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옳은 일이 있고 옳지 못한 일이 있으며 다수의 찬성이 있다. 포퓰리즘은 옳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위정자들이 나라의 장래는 생각하지 않고 표를 얻기 위해 과잉복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어 그 공약을 실천하다 국가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는 포퓰리즘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옳지 못한 일의 결과는 국가뿐 아니라 단체나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초․중․고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교사라고 하며 교사는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하면 성적순으로 임명장을 준다. 교사는 주로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국어사전은 정의하고 있고 다른 말로 하면 선생이라고 한다. 교사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 사람을 교사로 호칭하는 우(愚)를 초․중등교육법에서 범하고 있다. 사서교사, 영양교사, 간호교사가 바로 그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감 산하에 근무하는 비교사들의 노동조합에서 학교나 교육청 등에 근무하는 교사가 아닌 공무원들도 모두 선생으로 호칭하자는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법원에 근무하는 비판사들이 자기들을 ○○판사로 호칭하자고 한다 해도, 검찰청에 근
안전을 위해 불안전 요인을 제거하자 이 종 만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재해예방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론으로 여겨지는 하인리히(H.W.Heinrich)의 ‘산업재해예방법’에 따르면 사고와 손실의 관계는 우연적이지만, 사고발생과 원인의 관계는 필연적이라고 한다. 모든 사고를 대처함에 있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연에 기인한 손실방지 대책보다 필연적인 사고원인을 제거해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쉽고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소방 기관에서는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각종 훈련과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며 쉼 없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의 화재진압 활동 및 구조․구급활동은 이미 발생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손실방지 대책일 뿐 사고의 피해를 제로로 만드는 예방대책이 아니다. 물론, 소방서에서 화재 및 각종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소방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엔 무리가 있다. 각종 사고의 예방활동에 있어 소방서는 조연일 뿐, 주연은 시민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고는 안전관리 결함, 불안전한 상태 및 행동 등 수많은 불안한 요인이 존재하고, 그 중 하나를 제거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막아 큰 피해를 예방 할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마을 주변의 산에서 시사(時祀)를 지내면 동네 아이들이 시사 지내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사가 끝나면 시사 지낸 음식을 한 목기(木器)씩 받아와 맛있게 먹었는데, 어린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동생을 업고 가서 동생의 몫으로 한 목기 더 받아와 먹었다. 필자는 어른들이 집에 계실 때 시사를 지내면 시사 음식을 받으러 갈 수가 없었다. 그런 음식을 받아다 먹었다가는 거지처럼 그런 걸 왜 받아오느냐고 혼쭐이 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는 우리 속담처럼 사람이 체면을 깎는 일을 해선 안 된다는 교육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청주의 봉명동에 단독주택을 구입하면서 채무가 800만 원 있었다. 월급쟁이로써 수입을 늘릴 수는 없고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구내식당에서 1200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점심을 굶었고 동료들이 점심을 거르는 것을 알고 점심을 사주려고 했지만 따라가지 않았다. 배는 고프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때는 돈이 없어 6개월 정도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날도 있었고 하루 90원짜리 빵 한두 개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가 고파도 배고픈 내색을 일체
시기심과 비교, 그리고 행복 김병연 시인·수필가 시기심이란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국어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시기심은 모든 인간관계를 무너트리는, 행복을 파괴하는 핵폭탄이다. 시기심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남이 잘됐을 때 한턱내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축하해 줘야 된다. 필자도 몇 년 전까지는 남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하게 살기 위해 비교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비교하지 않고 산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비교는 시기심을 유발하고 열등감을 낳기 십상이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심리, 즉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부끄러운 속담은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데서 연유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격분시키는 야만적 행위인 무시와 경멸도 결국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데서 연유한다. 남이 잘되면 한턱내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 인간의 심리다. 하지만 이 심리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남이 잘되면 한턱내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축하해 줘야 된다. 필자는 몇 해 전 중학교 동기생이 사무관 승진을 했을
“화재출동입니다, 길을 비켜주세요!!” 황 길 석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오늘도 어김없이 요란한 출동지령 싸이렌 소리가 사무실에 울려 퍼지고 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방차에 오른다. 1분 1초가 아까운 이 시각. 정말이지 말 그대로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화재 등 급박한 재난출동은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느냐에 따라 생명의 생사가 결정되고 화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느냐의 분수령이 된다. 무전기에서 들리는 급박한 신고를 듣고 출동을 하다보면 사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을 반짝거리더라도 비켜주기는커녕 오히려 추월하거나 끼어들고 진입로를 막는 경우를 겪게 된다. 한술 더해서 어떤 차량은 화재출동을 하는 소방차를 따라오며 얌체운행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확성기로“화재 출동입니다. ○○차량 옆으로 길을 비켜주세요”라고 해도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가만히 있는 운전자들,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고 그들의 귀에 들리는 것은 무엇인가? 소방차와 구급차가 싸이렌과 경광등을 동반하여 달려가는데도 그 앞을 가로막는 차량들- 화재 및 사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여도 실제로 당하지 않은 사람들은 ‘설마 우리집, 우리가족은 아니겠지’하는 안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을 김 병 연 시인·수필가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교사, 판검사, 경찰관, 국영기업 임직원 등 공직자라면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이다. 밤을 새우고 휴일을 잊은 채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도 있다. 공익을 위한 노력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도 있다. 그런 반면 근무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여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공직자, 공권력을 이용해서 사익을 취하는 공직자가 있어 국민 불신을 사기도 하고, 불법이나 범죄행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직자가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희대의 뇌물과 부정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선 모 판사의 행각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쯤 되면 사법계는 범죄계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게다. 만연한 뇌물과 심각한 사회문제인 음주운전과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아직도 공직 내부에서는 솜방망이다. 국민은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고위공직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와 검증절차를 보면 존경은커녕 범죄자들 못지않은 나쁜 인식
살만한 나라, 교육입국으로 김병연 시인·수필가 살만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첫째로 필요한 것이 실천하는 양심이다. 실천하는 양심의 중요성에 대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필요성에 대하여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인문사회학은 대부분 서울대가 최고이지만 이공계 대학은 카이스트 1위, 포항공대 2위, 서울대 3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문이 서울대를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고 쓴다. 이것은 신문사에 특성화 대학이 아니고 백화점식 대학인 서울대의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친구의 자식이 명문대학에 장학생으로 다닐 경우 그 사실을 다른 친구에게 절대 말하지 않는다. 술 한 잔 받아주면 모를까. 이것은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 잘되는 꼴 죽어도 못 보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친목 모임이나 지인끼리의 좌담회에서 변호사가 있을 경우,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올 때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대부분 변호사의 주장에 동조한다. 이것은 필요시 그 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구하는 등의 이익을 노리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지인의 자식이 의사고시 합격률 100%의 의과대학에 다닐 경우, 의사도 그 수가 많아지면 별 거 아니라고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김병연 시인·수필가 의료관광이란 다른 나라를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받고 관광과 휴양 등도 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제․사회적 발전과 함께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인구의 이동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료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가진 21세기의 유망산업이며, 인재들의 의학계 쏠림 현상은 세계 최고의 의료선진국이 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의료기술과 세계 최고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의료기기의 활용 등으로 세계적 의료서비스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면 의료수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의료비가 비싼 미국 등 외국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의료관광객의 수도 해마다 증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로 의료산업은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 전문인력 양성, 예산지원 등 적극적 노력이 절실하다. 태국은 연간 120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여 연간 1조원 이상의 국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고, 싱가포르는 2012년 의료관광객 100만 명 유치
김천소방서 소방위 이종만 안전(安全)의 사전적 의미는‘평안하여 위험이 없음, 탈이 없음, 또는 그런 상태’이다. 즉, 아무 일이 없고 평안한 상태가 안전한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은 평안한 상태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한계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항상 다양한 위험에 노출 돼 있고,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안전’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전한 요소들을 피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불안전한 상태를 피하는 것이 안전을 이루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안전’은 비단 물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까지 포괄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쉽게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 그리고 정신의 불안은 모든 안전을 위협하는 근본 요인이 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이 무너진 사회의 근거가 되듯이, 개인의 불안한 마음은 한 조직의 불안정한 상태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조직의 문제든 사회의 문제든 그것의 기본 원인은 개인의 불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구성원 하나하나의 불안전한 요소가 제거되기 위해서
격(格)에 맞게 살아야 김병연 시인·수필가 격(格)이라는 단어가 있다.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뜻하는 단어이다. 쉽게 설명하면 교사는 교사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격에 맞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이다. 그럼에도 격에 맞게 사는 사람보다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이 더욱 많은 세상이다. 속은 텅텅 비고 겉만 화려한 사람들이 많다. 내실을 다지기보다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고 격에 맞게 행동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자살하기도 한다. 격에 맞게 살면 짧은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격에 맞지 않게 사는 사람보다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격에 맞게 사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각자가 스스로 자신의 격에 맞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계절에도 격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 모두 격이 있다. 만약 계절이 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