좌우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양면의 칼을 많이 사용하는 인간일수록 가까이 하면 상처를 받기 십상이다. 이들의 주관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 여건과 상황에 따라 주관마저 변장을 한다. 때론 정의의 편에서, 때론 사익을 위해서, 때론 불의와 타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을 마구 휘둘러 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니 이중성에 길들여지고 그 이중성이 이중인격화 된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이중인격은 이중성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철저히 길들여진 이중인격은 적대감을 갖고 양심에 반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들 이중인격자들이 주도하는 대로 흔들거리며 요동치고 있다. 동물의 세계에나 존재하던 약육강식의 논리가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오직 힘 있는 자들의 논리대로 결정짓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 돼 버렸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사회적 현상은 인간
우리는 대부분 아전인수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전인수엔 오답만 있습니다. 정답은 언제나 역지사지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양심에게 물어보세요.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봄이란 자신의 기쁨이고 자신의 사랑이고 자신의 만족이다. 싼 물건을 좋다고 싼 음식을 맛있다고 오직 싼 것만을 고집하며 가족과 노후만을 생각하며 인생의 여름을 보냈다. 봄, 웃고 또 웃어라. 화알짝.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욕심, 죽을 때까지 채워도 다 못 채웁니다. 남 잘되는 꼴 죽어도 못 본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파괴합니다.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태어나서부터 공부를 마치고 취업할 때까지를 인생의 봄 취업 후부터 육순까지를 인생의 여름 회갑부터 한 시간 이상 걸을 수 있을 때까지를 인생의 가을 인생의 가을이 지났다면 인생의 겨울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 인생의 가을을 최대한 늘리고 마음껏 즐겨라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