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일보】 울산 북구는 연암정원 연꽃 개화로 여름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개화를 시작한 연암정원 연꽃은 이달 중순 정도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꽃 습지를 중심으로 포토존과 전망대,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등도 있어 연꽃을 즐기기에 좋다.
연꽃 외에도 최근에는 연암정원 통나무다리 포토존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버드나무 아래 습지에 놓인 통다무다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이름을 알리며, 찾는 이들이 늘었다.
연암정원을 찾은 한 60대 주민은 "나무 그늘에 앉아 있으면 바람도 솔솔 불어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어 오후 시간대 자주 찾아 오는 편"이라며 "바로 옆이 큰 도로고 도심이지만 도심이라는 것을 잊게 하는 공간이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암정원에는 연꽃과 통나무다리 포토존 외에도 생태놀이터, 조류관찰대, 생태관찰로 등이 있어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고, 그라스가든, 네이처가든, 유실수원, 무궁화동산 등 계절마다 다양한 초화류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북구는 지난 2022년 북구 연암동 810번지 원연암마을 일원 완충녹지 내 81,000㎡에 조경수와 연꽃, 초화류 등을 심고 산책로와 정자,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설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정원화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도심 속 '비밀정원'으로 불리며 찾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올해 특별교부금 6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연암정원 내 수국단지와 생태습지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연암정원을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를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