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일보】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16일과 오는 23일 오후 2∼3시 용산역에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일 1차 캠페인을 운영하며 시작했으며 1차 캠페인에는 100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자살예방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사랑 문화가 확산해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O/X 퀴즈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 문제는 ▲자살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다(O) ▲자살 사망자는 사망 전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보인다(O)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는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O) ▲우울하거나 힘든 마음은 혼자 견디는 것이 좋다(X) 등 4문제로 구성했다.
정답 확인 후에는 '주변의 관심과 대화가 자살예방의 첫걸음'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며,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창고 밴드 구급함 등 홍보물품을 제공한다.
홍보물품에는 용산구 마음건강 마스코트 '용사니' 캐릭터와 함께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 상담 전화 ▲한국생명의전화 ▲청소년 상담 전화 ▲용산구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전화번호를 담았다.
한편, 구는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지원사업 등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도록 돕는 치료비 지원사업 등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이 '생명 가치'의 단순한 구호를 넘어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는 구민께서 단단한 마음건강을 지키고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추진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