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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젤렌스키, 트럼프 빠진 G7 정상회의서 러 제재 호소

"우크라 지원 G7 공동 결정해야"…캐나다, 2조원 추가 지원



(런던=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G7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며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외교적 제안을 일절 무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외교가 위기다.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평화안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엄격한 가격 상한제를 위해 미국과 협력하기를 촉구한다. 지금 배럴당 45달러가 제안됐는데 진짜 효과적인 기준은 30달러"라고 강조했다.

G7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는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유럽연합(EU)은 45달러를 제안했고 우크라이나는 30달러를 주장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제재는 어려워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간 400억 달러의 예산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지속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G7 정상들의 공동 결정이어야 한다"라고도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해 급거 귀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러시아 제재 강화를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회담은 무산됐다. 나머지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놓고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순회 의장국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의 추가 군사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신규 금융 제재를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G7,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위한 '의지의 연합' 내에서 파트너들과 외교적인 협력, 우크라이나의 방공 강화, 공동 무기 생산 및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지난 밤사이 러시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완전한 연대를 이루는 중요성을 부각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전날 만찬에서 G7 정상들이 만났을 때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시사하고 제재 관련 상원 법안 검토 의사를 내비쳤지만, 아무것도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유럽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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