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화산이 다시 폭발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동부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이날 오전 다시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이날 오전에만 화산이 7회 분화해 분화구에서 5㎞ 높이까지 화산재를 내뿜었으며 화산재가 서로 마찰을 일으켜 발생하는 화산 번개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또 최대 1㎞ 밖까지 용암이 흘러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당국은 앞선 폭발로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여서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 3일 밤 분화해 인근 10개 마을 1만명이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폭발로 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주택 2천여채가 파손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올리고 인근 4개 공항을 폐쇄했다. 또 화산 인근에 사는 주민 약 1만6천명을 영구 이주시키기로 결정했다. 수하르얀토 국가재난방지청장은 영구 이주는 국민의 안전과 재난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장기적인 조치라며 대부분의 주민이 이에
(서울=연합뉴스) 마이크 존슨 미국 연방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축하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미국에 다시 희망과 아침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이어 "하원의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의제에 따라 즉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 이상을 확보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 미국 대선의 전통적인 판정 기관들은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보도하지 않았으나 당선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합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당선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중국은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는 대(對)중국 관세를 급격히 올리겠다고 위협해왔는데, 중국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관세 문제에 관해서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 혹은 중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다"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로 축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서울=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예측하는 모델은 선거 전 마지막 날까지 동률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4일 기준)은 50 대 50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같다. 다만 대선 막판의 추세를 따져볼 때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하루 전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예상 승률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5%포인트가 오르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포인트가 빠졌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래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앞서다가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 51%, 해리스 부통령 49%로 뒤집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열흘가량 선두를 점하다가 지난달 30일 또다시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세종=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5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한-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급 연례협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여덟번째 고위급 연례협의로, 한국과 ADB의 정책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우리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확대되고 한국의 ADB 기여도가 늘어나면서 한국 신탁기금 성과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간 ADB의 기후변화, 디지털전환 등 역점 사업분야에 적극 기여해 왔다고도 언급했다. ADB는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성과지표를 통해 내부운영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향후 중점 추진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을 위한 핵심 광물 공급망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연례협의 이후 스콧 모리스 ADB부총재와 만나 "지난해 ADB 연차총회 한국 개최 등 한국과 ADB 간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왔다"며 "내년 2월 신임 총재 취임 이후에도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부총재는 "아시아개발기금(ADF-14) 기여 확대 등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ADB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브뤼셀=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 정세를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또 한국과 EU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김 장관을 만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존적 위협이며 대한민국은 이 점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있어 단결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이 그것(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는 유럽·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한국과 EU가 다양한 분야에서 안보·국방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또 지난해 한-EU 정상 공동성명 등으로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다며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말과 행동에 대해 일본인 2명 중 1명꼴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이달 2∼3일 980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 전후 이시바 총리 언동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51%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응답자 26%는 이 문항에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조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30%에서 47%로 크게 올랐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3.8%로 내각 출범 직후 실시된 전달 조사(53.3%)보다 9.5%포인트 급락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이 기간 14.0%포인트 증가한 49.8%로 집계됐다. 아사히와 산케이는 출범 한 달가량밖에 안 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지지율을 웃돈 데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일
외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협의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북한의 ICBM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히고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일련의 도발과 불안정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사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가로 헌법에 새롭게 규정했다고 밝힌 이후에 감행된 것에 주목하면서 미국과 일본은 평화롭게 통일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대화를 통해서만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대화로 즉각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한미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불법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이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두 나라가 자국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 탄압을 강화하는 데서도 협력에 박차를 가하려는 듯 보인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3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체결한 협정을 이같이 해석했다. 북한 정보산업성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와 정보기술(IT), 통신, 디지털 개발 등 분야에서의 협조 합의서를 조인했다. ISW는 얼핏 보기엔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는 협정이지만 "이는 국내를 억압하기 위한 크렘린의 '디지털 권위주의 도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의 세부 내용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된 목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정보공간을 탄압하는 데 쓸 수 있는 도구를 늘리는 데 있을 수 있다는 게 ISW의 주장이다. ISW는 "앞서 북한과 러시아 사법당국이 맺은 협정도 국내 통제 수단을 늘리고, 메시징 플랫폼이나 가상사설망(VPN) 등 러시아 내 정보공간에 대한 통제력을 굳히려는 크렘린 노력의 일부일
우리나라의 대외 수출이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미·아세안 3대 시장 및 신흥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 점검을 위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8일에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 올해 1~9월에는 수출이 9대 주요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45억 달러, +33%)를 포함한 IT품목(447억 달러, +28%)과 석유화학(129억 달러, +2%)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6.8% 증가한 97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대미국 수출은 1, 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 달러, +20%), 일반기계(115억 달러, +17%)와 반도체(73억 달러, +147%), 컴퓨터(36억 달러, +170%) 등 IT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 누계 기준 951억(+14.0%)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대아세안 수출(846억 달러, +6.6%)도 반도체(200억 달러, +25%) 등 IT 품목(319억 달러, +17%)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