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블랙핑크의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자신이 세운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아파트'가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발매 이후 14주째(집계 기간 기준)에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로제는 이 곡으로 앞서 기록한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인 5위를 스스로 갈아치웠다. '아파트'는 발표 직후 '핫 100'에 8위로 데뷔해 K팝 여성 가수 최초의 '탑 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차트 내 하락 국면에 있던 이 곡은 새해 들어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던 캐럴이 대거 빠지면서 순위가 역주행 상승해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빌보드는 또한 '아파트'가 "K팝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도 전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는 주간 라디오 재생 횟수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세부 차트로, 종전 K팝 최고 순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기록한 5위였다.
(서울=연합뉴스) 설 황금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유민 감독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개봉일인 전날 5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9.5%)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피아노 천재 음대생 유준(도경수 분)이 캠퍼스의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한 곡을 연주하던 정아(원진아)를 우연히 만나 시작하게 되는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3%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호평받는 분위기다. 경쟁작인 '히트맨 2'(83%)이나 '검은 수녀들'(76%)보다 높은 수치다. '히트맨 2'는 전날 18만9천여 명(36.3%)을 동원해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사흘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 수는 79만여 명으로 늘었다. 2위인 '검은 수녀들'은 16만2천여 명(31.6%)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76만8천여 명이 됐다. 두 작품 모두 조만간 100만명 돌파가 점쳐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1위는 '검은 수녀들'로 예매율은 26.8%, 예매
(서울=연합뉴스) 드라마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 등에서 혹독한 시어머니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장미자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27일 방송가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으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62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한 고인은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이후 KBS 한국방송공자 공채 6기로 통합)로 입사했다. 이후 드라마 '토지', '제2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등에 출연해왔다. 2023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도 한회장의 어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고인은 DBS 동기이자 남편인 박웅과 같은 작품에 자주 출연하기도 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에 부부가 함께 무대에 올랐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고,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서울=연합뉴스) 드라마 '수사반장'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 윤대성씨가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9년 만주 목단강 인근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후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출발'이 당선하며 등단했다. 그는 사회성이 짙거나 현대 사회의 변화를 담은 여러 작품을 남겼다. '미친 동물의 역사'나 '목소리', '사의 찬미', '남사당의 하늘',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등이 그의 작품이다. 방송사 전속작가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며 드라마 '수사반장', '알뜰가족', '한지붕 세가족'과 영화 '방황하는 별들', '그들도 우리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을 썼다. 1980∼2004년 서울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1년에는 대한민국학술원 연극분과 회원이 됐다. 2015년에는 국내 첫 희곡작가의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경남 밀양 연극촌에 개관했고 같은 해 미발표 창작 희곡 발굴과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윤대성 희곡상'도 제정됐다. '윤대성 희곡집', '남사당의 하늘', '극작의 실제', '당신, 안녕', '윤대성 희곡전집', 자
(서울=연합뉴스) 조선 말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경복궁 흥복전(興福殿)이 오색 빛을 더해 옛 모습을 찾는다.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유산 분과 회의에서 흥복전 권역 단청 복원공사 계획을 보고했다. 흥복전은 1860년대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건립한 전각이다. 교태전과 함화당 사이에 있는 건물로 고종 연간에 이곳에서 독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온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헌종(재위 1834∼1849)의 어머니이자 흥선대원군의 아들인 고종을 양자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했던 신정왕후 조씨가 1890년 승하한 장소이기도 하다. 흥복은 복을 일으킨다는 뜻이 있으나, 흥복전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거됐다. 현재 경복궁 안에 있는 흥복전 권역은 국가유산청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4년간 복원한 것으로, 아직 단청은 칠해지지 않은 상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르면 올해 4월부터 단청 복원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營建日記)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주요 문헌을 토대로 전통 단청 설계를 마쳤고 전문가 자문
(서울=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뒤집어졌던 한국 배드민턴계의 선택은 '최고 경기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였다.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가운데 최다인 64표로 당선된 김 교수는 '셔틀콕 복식의 전설'이다. 무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현재 삼성생명 감독을 맡은 길영아, 2004 아테네 대회에서는 하태권과 호흡을 맞춰 세계 정상에 섰다. 한국 배드민턴은 역대 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2개를 김 교수가 챙겨온 셈이다. 앞으로 4년간 한국 배드민턴 행정을 총괄하게 된 김 교수가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여자 단식 선수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놓고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안세영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9월 출마를 선언한 김 교수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12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위원은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윤선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김형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준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정민 한림대 융합과학수사학과 교수, 양지혜 ㈜캐릭터플랜 대표, 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철남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헌희 경상국립대 지식재산융합학과 교수, 임양미 덕성여자대 IT미디어공학전공 교수, 차상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차상육 신임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위원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 3년이다. 위원들은 저작권 분쟁 조정, 저작권위탁관리업자의 수수료 및 사용료 요율 심의, 저작물 이용 질서 확립 및 저작물의 공정 이용을 위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저작권 산업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하고 원활한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영화 '브로큰'이 개봉에 앞서 해외 158개국에 판매됐다고 21일 밝혔다. 판매된 국가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모든 국가와 프랑스, 스페인 등이다.'브로큰'은 영국 '글래스고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올해 한국 영화 중에서는 유일한 초청작이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브로큰'은 동생이 죽고 그의 아내가 사라지며 모든 것이 얽혀버린 밤의 진실을 추적하는 남자 민태(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연합뉴스) 오는 24일 개봉하는 권혁재 감독의 영화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쓰인 소년을 구하려는 이들의 분투를 그린 오컬트물이지만, 동시에 미카엘라(전여빈 분)의 성장 이야기로도 비친다. 어릴 적부터 귀신의 존재를 느낀 미카엘라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굿판에 놓이고 기도원에도 들어갔다가 결국 수녀로 살아간다. 정신과 의사 바오로 신부(이진욱)가 미카엘라의 영적 능력을 정신 질환으로 진단하면서 그는 악령의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하지만 검은 수녀라 불리는 구마(마귀를 내쫓음) 수녀 유니아(송혜교)를 만난 이후 그는 비로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유니아와 함께 구마 의식을 벌인다. "미카엘라는 유니아를 만나면서 서서히 그에게 물들고 성장해나가요. '시나브로'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미카엘라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변화를 겪어요. 그의 성장이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한 단계씩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전여빈은 연기의 주안점을 묻는 말에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미카엘라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카엘라는 외면할 수 없는 진실에 다가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성격은 (일
(서울=연합뉴스) "우리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안에 들어가서 증거를 찍어야 해. 그래야 나쁜 짓을 멈추니까. 다른 이유? 그딴 거 없어" 비장한 얼굴을 한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팀장 오소룡(김혜수 분)은 팀에 새로 들어온 '중고 신입' 한도(정성일)에게 직업의 사명감에 대해 열변을 늘어놓는다. 듣고 있던 모두가 숨죽인 사무실의 정적을 깬 것은 신입의 한마디. "굳이? 왜요? 그건 너무 올드하달까?" 2화까지 공개된 디즈니+ 새 시리즈 '트리거'의 주인공들은 능력 있고, 정의로운데, 하나같이 '똘끼'가 충만하다. 팀의 중심에 서있는 오소룡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다. 시청률 1위인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간판 MC인 그는 취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장전된 총구 앞에서 오히려 "쏴보라"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낙하산을 타고 출입이 막힌 지역에 잠입하기도 한다. '트리거' 팀의 신입 한도도 "또라이" 소리를 자주 듣는다. 선배 감독을 향해 소변을 싸고 욕설을 뱉는 '오줌 테러'를 저질러서 드라마국에서 방출당했다는 소문이 회사 내에 자자하다. 3년 차 조연출 강기호(주종혁)는 오소룡과 한도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역시 평범하지는 않다. 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