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7일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적·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정치적인 안정을 찾아 우리 사회가 다시금 세계 문화 선도국에 걸맞은 정치·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대주교는 이날 국회 본관 경당에서 집전한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년 미사에서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골목길 상권이 얼어붙어 우리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강론했다. 정 대주교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여야 모두 단기적인 당리당략에 따른 정책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동선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면, 긴 안목에서 볼 때 더욱 큰 정치적 성과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 국방 예산의 0.1%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금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미사에는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수석부회장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나경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개혁신당 이준석 등 2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을 면담하며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갑작스러운 정치적 격동의
(서울=연합뉴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후보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낸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회장 선거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7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하루 전에 제동이 걸렸다. 축구협회는 곧바로 "선거일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출마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던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하고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 안 된 점, 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데다 '개인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우 고현정이 수술을 받았다가 회복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고현정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놀랄 만큼 아팠는데,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냈다"며 "이제 많이 회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조심하고 잘 살피겠다. 응원과 걱정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현재 방송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가 예정돼있던 지난달 16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처음 전했다. 그의 소속사는 당시 행사에 앞서 "고현정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며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현정과 소속사 측은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2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이하 '투란도트') 지휘자 중 한명으로 참여하기로 했던 파올로 카리냐니가 29일 하차를 발표했다. '투란도트'는 앞서 개막 공연 몇시간을 앞두고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나의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하차를 선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꼽히는 파올로 카리냐니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카리냐니 지휘자가 '어게인 투란도트'로부터 하차할 수밖에 없게 되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공연에는 '세계 3대 테너'로 꼽혔던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적인 테너이자 지휘자인 호세 쿠라와 함께 카리냐니가 지휘자로 참여하기로 돼 있었다. 카리냐니 측은 "(카리냐니 지휘자가) 한국에 도착한 1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리허설을 진행한 것이 전부"라며 "18일 이후부터는 언제 지휘를 하는지도 정해지지 않은 채 계속 호텔에 머물러 있어야만 해 지휘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카리냐니 측은 "카리냐니 지휘자는 위 기간동안 지휘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9번이나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됐다"며 제작사 측인 박현준
(서울=연합뉴스) 60여년간 연극계에서 활동한 정일성 연출가가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서울연극협회가 27일 전했다. 향년 84세. 정 연출가는 1959년 '바다로 가는 기사'로 연극을 시작한 뒤 국립극단에서 활동하며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 등의 무대에 올랐다. 이후 극단 동인극장 창단동인으로 '악령', '유리동물원',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등을 연출했다. 1998년 극단 미학을 창단하고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등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후 '아비', '당신 안녕', '파우스트', '스토리 씨어터-뽕', '브루터스 너마저', '게임의 종말', '오이디푸스 왕' 등을 연이어 연출했다. 거창국제연극제와 전국연극제 심사위원장을 지냈고 2021년에는 원로연극인들의 축제인 늘푸른연극제에서 '오이디푸스 왕'을 다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서울=연합뉴스) 국립중앙과학관은 내년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내달 7일부터 2월 9일까지 대전 유성구 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이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 중인 첨단과학기술 성과품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됐다. 뱀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1년 개발한 재난구조용 뱀 로봇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뱀 로봇을 전시하고 작동 시연도 진행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뱀 비늘 모사 신축성 배터리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립부경대가 개발한 뱀 로봇 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앤씨비아이티가 출시한 뱀독 유래 단백질 기반 외과수술용 지혈패드를 전시한다. 부대행사로 뱀의 행동 방식과 습성 등에 대해 전문가와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살아 있는 뱀과 화석, 골격 및 박제 표본 등도 전시된다.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5년 새해가 "주님 안에서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갑작스러운 계엄으로 촉발된 어려운 시간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다"고 2024년의 혼란을 돌아보고서 이같이 새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올해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가 은총의 해인 희년에 해당하는 것에 관해 "교황님께서는 이번 희년의 주제를 '희망'으로 정하시며,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리와 선,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되새기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하고서 "'희망'을 통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산 천도교 교령은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의 기운이 회복되어 상생 발전의 계기가 이루어지고, 교단 중흥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심고(心告, 천도교에서 한울님께 마음으로 고하는 것)한다"고 27일 밝혔다. 윤 교령은 이날 발표한 을사(乙巳)년 신년사에서 "전 세계가 전쟁과 기후재앙과 질병으로 인류가 불안에 떨었던 한 해였다"고 2024년을 돌아보고서 이런 바람을 표명했다. 그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새해가 되기를 심고 드린다"며 "그리하여 분노와 갈등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드넓은 한울세상 열어가기를 희원(希願)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의 겨울나기를 위해 쉼터와 먹이급이대가 추가로 세워졌다. 국가유산청은 강원 양구·화천 지역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군부대와 협력해 산양 쉼터 20곳과 먹이급이대 10곳을 추가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산양을 보호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지난 겨울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산양 1천마리 이상이 폐사한 바 있다. 폐사한 산양 대부분은 탈진하거나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유산청은 산양이 다수 숨졌거나 기존에 먹이급이대가 없던 지역을 중심으로 먹이급이대를 설치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모니터링) 카메라 31대를 추가로 부착했다. 폭설이 내렸을 때 산양이 피난할 수 있는 쉼터는 추후 10곳 더 만들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구조가 필요한 산양을 발견하면 군에서 신속하게 구조 신고를 하도록 하고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에서는 먹이를 줄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강원 북부지역 내 산양의 서식 현황도 꾸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증식·복원을 강화하고, 민·관 협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장군을 앞세우지만, 사실 그 시절의 독립군들, 옳은 일을 하고자 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 점에 굉장히 끌렸어요. 그래서 그때 그분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에 대해 계속 고민해보는 준비 과정을 가졌습니다."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운동가 우덕순을 연기한 배우 박정민은 26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 개인이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을까, 힘들고 떨리고 무섭진 않았을까, 이런 지점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배역에 임한 마음가짐을 돌아봤다.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를 저격한 사건을 소재로 삼아 그곳으로 향하는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덕순은 이토를 처단하기 위해 안중근과 함께 거사를 약속했던 실존 인물이다. 극 중에서 독립군들이 하얼빈으로 가는 과정은 일관된 의지가 아닌, 추적, 의심, 회의 등으로 점철돼 있다. 박정민은 "내가 만약 그 시절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못했을 것 같다"며 "그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순간과 의지만으로도 그분들이 충분히 영웅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완성된 '하얼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