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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美 반도체 관세 협상 마지노선은 불공평 관세 불수용"(종합)

TSMC의 美인텔 투자설엔 "해외 합작투자엔 정부 허가 필요"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대만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와 관련한 마지노선은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25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밝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만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의 부과 가능성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이같이 추가 설명했다.

궈 부장은 대만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 부과에 대한 공평성 등의 문제와 관련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협상 과정에서 '예스(Yes) 또는 노(No)'만 있는 것이 아닌 '예스, 그러나(Yes, but…)'라는 다양한 협상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반도체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협상 파트너가 조건을 제시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이나 답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궈 부장은 야당 입법위원이 25일 입법원에서 미국이 대만 반도체에 관세율을 100%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의한 것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을 답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적으로 답변하게 되면 대만 협상단의 협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단계별로 관세를 올려 기업들에 대한 압박 강도를 점차 높여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아울러 궈 부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일부 사업부문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27일 기자들에게 TSMC의 결정에 정부가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TSMC가 해외로 진출해 어느 지역에서든 합작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궈 장관은 중국 외에는 다른 외국에서 첨단 칩을 생산하는 데 제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자국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 투자를 할 경우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첨단 칩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대만과 미국 언론들은 TSMC가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경영난을 겪는 인텔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대만사무판공실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 당국이 TSMC를 미국에 갖다 바치려고 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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