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4∼16일 사흘간 32만3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3.1%)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관객 수는 260만여 명으로 늘었다. 다만 관객 수는 1주 차 주말 98만여 명에서 2주 차 56만여 명, 3주 차 32만여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지난 주말 16만2천여 명(21.4%)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진격의 거인' 극장판인 이 영화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엘런을 막기 위한 이들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3위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색상을 받은 '콘클라베'로 4만3천여 명(5.7%)이 관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3만6천여 명, 4.7%)은 4위, 김여정·이정찬 감독의 스릴러물 '침범'(3만3천여 명, 4.2%)이 5위였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위플래쉬'는 재개봉 후 첫 주말 3만1천여 명(4
(서울=연합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1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고(故)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연일 파장이 커지면서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으나, 김수현은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 김수현은 개인 출연 분량은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변호인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재판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의혹을 심리하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8일 검찰 요청에 따라 이 대표를 오는 21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에서도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7일 "교육부와 일부 의대 학장들은 의대생들의 일괄 휴학 수리 불가와 함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한다"며 "압박과 회유로는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이날 '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의학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학생과 학부모, 의대 교수, 학장, 총장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뒤 "학생들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틀 전 정기총회를 통해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을 새 회장으로 뽑은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정부 방침에 따라 의대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될 수 있다고 안내한 의대 학장, 총장 등을 상대로 학생 편에 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 전의교협은 "학장, 총장들은 제적을 말하기 전에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직접 충분히 대화해봤느냐"라고 물으며 "교수들은 원칙과 상식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의대 학장과 총장들은 더욱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뜻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이
(서울=연합뉴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6.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월 26∼28일)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0.8%p 내린 18.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였다. 홍 시장은 0.3%p, 한 전 대표는 0.6%p 각각 하락했고, 오 시장은 1.1%p, 유 전 의원은 0.3%p 각각 상승한 결과다. 여야별 후보 총합을 보면 2주 전 대비 야권 후보 지지율은 0.7%p 감소한 51.4%로 집계됐고, 여권 후보 지지율은 0.3%p 감소한 39.5%를 기록해 여야별 격차는 12.3%p에서 11.9%p로 줄었다. 다만 이 대표 지지율은 조사 순위권에 포함된 여권 주자 5명을 합친 총합(39.5%)보다 높았다. 이낙연 전
(서울=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우호적 수급구조가 지속하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해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서연 연구원은 "해상운임 급등으로 인한 운반비 부담 등이 가중되며 2024년 석유화학 회사 합산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5∼2026년 중에도 연간 수요 전망치를 상회하는 에틸렌 증설이 예정돼 있어 올레핀 계열 제품은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며 저조한 수급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한국 석유화학 수출품은 중간재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핵심 수요처이고 미국은 중국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라며 "만일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의 수출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경우 그 여파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그는 "향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경우 수출 규제로 인해 크게 할인됐던 우랄 원유 가격이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중국의 원료 도입 관련 경쟁 우위는 다소 약화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2019년 이후 대규모 공장 내 수직 계열화 공정을 구축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왔고, 에너지 및 물류비용도 국내보다 낮은 수준을
(서울=연합뉴스) 작년 12월 결산 국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국내 개인투자자는 1천410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국민주'로는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이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결산 상장사는 모두 2천687개사로 소유자(법인 포함)는 1천423만명이었다. 이중 개인투자자가 1천410만명으로 전체의 99.1%에 달했다. 국내 법인은 5만6천곳(0.4%)이었고 외국인은 법인을 포함해 3만명(0.2%)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 수를 보면 개인이 580억주(49.6%)를 보유했고 국내 법인 443억주(37.9%), 외국인 139억주(11.9%) 순이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주식 소유자가 1천2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이 809만명, 코넥스시장 5만명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외국인 9.79개로 가장 포트폴리오(투자 대상)가 다양했고, 국내 법인 7.12개, 개인 5.79개였다. 코스피에서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567만명에 달했으며,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 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에 대해 "완벽한 외교 참사이자 정부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원자력·에너지 등 첨단 기술 영역에서 한미 협력이 제한되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여당 의원들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하는 허장성세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 등이 결국 민감국가 지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핵무장론이 보기는 그럴듯하지만,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깨야 하고 국제원자력 기구에서 탈퇴하고서 경제 제재를 받아야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핵무장론은 불가능한 얘기며 선동적 허장성세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께도 미국과 동맹을 파괴하고 북한과 같은 고립상태를 각오하면서까지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 주요 지도자급 정치인들은 지금도 핵무장을 운운하고 있는데, 실현 가능하다고 실제로 믿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12·3 계엄 선포를 거론하며 "함부로 동맹
【국제일보】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세용)는 14일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에서 보조건물 방사선감시기 지시값이 증가하여 절차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에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외부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방사선감시기 지시값 증가 원인을 점검 중이다. 신한울2호기는 지난 3월 12일 발전소 정지 후 원자로냉각재펌프 인근 설비 점검 중으로, 상세원인 확인 후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태하 기자
【국제일보】 충북 증평군이 이달부터 온마을배움터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마을배움터는 군이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마을 협력수업이다. 이 과정은 교과수업과 연계한 실습, 실기,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는 놀이, 요리, 친환경, 음악, 야외, 문예체 등 6개 분야 60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FUN수학월드 ▲하리보젤리만들기 ▲12간지케이크 ▲페이스 클렌저 비누 만들기 ▲바다유리 무드등 만들기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의 만남 ▲소방체험관 ▲우리같이 연극하자 ▲손바느질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역의 마을활동가 19명이 참여해 정규 수업 시간에 직접 학교로 찾아가 수업하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기회를 갖게된다. 군 관계자는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아이들의 배움터를 넓히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