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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핵심광물 공급망' 다층적 협력 추진…한국은 '포지' 참여(종합)

기존 MSP가 '포지'로 재편…한국이 6월까지 계속 의장국
EU·日과 별도 메커니즘 추진…한국, 미국의 양자 MOU 체결 제안 검토중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해 2개의 다자 메커니즘과 양자 협력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 맞서 국가안보와 경제에서 중요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과 우방국을 규합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우선 기존에 참여하던 다자협력 메커니즘에 동참하며, 미국과 유럽·일본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다른 협의체 참여와 미국과 양자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를 통해 '지전략적 자원협력 포럼'(FORGE·포지 이니셔티브)이 출범했는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출범했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재편된 것이다.

MSP 17개 회원국은 자동으로 포지 참가국이 됐다. 2024년 7월부터 MSP 의장을 맡고 있던 한국이 오는 6월까지 포지 의장국을 맡기로 했다.

미국은 포지와 별개로 유럽연합(EU) 및 일본 등과 함께 다른 다자협력 메커니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목적이나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핵심광물 우대 무역구역"이라고 표현하며 "생산단계별로 핵심광물의 기준가격을 설정해 현실 세계의 공정한 시장 가치를 반영한 가격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포지와) 약간 결을 달리하는 것"이라며 "물론 같은 목적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정부가 (참여를) 구체적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아직 이 메커니즘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울러 개별 국가들과 광물협력과 관련한 양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요청이 와서 검토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에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는 미 국무부가 주최했고 G7(주요 7개국)을 포함해 채굴, 제련, 중간재 및 최종재 제조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쳐 협력 중인 56개국이 참여했다.

미국 정부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협력을 가속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에 그리어 USTR 대표와 별도 회담을 했다. 그리어 대표는 조인트팩트시트상 비관세 장벽 관련 공약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조 장관은 팩트시트 이행 의지와 입법 추진 노력을 설명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캐나다·인도·이스라엘·카자흐스탄·멕시코·몽골·네덜란드 외교장관, 영국 정무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도 약식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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