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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종 빛축제 예산 4억원 의회서 몽땅 삭감…집행부 부글부글

작년에 6억원 삭감 이어 올해 또…"집행부 일하게는 해줘야"



(세종=연합뉴스)  세종시의회가 겨울철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편성한 집행부의 빛축제 예산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액 삭감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날 열린 추경예산 심사에서 시 문화관광국이 세종문화관광재단에 위탁한 관광활성화 지원사업 등 7개 사업의 예산 26억9천760만원을 감액했다. 여기엔 빛축제 예산 4억원도 전액 포함됐다.

행정복지위원들은 추경 예산에 행사성 사업비를 편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작년에도 겨울철 공실 상가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목적으로 빛축제 개최용 예산 6억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런 탓에 작년엔 상가 상인회를 주축으로 시민 후원금을 받아 8억원을 마련, 빛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세종시는 우여곡절 끝에 열린 작년 빛축제가 금강 주변 상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상인들과 공동으로 예산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 자체적으론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연말 빛축제를 계획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세종시의원들은 작년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이 자체적으로 개최한 빛축제에 세종시 후원 명칭을 사용한 경위를 따져 물어 관심을 샀다.

시 내부에선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와 소비 위축이 지역 민생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빛축제 개최로 조금이나마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심리를 개선하려는 집행부의 노력을 무산시키는 시의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시민들과 접점이 많은 문화행사를 야당 소속 단체장 주도로 개최하는 걸 막기위해 예산을 삭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집행부 한 관계자는 "행사성 경비를 추경에 반영하기 곤란했다면 본예산에 편성했으면 됐는데,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계속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발목 잡을 게 아니고 집행부가 일을 하게는 해줘야 할 거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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