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미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戰區)급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내달 9∼19일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합참과 연합사는 이번 FS 연습의 의미에 대해 "최근 전훈 분석 결과와 도전적 전장환경 등 현실적인 상황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영역 작전'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3월에 FS 연습, 8월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라는 명칭의 지휘소훈련(CPX)을 실시한다.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FS 및 UFS 연습은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평가 및 검증하는 계기도 된다.
올해 FS 참가 병력은 약 1만8천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는 FS 연습 기간 지휘소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워리어실드'(WS)라는 명칭의 야외기동훈련(FTX)도 실시한다.
한미는 올해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 규모에 대해 협의 중으로, 작년 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월 말∼4월 초 방중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 훈련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야외기동훈련은 아직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기에 야외기동훈련 규모 및 횟수 등 계획을 공개할 수 없다"며 "훈련 시작일이 내달 9일이니 그 전에 협의가 완료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국면에서 진행됐던 지난해 3월 FS 연습에선 여단급 이상 훈련을 비롯해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51회 진행됐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9/art_17720060087536_5e3f5d.jpg)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인 지난해 8월 실시된 UFS 연습에선 당초 계획했던 야외기동훈련 40여건 중 절반만 연합연습 기간에 실시됐고, 나머지 훈련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은 FS 기간 집중됐던 야외기동훈련을 연중 분산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야외기동훈련 횟수를 계획보다 더 줄이자고 미측에 제안했으나, 미군은 일부 증원 병력과 장비가 이미 한국에 도착한 상황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 관련 질문에 "상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능력 제고를 위해 연중 균형되기 시행할 것"이라며 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라이언 도널드 연합사 공보실장은 같은 질문에 "실기동훈련인 워리어실드는 분명히 대규모 방어적 성격을 띤 연습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과 미국, 유엔사 참전국들이 어렵고 실전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헤쳐 나가면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습"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합참 관계자는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능력 제고를 위해 연중에 균형되기 실시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힌 반면, 연합사 관계자는 9개월 전부터 계획된 워리어실드를 "계획대로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는 FS 연습이 시작되는 내달 9일까지 야외기동훈련 관련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FS 연습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연습 기간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연합뉴스](http://www.kookjeilbo.com/data/photos/20260209/art_17720060870013_7e0bd9.jpg)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은 이번 FS 연습에 대해서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