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내 2위 철강사 현대제철[004020]의 냉연 라인을 담당하는 순천 공장이 오는 6∼7일 이틀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순천공장 1CGL(용융 아연 도금 라인), 2CGL, 3CGL 설비에서 오는 6∼7일 하루 8시간씩 부분 파업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제철 순천 공장은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생산 규모는 200만t이다. 냉연강판은 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등에 쓰이는 산업 필수재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월 22일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도 하루 멈춰 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사측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당진제철소 내 냉연공장이 있는 압연 설비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냉연 생산을 담당하는 당진·순천 공장이 모두 직장폐쇄와 부분 파업으로 정상 가동하지 못하면서 냉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급 인상안과 성과급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노사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현대차그룹 선전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4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63만399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1월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5개사 판매실적은 한 달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내수 판매는 13.1% 늘어난 11만2천302대, 해외 판매는 2.4% 증가한 51만8천97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90%가량을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의 호조가 플러스 전환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20.1% 증가한 5만7천216대, 해외에서는 1.1% 감소한 26만5천123대를 팔았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1% 증가한 32만2천339대다. 기아는 국내 4만6천47대, 해외 20만7천803대로 총 25만3천85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4.5%씩 증가했다. 중견 3사에서는 한국GM이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고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뒷걸음질했다. 한국GM은 작년 같은 달보다 29.5% 증가한 3만9천655대를 판
(세종=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방미 기간 군함, 탱커, 쇄빙선 등 미국이 패키지로 장기 대량 주문을 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협력해 미국의 주문 물량을 우선 제작해 납품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해 미국 측으로부터 '땡큐(고맙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에너지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접촉했다. 안 장관의 방미는 미국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한국 인식을 확인하고, 향후 한미 통상 관계 방향성을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번 방미 협의에서 미국이 중국과 전략 경쟁 와중에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조선을 대표적으로 거론하면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이 되는 산업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런 요소를 적극 고려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산업부 핵
(서울=연합뉴스) 올해 2월 수출 실적이 1% 소폭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8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4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지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2월 전체 수출액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지만, 지난 1월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진 바 있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9% 감소했다. 다만 '설 연휴가 없는' 2월 중에는 역대 1위 실적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까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2월 들어 그 흐름이 깨졌다. 지난해부터 월평균 반도체 수출 증
【국제일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온라인 상에서 대체수단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 주는 ‘본인확인기관’으로 조건부 지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지난달 28일 ‘2025년 제4차 위원회’를 열고 2곳 은행을 본인확인기관으로 신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본인확인기관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인터넷개인식별번호(i-PIN), 휴대폰, 신용카드, 인증서 등 대체수단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 주는 기관이다. 현재 NICE평가정보, 국민카드, 우리은행 등 총 24곳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방통위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며 본인확인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기관 지정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신규 본인확인기관 지정 신청 접수가 진행됐으며,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이나인페이 3개 사가 인증서 방식의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를 진행해 왔다. '본인확인기관 지정 등에 관한 기준'(고시)에 따라 방통위는 평가점수 800점 이상을 획득하고, 중요 심사항목(21개)과 계량평가 항목(2개) 모두 ‘적합’
【국제일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현지시간) 우루과이 라디손 호텔에서 루이스 알프레도 프라티 실베이라(Luis Alfredo Fratti Silveria)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 장관과 면담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을 우리 원양어선 입출항 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우루과이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양국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양어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4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를 소개하며, 콘퍼런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글로벌 성장동력을 만들고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서 강 장관은 노원일 주우루과이 대사를 만나 우루과이와의 우호 협력 관계와 교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사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한국과 우루과이의 해양수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을 찾아 대서양과 남극해에서 이빨고기(메로)를 조업하는 우리나라 홍진실업(주) 소속 원양어선인 서던파크호를 방문해 선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세종=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내달 17조5천억원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9천억원, 3년물 3조원, 5년물 2조8천억원, 10년물 2조8천억원, 20년물 6천억원, 30년물 5조8천억원, 50년물 6천억원이다. 원활한 재정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매주 2조원씩 4차례에 걸쳐 8조원의 재정증권도 발행한다. 정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 간 일정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매년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 차입을 활용하고 있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3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6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등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관련 개선기간 축소 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심사 중 기업심사위원회 및 상장공시위원회에서 대상 기업에 부여할 수 있는 개선기간을 최대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 심사(실질심사) 중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부여할 수 있는 개선기간을 최대 2년에서 1년6개월로 축소한다. 다만 개선계획 중요 부분의 이행, 상장폐지 관련 법원의 판결이 예정돼 있는 경우 각 위원회별로 최대 3개월의 추가 개선기간을 허용한다. 아울러 감사의견 거절 등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횡령·배임 등 실질심사 사유가 중복 발생할 경우 각각의 절차를 별개로 진행한다. 둘 중 하나의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경우 즉시 상장폐지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감사의견 미달 시 다음 사업연도 감사의견 적정을 통해 해소하더라도 이를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도록 개선한다. 해당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은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된다. 이밖에 '상장폐지 제도 개선방안' 시행을 위해 올해 2분기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경제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를 통과하자 당혹스러워하면서 개정안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이날 개정안의 소위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경제 8단체는 "상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제1소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기업지배구조 강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속해 전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내수 부진에 따른 저성장, 트럼프 2기 출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경제 전쟁이 심화하고 주력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를 과도하게 옥죄는 것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산업 기반을 훼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돼 한국을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서울=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18년 기아 화성공장을 무단 점거한 노조원들에게 1억4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한 판결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향후 기업 재산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법원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협은 21일 배포한 '노조 불법 쟁의행위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계 입장'에서 "고정비 피해에 대해 노조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원이) 판단한 점에 있어선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민사38-3부는 이날 기아가 김수억 전 민주노총 기아 비정규직지회장 등 노조원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들은 공동해 1억4천4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기아 화성공장 사내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은 불법 대체인력 투입을 막겠다며 2018년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플라스틱 공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고, 기아는 노조원들의 점거 행위로 범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봤다며 노조원 7명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다만 한경협은 지난 13일 현대차 불법 쟁의행위 손해배상 판결에서 고정비가 손해로 인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산업 현장의 혼란과 기업 재산권이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