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교통량과 심각한 주차난을 실감할 때면 앞서는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출동시간 지체입니다. 초를 다투는 화재․구조․구급 출동상황에서 시간지체는 어떤 이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서에는 5분 이내 현장 도착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만 화재가 최성기이 이르기는 것을 막고, 요구조자를 소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고현장출동을 하다보면 소방차 출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 심지어 소방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하는 운전자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출동을 방해하는 요소는 이 것 뿐만이 아닙니다. 주택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에서는 무질서한 주정차와 입간판, 도로상 적치물 등 때문에 사고현장 접근이 어렵습니다. 자신의 집이 불길에 휩싸이고, 자신의 아이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면, 누구라도 도움에 손길이 1분 1초라도 빨리 도착하기를 애를 태우며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데 소방통로확보가 안되어 출동시간이 지체되어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잃고 재산피해가 확대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방관서에서는 소방통로확보를 위한 법률개정,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에 노력을 기
지난해 보다 열흘이상 빨리 폭염주의보 ․ 경보가 내려졌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바다, 계곡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잠깐의 방심으로 귀중한 생명과 맞바꿀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사고의 주요원인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데에서 발생했다. 또한, 사고 장소를 살펴보면 해수욕장보다는 하천·계곡에서 주로 발생했고, 주말 및 오후시간대(12~18시)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 필수조건은 안전수칙 및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계곡의 경우 장마철에는 날씨가 좋다가도 갑자기 폭우로 쏟아져 침수 및 범람할 경우 급류에 휩쓸려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대피장소 및 안전시설물을 미리 확인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술(CPR)을 익혀둔다면 만일의 사고에 대처할 수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특히,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
인간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욕심을 가지고 있다. 한 철학자는 모든 인간행동의 동기는 자기의 욕구를 극대화하려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본래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이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다. 필자는 욕심의 한계를 아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재물욕․명예욕․식욕․수면욕․색욕을 인간의 오욕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치 기준에서 그것이 눈살을 찌푸릴 만큼 넘쳐날 때 탐욕이라고 한다. 탐욕은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커지는 성질이 있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을 짓밟고 일어서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두고 많이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하는 작금의 사회현상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적게 가진 자가 많이 가진 자의 탐욕에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토해 낸다. 젊은 시절의 열정이 있는 순수한 욕심은 아름답기라도 하다. 그러나 나이 들어 부리는 욕심, 즉 노욕은 경계해야 할 욕심 중에 가장 큰 것이다. 인간이 살아있는 한 욕심을 모두 버리기는 어렵고, 나쁜 마음 중에 노욕보다 나쁜 것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세상에 나이 먹은 모든 사람이 그런
소는 한번 빠진 웅덩이에 두 번 빠지지 않고, 개는 한번 데인 불에는 두 번 데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은 한번 당한 실패를 두 번 당하는 수가 많다. 이유는 인간의 죄로 인한 욕심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정상적인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대체로 어리석어서 당하기보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기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1천만 원 투자하면 1억 원이 온다는 사기꾼의 말에 현혹되어 1천만 원을 쉽게 사기꾼에게 건네는 것이다. 회개하고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도 그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욕심이라는 유혹을 쉽게 떨치지 못한다. 경제적 욕심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명예욕과 권력욕도 마찬가지이다. 기독교는 서방에서 1900여년 동안 돌다가 19세기 말에야 한국땅에 상륙하여 한국인에게 본격적으로 전파되었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 출발한 역사적 기독교는 그 전파 과정에 수많은 부침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은 이슬람이었다. 622년에 모하멧이 일어 킨 이슬람은 곧바로 기독교 세계를 침범해 왔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은 신앙심이 없는 “개자식들”이라고 단정하고 죽이거나 잡아다가 노예로 부리는 것이 신(알라)의 뜻이라고 생각 했다. 그리하여
경상북도(도시자 김관용)는 지난 12일자로 ‘경상북도 주택 소방시설 설치 조례’를 발표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도내에서 신축․증축등 건축하는 모든 주택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기존 주택도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설치가 힘든 가정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되었다.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기초소방시설은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준비된 소화기 1대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의 몫을 하여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되고 있는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심야 취침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 기초소방시설만 설치되어 있었어도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고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주택은 인명피해에 특히 취약하여 제도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근거의 필요성이 높아져 왔다.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70년대부터 주택
근래의 소방은 일반 시민에 대한 화재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이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건축물의 내장재와 방화구획, 피난계단 등의 방화시설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시설을 일정한 기준이상으로 설치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방시설은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높이와 면적에 따라 설치하여야 소방시설이 수동적인 시설에서 자동적인 진압시설로 구분하여 설치된다. 즉 화재 발생시에 화재가 급격히 확대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발생으로 화재진압 활동이 제한적이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상에는 자동적인 시스템의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주변에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살펴보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 시 발생하는 온도와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하여 화재발생 사실을 건물 내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경보설비와 화재발생시 사람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안내하고 유도하여 주는 복도나 출입구등에 설치된 유도설비가 있다. 그리고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설비로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한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옥내소화전설비와 화재발생 사실을 기계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동으로 화재장소에 물을 유효하게 방사하여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 자동화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화두는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 싶다.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 이야기를 살펴보자. 에로스는 사랑의 화살을 자기 발등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인간 처녀와의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자신은 신이기 때문에 모습을 보일 수가 없어서 밤에만 찾아왔다가 날이 밝기 전에 돌아갔다. 행복에 겨워 있던 에로스의 아내는 어느 날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밤에만 오는 남편이 혹시 괴물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됐다. 그래서 촛불을 켜 들고 남편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너무나 잘난 미남임을 보고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촛농이 에로스의 얼굴에 떨어져서 에로스는 잠에서 깨어났고, 에로스는 믿음이 없는 곳에 사랑은 없다는 말을 하며 자신을 의심한 아내를 두고 집을 영원히 떠났다. 사랑의 본질은 말이나 행동으로의 표현이 아닌 믿는 마음이고 희생이다. 요즘 텔레비전이나 생활 주변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좋은 일이겠지만 민망스러울 때가 많다. 더구나 지하철이나 버스 안,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껴안거나 볼을 맞대는 젊은이들을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더구나 교복을 입고 길거리나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살다보면 화창한 봄날도 있고 폭풍과 눈보라를 맞기도 하면서 그렇게 여기저기 상처가 나게 마련이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때론 인생에서 그 부분을 지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크든 작든 상처는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그 상처도 삶의 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잘 버텨준 자신을 격려해 줄 일이다. 나만 힘들고 주위 사람들은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알고 보면 누구나 상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상처투성이인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걱정도 버리자. 사실 사람들은 남의 삶에 별 관심이 없다. 좀 특별한 이야기에 잠시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곧 잊어버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에 몰두한다. 다른 사람이 걸린 불치병보다 내가 앓고 있는 감기가 더 큰 문제인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 인생이란 폭풍우가 나를 피해가기를 기다리며 엎드려 있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 속에서도 춤을 추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서양 속담도 있다. 차에 흠집이 생길까 봐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힘차게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서야 한다. 달리다
거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강 건너 어느 집이 불타고 집주인과 그 식솔들이 울부짖고 있을 때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봐라,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불나면 없느니만 못 하다. 우리는 집이 없으니 불날 일도 없고 불이 나도 탈것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그러니 너는 아버지를 잘 둔 것이다." 요즘 신문을 보면서, 가지지 못 한 자들은 그 거지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자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단어들과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신문을 장식한다. 경제에는 문맹이라 나이 육십이 되도록 증권투자 등 돈을 굴릴 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안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도해볼 경제적 여력도 없어서 아예 그냥 가난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소극적인 행태의 삶이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고 작금의 시대상에 맞지 않는 삶으로 좀 빈곤하더라도 가치 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모두 돈을 보고 삶을 사는 것 같다. 돈이면 제일이고, 돈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 나라에 교육을 책임지고 자라나는 2세에게 올바른 정신과 가치관을 심어줘야 할 교장이란 분이 억대의 뇌물에 탐욕으로 가득한 생활을 하는가하면, 국
미국의 하버드대, 프랑스의 ENA(국립행정학교) 출신의 인맥 정치는 엄청난 파워가 있다고 한다. 인맥에 대해 뭔가를 부탁하면 상대가 일의 성사 여부는 별개로 성심성의껏 움직인다고 한다. 인맥을 관리하는 요령으로 잘나갈 때 잘하라는 것과 쓸데없는 인맥은 없다는 것이다. 너무 바빠서라는 생각은 금물이며 연말연시에 카드를 보낼 때는 인쇄된 것에 사인만 해서 보내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흐름에는 절정과 나락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락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올바로 보고 가는 것이다. 인생의 절정과 나락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오늘의 성공에 도취해서 저지르는 실수는 내일의 불행을 초래한다. 오늘 시련에 슬기롭게 대처하면 내일의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이 있다. 현실 속의 절정과 나락의 순간에, 인생의 절정은 내가 가진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이며 인생의 나락은 내가 잃어버린 것을 그리워하는 순간이다. 누구나 전성기는 있다. 이 전성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 자주 올지는 자기가 하는 것과 환경이 주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자기가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자신감의 탈을 쓴 오만이야말로 전성기를 단축시키는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