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설렌다. 왜 그럴까. 여행을 찌든 일상에서의 탈출, 스트레스의 해소, 재충전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한데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 생각하면 여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깨달음을 주는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거의 비슷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새장 속의 새의 신세로 전락한다. 오랫동안 새장 속에 갇힌 새는 자신이 과거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던 기억을 잊는다. 새장 속에 갇힌 새를 갑자기 풀어 놓은들 이미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에게 창공은 의미가 없다. 여행은 우리에게 날갯짓을 잊지 않도록 하는 필수 교육과정이다. 우리에게 여행이 없으면 아주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사람이 되어 세상 그 누구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도무지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일상을 살면서 비슷한 일만을 반복적으로 하여 생각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생각의 자유를 허락함으로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70대 땐 50대처럼 살게 하고 80대 땐 60대처럼 살게 하소서! 언제나 봄엔 가슴 뛰고 가을엔 낭만에 젖는 청년처럼 살게 하소서!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봄이 몸속 피처럼 흘러 개나리, 진달래 꽃을 피우고 사람들은 가슴속에 사랑을 꽃피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남보다 더 높아지려 하고 남보다 더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높아지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돈 앞에 장사가 없는 세상입니다. 돈만 있으면 학력도 명예도 권력도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물욕, 명예욕 등등의 욕심은 가지면 가질수록 갈증이 납니다. 비교하는 삶이나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삶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행복은 비교하지 않고 욕심을 버릴 때 꼬옥 찾아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봄바람이 살갗을 파고들면 내 맘 나도 몰라 봄꽃 향기 산천에 가득하면 내 맘 나도 몰라 설렘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봄이 오면 내 맘 나도 몰라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꽃씨 속엔 파아란 잎이 있고 빠알간 꽃이 있고 노오란 꽃도 있고 하아얀 꽃도 있다. 봄이 오면 그들이 모두 세상으로 나온다. 날 유혹하려고.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올해는 국제일보가 창간 21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국민복지 실현, 민주언론 실천, 국제화의 선도”라는 사시(社是)을 내걸고 창간한 국제일보가 고고의 소리를 울린지 21주년을 맞아 이제 성년(成年)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제일보는 1996년 12월 2일 "독립언론은 어떤 외세에도 굴하지 않는 순수 자유언론을 꽃피울 수 있다"는 명제 아래 창간한 시사정론지 경향경찰신문이 그 뿌리입니다. 사상 최대의 경제위기에 봉착했던 1997년 종합경제지로 변모하고 제호를 대한경제신문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종합일간지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2005년 9월 20일자로 제호를 다시 국제일보로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하고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창간 이래 21여년의 세월을 독립언론이라는 외로운 길을 걸어오면서 “급변하는 세태와 시류에 타협치 않으며 신문으로서의 꿋꿋한 의지와 한국 신문의 역사와 전통을 저버리지 않는 매체만이 상존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의 언론 정신만을 생각하며 국제일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언론사(言論史)에 작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가슴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제일보는 민족의 장래를 계도
초로와 같은 게 인생이고 인생은 유비무환이다 물질보다 명예를 존중하고 후회 없도록 살아야 되며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모범답안은 있다는 걸 알고 자식들이 부모 없어도 아쉬울 것 없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해야 된다 좋은 추억을 수시로 떠올리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자연의 계절은 봄보다 가을이 아름답고 태양은 뜰 때보다 질 때가 아름답다. 인생의 계절은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행복이 주렁주렁 열린 가을이 최고로 아름답다. 좋은 추억은 수시로 떠올리자. 인생의 가을을 최대한 늘리고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으로 물들이자.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입학시즌과 더불어 신(新)등골브레이크라는 신종용어가 생겼다. 고가 명품 브랜드 때문에 부모등골이 휜다는 뜻이다. 몇 년전, 중고생들의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에서 시작된 명품 경쟁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입학 학용품의 평균 지출은 63만 8천원. 고가의 수입 이탈리아제 지우개와 프랑스제 필통, 몇 십 만원이 훌쩍 넘는 공책이 값비싼 일본 수입 가방에 담겨 있었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이 떡하니 벌어질 일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형편에 맞게 하자니 따돌림을 당할 것 같고 남들처럼 하자니 말 그대로 등허리가 휜다. 있는 사람들 이야기려니 하고 싶지만 월평균 345만8000원의 월급으로 107만2000의 육아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보면 아이들 둔 부모라면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심리적 압박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자본 계급사회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계급을 부여 받는다. 유모차 브랜드에 따라 엄마들의 모임이 달라지고 영어어린이집과 사립이냐 국립이냐에 따라 어린이집도 계급이 매겨진다. 심지어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