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잘났더라도 그 사실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절제한다. 우리 사회에는 학식이 높고 능력도 출중한데 그만큼 평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겸손하지 못하면 그 능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지식과 능력을 키워 자신감이 충만하고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찰 때 겸손해지기 쉽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겸손할 수 있을까. 첫째,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남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논어에 세 사람이 걸으면 그 중 분명히 배울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고 남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배려를 바탕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를 대할 때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셋째, 오늘날은 자기 PR 시대이지만, 그것도 교만이나 오만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넷째, 적극적인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해야 한다. 겸손은 역지사지에서 나온다.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이 겸손할 수 있고, 겸손
옛날 같으면 임금님도 여름에 얼음 먹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름에 얼음을 먹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겨울에도 여름철 과일을 먹을 수 있고 돈만 있으면 해외여행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해외여행객 1천만 명 시대에 살고 있다. 수치상으론 인구의 20% 이상이 매년 해외를 다녀오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다. 어쩌다 아까운 청춘이 다 지나갔는지 세월이란 놈이 한없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옛날에 태어난 것보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나는 한때 "노래가락 차차차"라는 제목의 이 노래를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으면 이렇게 욕을 했다. 미친놈들이구나, 노인들이 놀고 젊은이들은 열심히 일을 해야지.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다르다. 노는 것도 힘이 있어야 놀 수 있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결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들딸이 모두 결혼했고 손주도 보았다. 인생은 초로와 같이 짧지만 세상은 너무도 살기 좋다.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
쫓기듯 살아온 지난 세월이 자학처럼 느껴진다. 어디론가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인생을 앞만 보고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재충전 없이 살아왔다. 벌과 나비가 꽃의 꿀을 찾아 열심히 날개 짓을 하다가도 꽃잎에 앉아 잠시 쉬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토록 살고 싶었던 하루이기에, 앞만 보고 달렸건만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고 여행길이라는 것을 바보처럼 이제야 알았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동행자를 잃어버릴 수 도 있다. 동행자를 잃어버리면 혼자서 낯선 세상을 가게 된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이 아닐 것이다. 인생에서는 최후의 승리자가 진짜 승리자이다. 노년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산다면 진정한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 소처럼 천천히 가되 끝까지 가련다. 인생은 마라톤 경주가 아니라 여행길이다. 몇 년 만 살고 이 세상을 작별하려는 사람처럼 무리하지 말아야 하겠다. 가끔씩 쉬어가련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으니 이제부터 행복한 여행길을 만들어야 하겠다. 어느새 내가 인생의 석양길에서 서성이고 있지만,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생각하면 아직은 청년이라는 착각에 빠져든다. 이런 착각 속에 있
119에 신고를 하다 보면 당황하여 출동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할 때 신고요령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119에 신고 할 때는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합시다. 유선전화로 신고할 경우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만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근접 기지국 위치가 표시되어 현장과는 3~5킬로 정도 오차가 나게 지도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하여 신고하되 핸드폰으로 신고할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소나 주요 인접 건물, 시골지역의 경우 자연부락이름을 알려주어야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초기 5분 안에 화재 연소 확대나 환자소생률이 결정되므로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사고 상황은 생각대로 말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해 줘야 합니다. 상황을 알아야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현장으로 출동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신고를 했으면 전화를 끊고 신고전화는 다른 용도에는 사용하지 말고 119통화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노인학대의 대부분은 가족이 가해자다. 특히 자녀에 의한 학대가 가장 많다. 자기 분신에게 외면당하고 배신당하고 폭력까지 당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찢어질 대로 찢어졌어도 쉬쉬하다 한계에 이르렀을 때 SOS를 청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사연을 쉽게 꺼내지도 않고 혹여 꺼내 놓을 지라도 못된 자식을 탓하지 않는다.
가끔 자식들이 부모를 학대하거나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통해 보게 된다. 학교에선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괴롭히며 쾌감을 느낀다는 아이들의 독선에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가 한두 명이다 보니, 내 자식만 귀하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다해주며 자식을 과잉보호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칭찬만 있고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식당이나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쾌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떠들고 뛰어다니지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이다. 옆에서 눈총이라도 주면 마지못해 아저씨가 혼내니까 조용히 하라고 들릴 듯 말듯 한마디 한다. 아이가 왜 뛰지 말아야 되고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깨우쳐줘야 한다. 도덕을 깨우쳐주고 어른을 공경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의 몫이라기보다 부모의 몫이며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의 언행은 자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인성교육이기 때문이다. 내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가르침이야 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가 모범생이면 자식도 모범생이다. 자식은 부모의 말씨와 행동까지도 닮는다. 그래서 부모의 모든 것은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부모의 차림새나 언행 모두가 교육 자료이다. 부모가 차림새나 언행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식, 특히 어린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를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되고, 부모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은연중 수용하게 된다. 인생의 경험이 그리 풍부하다고 할 수 없는 연령대인 학부모에게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자신도 함께 배우는 성장의 과정이다.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식의 언행을 보고 부모는 자기 자신의 언행을 반성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처럼 아이는 항상 부모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모습은 아이에게 나타난 자신의 모습이기에,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 자신이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잘못을 했을 때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는 법, 즉 겸
가고 싶다 - 김 병 연 향기 가득한 잘 익은 수박 같은 그 섬에 가고 싶다 연초록색 그 섬에 가고 싶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우리는 대부분 학교를 다 마치고 나면 공부하기를 꺼린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문을 공부해야 할 전문직도 자격증을 따고 나면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공부는 학교 다닐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면학정신이 투철해야 개인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독서율이 매우 낮고 MQ(도덕성지수)가 세계 34위일 뿐 아니라 이혼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이혼율 세계 2위이며 빨리빨리 문화로 성질 급한 민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학교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도덕성 회복과 이혼율 감소에도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 개인의 발전과 나라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운다. 공부를 하려면 독서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족의 지도자들이나 사상가들은 하나 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서가 자신과 민족을 지탱하는 힘을 제공한다고 역설했고,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최고경영자들도 독서를 통해 경영정보를 얻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안을 6월 중으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가장 특징적인 조항이 청탁금지다. 공무원이 100만 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형법상 수뢰죄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이 법안은 기존의 공직자윤리법과 형법에서 정한 처벌 대상과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국가청렴도를 갖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안에 의하면 기준(3만 원 예정)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은 공무원은 곧바로 징계 대상이 된다. 민간 부문에서 고위 공직자로 채용되면 과거 2년 이내에 재직하거나 자문했던 업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지 못한다. 고위 공무원이 자신의 소속 기관이나 산하기관에 자녀를 특채시키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권익위는 청탁에 나서는 실질적인 주체로 고위 공직자․국회의원․지자체장 등을 염두에 두고 이 법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한민국의 청탁․부탁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다. 지역구 민원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